저의 가장 큰 실패는 지금 제 DNA에 새겨져 있는데요. '임금을 위해 일한다'는 생각이에요. 제 첫 직업은 고등학생 때입니다. 일을 했던 상세한 이유는 제가 좋아했던 여자애가 신발 가게에서 일했죠. 저는 바로 맞은편 아이스크림 가게로 일하러 갔고요. 제 계획은 일이 끝나고 난 뒤에 둘이 놀러 다니는 거였죠. 일의 첫날이었습니다. 아직도 못 잊습니다. 그녀는 창가에 신발을 진열하고 있었고 저는 아이스크림 가게에서 아이스크림을 퍼고 있었죠. 손님들이 샘플을 요구하는데 꼭 그럴 때마다 손님들이 씹던 껌을 바닥에 버리는 겁니다. 하루 종일 껌은 바닥에 쌓였죠. 첫 근무가 끝나고 지점장은 저보고 잘했다고 했죠. 아마 한 400만 원 치 팔았을 것입니다. "이제 마무리해야 돼, 바닥에 있는 껌을 다 뗴주렴" 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