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우리가 전세를 구입하는 이유는 현재 매수할 자금이 없거나 지금은 하락기라서 무이자로 주거비용을 아끼면서 자기 자본을 차곡차곡 모아 적절한 시기에 집을 매수하기 위함이었다. 하지만 '전세자금대출'과 'SNS의 활성'화로 인해 그 패러다임이 변화하였다. 개발도상국 시대를 떠나 선진국 반열에 오른 뒤 유년기를 보낸 소위 MZ세대들은 1인 가구일지라도 전세자금 대출을 받아 좋은 곳에서 사려고 한다. 일단 자기 자본은 현저히 부족하지만 대출의 힘으로 분수에 맞지 않는 신축을 살게 된다. 그러므로 '기준'이 높아진다. 높아진 '기준'은 절대 내려가지 않는다. 고급차를 타본 사람은 절대 고급차를 벗어나질 못한다. 대형 평수에 살아본 사람은 웬만해선 벗어나질 못한다. 입지 좋은 곳에서 살아본 사람은 웬만해선 벗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