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자금 대출과 SNS의 활성화는 부동산 '신축'의 가격을 올린다
2021. 12. 10. 22:26ㆍ인문학에 기반한 투자 철학/나의 인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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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우리가 전세를 구입하는 이유는
현재 매수할 자금이 없거나 지금은 하락기라서
무이자로 주거비용을 아끼면서 자기 자본을 차곡차곡 모아
적절한 시기에 집을 매수하기 위함이었다.
하지만 '전세자금대출'과 'SNS의 활성'화로 인해
그 패러다임이 변화하였다.
개발도상국 시대를 떠나 선진국 반열에 오른 뒤
유년기를 보낸 소위 MZ세대들은
1인 가구일지라도 전세자금 대출을 받아 좋은 곳에서 사려고 한다.
일단 자기 자본은 현저히 부족하지만
대출의 힘으로 분수에 맞지 않는 신축을 살게 된다.
그러므로 '기준'이 높아진다.
높아진 '기준'은 절대 내려가지 않는다.
고급차를 타본 사람은 절대 고급차를 벗어나질 못한다.
대형 평수에 살아본 사람은 웬만해선 벗어나질 못한다.
입지 좋은 곳에서 살아본 사람은 웬만해선 벗어나질 못한다.
그리고 분수에 맞게 높아진 '기준'은
자신의 허영심 혹은 대출의 힘을 이용했다는
자존감 하락의 보상을 받기 위해 SNS에 게재된다.
그리고 자기와 비슷한 처지의 사람들에게 공유된다.
그리고 그 사람들도 뒤질세라 따라 한다.
결국 네트워크 효과가 벌어진다.
그러므로 신축의 전세수요는 많아지고
신축만 찾고 그로 인해 매매가를 밀어 올린다.
단순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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