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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195

현상만 보고 판단하지말고 당연한 것을 의심해라

'눈에 보이는 것이 다가 아니다.' 우리는 사람이나 사물의 '현상'만 보고 '연상'되는 것으로 '본질'을 알 수 있다고 생각한다. 가령 '세입자는 집주인보다 가난하다'라든지 - 교육 등 사정상 값비싼 자가를 세주고 잠시 머무를 수도 있다. '공자가 덕을 강조하였으니 이혼은 안 했겠지'라든지 - 공자는 3대가 이혼하였다. '저 사람은 옷도 명품이고 고급차이니 부자일 거야'라든지 - 할부에 허덕이는 겉치레 좋아하는 카푸어일 수도 있다. 일편만 보고 모든 것은 당연할 것이라는 어설픈 '연상 작용'이 '본질'을 훼손하고 잘못된 판단으로 이끌며, 그것이 혹여나 지옥의 길일 수 있다. 정부가 집값이 안정화된다고 하니 무조건 믿고 기다려야지 주식 가격이 너무 오른 것 같으니까 곧 떨어지겠지 부동산 가격이 오르기 시작..

모두의 것은 아무의 것도 아니다

혹시 이런 에피소드를 들어 보았는가? 길바닥에 백만 원짜리 수표가 있는데, 무심코 지나가는 사람은 2명이 있다는 에피소드다. 빌 게이츠와 효율적 시장가설의 창시자 유진 파마 교수다. 빌 게이츠는 백만 원짜리 수표를 줍는 시간보다 자신이 버는 시간이 더 귀중하기 때문이고, 유진 파마 교수는 절대 백만 원짜리 수표는 땅에 떨어져서 나한테까지 발견될리 없기 때문이다. 정보 홍수의 시대, 기관과 개인의 정보 비대칭성의 간극은 점차 좁혀져가고 있고, 웬만한 정보는 즉각 즉각 반영된다. 바로 '모든 정보' 심지어 '1급 비밀 정보'까지도 가격에 이미 반영되어있다는 것이다. 그럼 우리는 괜히 정보를 찾으러 다니며 시간을 허비할 필요가 없지 않는가? 우리가 정보를 찾는다는 것은 이미 형성된 가격에 대해 후행적인 논리적..

[셰익스피어] 소네트 19(Sonnet 19)

소네트는 정형시 중에서 가장 대표적인 시의 형식을 뜻한다. 종전의 소네트는 사랑하는 연인에 대한 찬양(찬미)에 가까워 클리셰가 난무하였다. 이에 셰익스피어는 다른 내용을 담아내기 위해 자신만의 소네트 형식을 만들어냈고, 그것을 '셰익스피어(식) 소네트'라고 하였다. 14행으로 3개의 콰텟(quartet, 4행의 묶음)과 하나의 커플릿(couplet, 2행의 묶음)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ABAB CDCD EFEF GG의 각운 구조를 따른다. 셰익스피어 소네트라는 연작시집(154편)의 번역을 맡은 피천득 선생님은 "셰익스피어를 감상할 때 사람은 신과 짐승의 중간적 존재가 아니요, 신 자체라는 것을 느끼게 된다." 라며 번역의 소회를 밝힌 바 있다. "벤 존슨을 존경하지만, 나는 셰익스피어를 사랑한다." "셰..

투자에 있어서 자기 자신을 알아야 한다(메타 인지)

소크라테스의 친구가 한 가지 궁금한 것이 생겼다. 과연 세상에서 제일 현명한 사람은 누구일까? 그래서 아폴론의 대답을 들으러, 델포이 신전으로 향했다. 거기에는 '소크라테스가 가장 현명한 사람이다'라고 새겨져 있었다. 소크라테스의 친구는 자기 친구가 현명한 사람이라는 것을 알고 이 사실을 소크라테스에게 전해주었다. 하지만 소크라테스는 자신이 현명한 사람이 아니라고 생각하였고, 해답을 찾기 위해 거리를 누비며 사람들과 마주했다. 그래서 결국 자신이 현명한 사람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바로 '너 자신을 알라'라는 말로 전해진 일화이다. 소크라테스는 '자기 자신이 모른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또 궤를 같이하는 말이 있다. 아이들이 다른 사람들과 달리 영재인지 아닌지 판별하는 방법이 있다는 것이다. 영재와 ..

[셰익스피어] 소네트 18(Sonnet 18)

소네트는 정형시 중에서 가장 대표적인 시의 형식을 뜻한다. 종전의 소네트는 사랑하는 연인에 대한 찬양(찬미)에 가까워 클리셰가 난무하였다. 이에 셰익스피어는 다른 내용을 담아내기 위해 자신만의 소네트 형식을 만들어냈고, 그것을 '셰익스피어(식) 소네트'라고 하였다. 14행으로 3개의 콰텟(quartet, 4행의 묶음)과 하나의 커플릿(couplet, 2행의 묶음)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ABAB CDCD EFEF GG의 각운 구조를 따른다. 셰익스피어 소네트라는 연작시집(154편)의 번역을 맡은 피천득 선생님은 "셰익스피어를 감상할 때 사람은 신과 짐승의 중간적 존재가 아니요, 신 자체라는 것을 느끼게 된다." 라며 번역의 소회를 밝힌 바 있다. "벤 존슨을 존경하지만, 나는 셰익스피어를 사랑한다." "셰..

[셰익스피어] 소네트 17(Sonnet 17)

소네트는 정형시 중에서 가장 대표적인 시의 형식을 뜻한다. 종전의 소네트는 사랑하는 연인에 대한 찬양(찬미)에 가까워 클리셰가 난무하였다. 이에 셰익스피어는 다른 내용을 담아내기 위해 자신만의 소네트 형식을 만들어냈고, 그것을 '셰익스피어(식) 소네트'라고 하였다. 14행으로 3개의 콰텟(quartet, 4행의 묶음)과 하나의 커플릿(couplet, 2행의 묶음)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ABAB CDCD EFEF GG의 각운 구조를 따른다. 셰익스피어 소네트라는 연작시집(154편)의 번역을 맡은 피천득 선생님은 "셰익스피어를 감상할 때 사람은 신과 짐승의 중간적 존재가 아니요, 신 자체라는 것을 느끼게 된다." 라며 번역의 소회를 밝힌 바 있다. "벤 존슨을 존경하지만, 나는 셰익스피어를 사랑한다." "셰..

[셰익스피어] 소네트 16(Sonnet 16)

소네트는 정형시 중에서 가장 대표적인 시의 형식을 뜻한다. 종전의 소네트는 사랑하는 연인에 대한 찬양(찬미)에 가까워 클리셰가 난무하였다. 이에 셰익스피어는 다른 내용을 담아내기 위해 자신만의 소네트 형식을 만들어냈고, 그것을 '셰익스피어(식) 소네트'라고 하였다. 14행으로 3개의 콰텟(quartet, 4행의 묶음)과 하나의 커플릿(couplet, 2행의 묶음)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ABAB CDCD EFEF GG의 각운 구조를 따른다. 셰익스피어 소네트라는 연작시집(154편)의 번역을 맡은 피천득 선생님은 "셰익스피어를 감상할 때 사람은 신과 짐승의 중간적 존재가 아니요, 신 자체라는 것을 느끼게 된다." 라며 번역의 소회를 밝힌 바 있다. "벤 존슨을 존경하지만, 나는 셰익스피어를 사랑한다." "셰..

[셰익스피어] 소네트 15(Sonnet 15)

소네트는 정형시 중에서 가장 대표적인 시의 형식을 뜻한다. 종전의 소네트는 사랑하는 연인에 대한 찬양(찬미)에 가까워 클리셰가 난무하였다. 이에 셰익스피어는 다른 내용을 담아내기 위해 자신만의 소네트 형식을 만들어냈고, 그것을 '셰익스피어(식) 소네트'라고 하였다. 14행으로 3개의 콰텟(quartet, 4행의 묶음)과 하나의 커플릿(couplet, 2행의 묶음)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ABAB CDCD EFEF GG의 각운 구조를 따른다. 셰익스피어 소네트라는 연작시집(154편)의 번역을 맡은 피천득 선생님은 "셰익스피어를 감상할 때 사람은 신과 짐승의 중간적 존재가 아니요, 신 자체라는 것을 느끼게 된다." 라며 번역의 소회를 밝힌 바 있다. "벤 존슨을 존경하지만, 나는 셰익스피어를 사랑한다." "셰..

소조가 어찌 대붕의 뜻을 알리오?

대붕이란 상상의 큰 새이다. 노장사상의 장자 내편 소요유(멀리 거닐고 논다.)에 나오는데 북극 바다의 곤(鯤)이란 큰 고기가 변하여 되는 새로, 날개를 펴면 구름과 같고 태풍이 불어야 남극 바다 천지(天池)로 가는데, 물결을 3천 리나 튀게 하고 9만 리를 올라가며 6개월을 날아야 쉬게 된다고 한다. 그만큼 크고 희귀한 생물이다. 우리 평소 부동산에 대해 생각한다. '아니 20여 년 전만 해도 몇억 인 아파트가 지금 몇십억이 되었는데 저것을 아직도 매수하는 사람이 있다고?' 20여 년 전 사람도 아마 당시의 20여 년 전 가격을 생각하며 똑같이 생각을 하였을 것이고, 본인의 거울 속에 비친 모습은 처량하기 짝이 없을 것이다. 화폐 가치의 하락에 동반한 자산 가격 상승은 물론이거니와 대한민국 땅 덩어리의 ..

[셰익스피어] 소네트 14(Sonnet 14)

소네트는 정형시 중에서 가장 대표적인 시의 형식을 뜻한다. 종전의 소네트는 사랑하는 연인에 대한 찬양(찬미)에 가까워 클리셰가 난무하였다. 이에 셰익스피어는 다른 내용을 담아내기 위해 자신만의 소네트 형식을 만들어냈고, 그것을 '셰익스피어(식) 소네트'라고 하였다. 14행으로 3개의 콰텟(quartet, 4행의 묶음)과 하나의 커플릿(couplet, 2행의 묶음)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ABAB CDCD EFEF GG의 각운 구조를 따른다. 셰익스피어 소네트라는 연작시집(154편)의 번역을 맡은 피천득 선생님은 "셰익스피어를 감상할 때 사람은 신과 짐승의 중간적 존재가 아니요, 신 자체라는 것을 느끼게 된다." 라며 번역의 소회를 밝힌 바 있다. "벤 존슨을 존경하지만, 나는 셰익스피어를 사랑한다." "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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