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6. 12. 11:37ㆍ인문학에 기반한 투자 철학/나의 인사이트
대붕이란 상상의 큰 새이다.
노장사상의 장자 내편 소요유(멀리 거닐고 논다.)에 나오는데
북극 바다의 곤(鯤)이란 큰 고기가 변하여 되는 새로,
날개를 펴면 구름과 같고 태풍이 불어야 남극 바다 천지(天池)로 가는데,
물결을 3천 리나 튀게 하고 9만 리를 올라가며
6개월을 날아야 쉬게 된다고 한다.
그만큼 크고 희귀한 생물이다.
우리 평소 부동산에 대해 생각한다.
'아니 20여 년 전만 해도 몇억 인 아파트가 지금 몇십억이 되었는데
저것을 아직도 매수하는 사람이 있다고?'
20여 년 전 사람도 아마 당시의 20여 년 전 가격을 생각하며
똑같이 생각을 하였을 것이고,
본인의 거울 속에 비친 모습은 처량하기 짝이 없을 것이다.
화폐 가치의 하락에 동반한 자산 가격 상승은 물론이거니와
대한민국 땅 덩어리의 구조적 한계에 따른 희소성
이 모든 것을 배제한 채 오로지 가격에 매몰되어 큰 뜻을 바라보지 못한다.
오히려 높디높은 가격의 부동산을 주고 사는 사람을
바보 천치 취급하며, '저거 분명 또 내릴 거야'하며
자기 위안을 삼으며 원룸 방 한 칸에서 이번 달 월세 내면서
'또 빠듯하네'하며 아침 일찍 문을 나서며 일터로 나간다.
어찌 초라하고 불쌍하고 자기 성찰이란 눈곱만큼도 없는
마치 '아Q정전'에 나오는 아 Q처럼 정신승리로 무장한
몇십만 명 중 한 명의 졸병이 되었는가
아직도 정저지와에서 벗어나지 못해 부자들을 끌어내리며
심리적으로 생존에 유리한 환경에 있고자 하는가
부자들의 사고 속에 들어가 보라.
부자들은 자신보다 훨씬 똑똑한 것은 명백한 사실이다.
돈이 물론 척도는 아니지만 모든 사회적 지위나 두뇌 행위에는
돈이라는 것이 수반되기 마련이다.
전혀 상상할 수 없는 대붕의 마음을 오로지 욕만 하지 말고
들어가 보고자 노력하고 연구하고 고민하자.
자신이 돈이 생겼을 때를 대비하여 부자들을 따라다니며
귀동냥을 하고 없는 돈을 내어가며 특강을 듣고
모임을 하며 비위를 맞춰가며 활동을 같이해도 모자랄 판에
방구석에서 '저런 바보들'하며 바보보다 못한 바보 천치로 살 것인가
답답하기가 꽉 막힌 대로를 보는 듯하다.
'부자들은 상상을 초월한다.'
다른 시각으로 봐라만 봐야 한다고 인식을 하는 것부터 시작이다.
그들의 생활방식, 금전을 대하는 태도와 행위, 취미, 습관 등
상상조차 할 수 없는 차원의 경지에 도달하여 있다.
그러니 범인의 생각으로는 절대 따라잡을 수 없는 것이다.
예를 들어 경기가 침체돼도 왜 럭셔리 명품은 가격이 오르는가?
그저 시간을 체크하는 롤렉스 시계는 왜 프리미엄이 형성되어 있는가?
왜 수억 대 슈퍼카는 없어서 못 사는 것일까?
왜 서울의 초고가 하이엔드 주택은 천정부지로 오르는가?
그들만의 리그가 존재하며, 상상할 수 없으니
자신의 비참함을 '인정'하고 그들을 향해 쏴라.
자신의 목표를.
그렇게 하는 것이 자신이 엄청난 두뇌의 소유자가
아니고서야 현실을 탈피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이라고 생각한다.
어찌 또 현실만 한탄하고 살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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