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학에 기반한 투자 철학/나의 인사이트

생각에 관한 생각에 따른 투자 원칙 세우기

NASH INVESTMENT 2021. 6. 11. 2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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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니얼 카너만에 대한 이야기를 차치하겠다.

그는 주류인 경제학의 대척점에 서서

행동경제학을 창시하였고, 노벨 경제학상을 수상하였다.

그는 과연 어떤 것을 골자로 연구했을까?

사람들은 어떤 현상을 보면 '시스템 1'이라는 단기의 의사결정 메커니즘에 따른다.

이 것은 에너지 소모가 덜되며 효율적으로 즉각 판단한다.

이에 반대로 '시스템 2'는 에너지 소모가 상대적으로 크며,

느리고 골똘히 생각하는 것을 의미한다.

우리의 뇌는 쉬는 것을 전제로 움직이기 때문에

에너지 소모가 적은 고효율의 '시스템 1'의 작동을 선호한다.

그리고 진화론적으로 '시스템 1'을 살려서 즉각 반응으로

위험에서 살아남은 인류가 자손에게 DNA를 물려주었다.

그럼 모두가 시스템 1을 작동한다고 하면 과연 우리는

투자의 입장에서는 '시스템 2'를 당연히 발동시키는 것이 맞지 않을까?

한 번 더 생각하는 것이다.

뉴스를 읽는다고 가정해보자.

어떤 헤드라인을 본다.

우리는 자동적으로 즉각 수용하는 '시스템 1'을 발동한다.

그럼 이렇게 꼬아서 생각해보자.

헤드라인을 보고 그것을 곧이곧대로 받아들이기보다는

사람들이 '시스템 1'을 발동하여 이렇게 생각했을 것을 예측하여

우리는 '시스템 2'를 발동시키는 것이다.

간단하다.

'남들과 다른 사고를 하자' 바로 투자의 기본 원칙 아닌가?

남들과 따라 한다면 남들과 같은 저조한 수익을 내거나 손실을 입는다.

1776년 미국 독립 선언과 마찬가지로 '국부론'이라는 대명저의 저자

애덤 스미스는 '한 명의 부자가 있기 위해서는 수만 명의 가난뱅이가 필요하다'라고 했다.

바로 자본주의의 시스템인 것이다.

진화론적 관점에서 우리는 '군중 심리'를 따르는 것에 익숙하고,

그것이 생존에 더욱더 유리하다는 것으로 '시스템 1'을 형성했을 것이다.

에너지 소모 없이 즉각 대응하여 생존을 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것을 인지하는 우리는 이것과 반대로 '시스템'2를 발동하자.

당연히 내가 이렇게 생각할 것을 예측하고 반대로 해보자.

'시스템 2'를 의도적으로 사용하자.

얼마나 쉬운가?

내가 직관적으로 해석하여 내린 판단을 대중들의 판단이라고 믿고

자기 객관화를 통해 다시 생각하자.

남들이 오른다고 가즈아를 외치며 매집할 때 물러나고,

남들이 비애에 잠겨 매물을 던질 때 매집을 하자.

정말 간단한 메커니즘이다.

간단하다고 쉽다는 뜻은 아니다.

이 연습만 하여도 적어도 보통 사람들의 범주에서는

탈출하여 상위 클래스로 도달할 수 있을 것이다.

내가 어떤 생각을 하는가?

남들도 나랑 같이 생각하는가?

그럼 내가 틀릴 수도 있지 않은가?

그럼 반대로 해보는 것이 어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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