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123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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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상만 보고 판단하지말고 당연한 것을 의심해라
'눈에 보이는 것이 다가 아니다.' 우리는 사람이나 사물의 '현상'만 보고 '연상'되는 것으로 '본질'을 알 수 있다고 생각한다. 가령 '세입자는 집주인보다 가난하다'라든지 - 교육 등 사정상 값비싼 자가를 세주고 잠시 머무를 수도 있다. '공자가 덕을 강조하였으니 이혼은 안 했겠지'라든지 - 공자는 3대가 이혼하였다. '저 사람은 옷도 명품이고 고급차이니 부자일 거야'라든지 - 할부에 허덕이는 겉치레 좋아하는 카푸어일 수도 있다. 일편만 보고 모든 것은 당연할 것이라는 어설픈 '연상 작용'이 '본질'을 훼손하고 잘못된 판단으로 이끌며, 그것이 혹여나 지옥의 길일 수 있다. 정부가 집값이 안정화된다고 하니 무조건 믿고 기다려야지 주식 가격이 너무 오른 것 같으니까 곧 떨어지겠지 부동산 가격이 오르기 시작..
2021.06.14 -
모두의 것은 아무의 것도 아니다
혹시 이런 에피소드를 들어 보았는가? 길바닥에 백만 원짜리 수표가 있는데, 무심코 지나가는 사람은 2명이 있다는 에피소드다. 빌 게이츠와 효율적 시장가설의 창시자 유진 파마 교수다. 빌 게이츠는 백만 원짜리 수표를 줍는 시간보다 자신이 버는 시간이 더 귀중하기 때문이고, 유진 파마 교수는 절대 백만 원짜리 수표는 땅에 떨어져서 나한테까지 발견될리 없기 때문이다. 정보 홍수의 시대, 기관과 개인의 정보 비대칭성의 간극은 점차 좁혀져가고 있고, 웬만한 정보는 즉각 즉각 반영된다. 바로 '모든 정보' 심지어 '1급 비밀 정보'까지도 가격에 이미 반영되어있다는 것이다. 그럼 우리는 괜히 정보를 찾으러 다니며 시간을 허비할 필요가 없지 않는가? 우리가 정보를 찾는다는 것은 이미 형성된 가격에 대해 후행적인 논리적..
2021.06.14 -
투자에 있어서 자기 자신을 알아야 한다(메타 인지)
소크라테스의 친구가 한 가지 궁금한 것이 생겼다. 과연 세상에서 제일 현명한 사람은 누구일까? 그래서 아폴론의 대답을 들으러, 델포이 신전으로 향했다. 거기에는 '소크라테스가 가장 현명한 사람이다'라고 새겨져 있었다. 소크라테스의 친구는 자기 친구가 현명한 사람이라는 것을 알고 이 사실을 소크라테스에게 전해주었다. 하지만 소크라테스는 자신이 현명한 사람이 아니라고 생각하였고, 해답을 찾기 위해 거리를 누비며 사람들과 마주했다. 그래서 결국 자신이 현명한 사람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바로 '너 자신을 알라'라는 말로 전해진 일화이다. 소크라테스는 '자기 자신이 모른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또 궤를 같이하는 말이 있다. 아이들이 다른 사람들과 달리 영재인지 아닌지 판별하는 방법이 있다는 것이다. 영재와 ..
2021.06.13 -
부동산 상승장 기본원리(매매가 - 전세가 = 갭 투자금 / 갭투자 = 전세 매물)
부동산에 투자를 할 때 가장 먼저 무엇을 보는가? 매매가? 전세가? 갭 투자금? 아마 여러분은 단지 부동산 가격인 '매매가'만 보고 투자의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다. 하지만 우리는 모든 것을 보아야 한다. 매매가도 보고 전세가도 보고 갭 투자금도 보아야 한다. 부동산 시장이란 실거주자, 세입자, 투자자의 상호작용이기 때문이다. 기본적으로는 실거주자는 '매매가' 세입자는 '전세가' 투자자는 '갭 투자금'을 보아야 한다. 실거주자가 전세가와 갭 투자금을 볼 필요가 있는가? 세입자가 매매가와 갭투자금을 볼 필요가 있는가? 투자자가 매매가와 전세가를 볼 필요가 있는가? 세입자를 차치하고 실거주자와 투자자는 등기권리의 소유자가 된다. 그 말은 즉슨, 부동산 가격이 상승해도 하락해도 나의 책임이며, 피부로 와닿을 ..
2021.06.13 -
부동산의 상승장 기본 원리(매매가 & 전세가 - 갭메우기 & 갭벌리기)
부동산이 상승장 일 때의 '기본 원리'를 설명해주고자 한다. 이 기본원리는 자신의 입장에서 한 번만 더 생각해보아도 바로 도출해낼 수 있다. - 다만 정책에 의해 시장이 왜곡될 수 있다. 먼저 한 신혼부부가 3억이 있다고 치자. 그런데 한 지역에 집을 구해야 하는 사정에 처하였다. 중개사무소를 찾아간다. 그리고 매물을 본다. 매매 매물과 전세 매물의 차이가 현저히 크다. 그러면 그 신혼부부는 3억을 가지고 어떤 생각을 할까? 지금 매매가는 너무 높은 것 같으니 전세로 들어갔다가 돈을 모으고 있으면서 집이 하락(?)하면 그때 매수를 해야겠네라고 생각하며 전세 물건을 고른다. 그러면 자연히 매매 매물은 남게 된다. 그럼 전세가는 오르고 매매가는 떨어진다. 이 메커니즘으로 나아가면 종국에는 전세가가 매매가와 ..
2021.06.13 -
총, 균, 쇠에서 투자 아이디어를 찾아라(다산 정약용의 편지)
석학 재러드 다이아몬드 지음 '총, 균, 쇠'는 서울대 대출 도서 1위라는 타이틀을 위시하여 대한민국에 널리 알려져 있다. 이 책의 핵심 골자는 아래와 같다. '우연한 지리적 요건에 따라 선진국과 비선 진국이 나뉘었다.' 바로 그 지역의 태어남으로써 문명권을 획득 여부가 결정된다는 것이다. 문명의 발생지 메소포타미아 지역도 마찬가지로 비옥한 초승달을 뜻하며, 티그리스강과 유프라테스강 사이의 지역이다. 말 그대로 비옥한 토지에서 문명이 발생한 것이다. 부동산 투자에서는 어떻게 적용될까? 바로 '서울'을 떠나지 말라는 것이다. 나의 고향은 비서울이다. 그래서 투자의 시작을 제일 잘 아는 지역인 고향에서 시작하였고, 적지 않은 수익을 남겼지만 한 가지 아쉬운 점이 남았다. '서울에서 태어나서 자랐으면 어디에 ..
2021.06.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