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121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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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사면 신고가라서 매수하기가 꺼려진다?
여러분은 혹시 매수하고자 하는 아파트의 호가가 실거래가 대비 신고가라서 구입하기가 꺼려지는가? 사람의 본능에 의거하여 최대한 저렴하고 사고 싶을 것이다. 하지만 전제부터가 틀렸다. 우리는 현재 상승 사이클에 있으니까 매수를 고려할 것이고 그러니까 당연히 신고가가 나올 수밖에 없다. 물론 현시점에서 말이다. 내가 사고 또 신고가가 터지면 나는 신고가에서 산 것이 아니다. 투자는 미래를 보고 하는 것이 아닌가? 그리고 최고점에 사기 싫다는 말을 역으로 뒤집으면 현재 시세보다 저렴하게 사고 싶다는 것인데 상승 사이클에서는 약간의 조정 타이밍에 진입하는 것이 신의 영역이기 때문에 어렵다고 본다. 다만, 운이 따르면 가능할 수도 하지만 실력의 영역은 아니다. 투자계의 구루 하워드 막스가 늘 강조한 '우리는 모른다..
2021.09.30 -
부동산 투자시 ‘인구’와 ‘세대’중 무엇이 중요할까?
부동산 투자시 여러분은 어떤 지표를 유의미하게 보는가? 우리가 알 수 있는 지표는 여러가지가 있다. 공급물량, 인허가 건수, 인구, 세대 등등 통계에 기반한 객관적인 데이터(수치)이다. 그럼 여기서 '인구'와 '세대' 중 어떤 것을 봐야할까? 대개 '세대'가 '수요'의 '단위'이기 때문에 '세대'를 중점적으로 보아야 한다고 생각할 것이다. 맞는 말이다. 하지만 '인구' 역시 중요한 지표다. 바로 '인구'란 그 지역의 '경제 규모'를 나타낸다. 인구가 모이는 곳은 양질의 일자리 등 좋은 곳이고, 좋은 곳엔 인구가 모여들고 인당 소비력은 차치해도 중국처럼 인구가 많으면 GDP가 높듯이 말이다. 바로 선순환 체계가 구축된다. 마치 데이터를 쌓는 플랫폼 기업의 덩치가 독점적으로 커지는 것처럼 인구가 많은 곳엔 ..
2021.09.29 -
[셰익스피어] 소네트 76(Sonnet 76)
소네트는 정형시 중에서 가장 대표적인 시의 형식을 뜻한다. 종전의 소네트는 사랑하는 연인에 대한 찬양(찬미)에 가까워 클리셰가 난무하였다. 이에 셰익스피어는 다른 내용을 담아내기 위해 자신만의 소네트 형식을 만들어냈고, 그것을 '셰익스피어(식) 소네트'라고 하였다. 14행으로 3개의 콰텟(quartet, 4행의 묶음)과 하나의 커플릿(couplet, 2행의 묶음)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ABAB CDCD EFEF GG의 각운 구조를 따른다. 셰익스피어 소네트라는 연작시집(154편)의 번역을 맡은 피천득 선생님은 "셰익스피어를 감상할 때 사람은 신과 짐승의 중간적 존재가 아니요, 신 자체라는 것을 느끼게 된다." 라며 번역의 소회를 밝힌 바 있다. "벤 존슨을 존경하지만, 나는 셰익스피어를 사랑한다." "셰..
2021.07.14 -
감감무소식이다가 매수 전화가 오면 팔지마라
고점에 물려 하락장을 맞이해보았는가? 하락장에서는 떨이로 파는 것이 문제가 아니다. 디플레이션에 의한 사람들의 심리 '소비 지연'으로 '매도' 자체가 되지 않는다. - 주택은 '전세'로 대체될 수 있기 때문에 더욱 그렇다. 하락장은 몇 년간 지속되면서 결국 공급물량이 줄고 저가 매물이 소화되면서 반등을 시작한다. 자신이 만약에 어떤 '부동산'을 샀는데 하락장에서 '매도'가 되지 않고 몇 년간 가슴앓이를 했다면 그것은 '입지'가 상대적으로 좋지 않은 물건일 가능성이 높다. 만약 '입지'가 우수한 물건이라면 '매수' 문의는 즉, 바로 그 '지역'의 '상승' 신호이다. 그렇다면 입지 순으로 순차적으로 오를 것이다. 그리고 자신의 상대적으로 좋지 않은 매물의 '매수' 문의가 올 때 그때는 지역적으로 '상승'의 ..
2021.07.13 -
사람은 아버지의 원수는 잊어도 재산상 손실을 입힌 자는 잊지 않는다
'아버지의 죽음은 잊어도, 재산상 손실은 잊지 못하는 것' 이 인간의 본리 속성이다. 이 말은 마키아벨리의 위대한 저작 '군주론'에서 나온다. 그렇다. 사람은 재산상 손실에 대해서는 뼈저리게 아파한다. 그것을 논문으로 발표한 사람이 '행동 경제학'의 아버지 '대니얼 카너만'이다. '손실 회피 성향'이라고도 한다. 상품의 금액이 무거울수록 이것은 더욱더 크게 작동한다. 수익은 빨리 실현시키고 손실은 늦게 확정시키고 싶어서 장기투자하다가 바닥을 찍고 반등 초입 때 되판다. 이것이 대중들의 오랜 매매 습성이다. 이러한 습성이 부동산의 '하방 경직성'에 '전세 제도'와 더불어서 작동한다. 사람들은 시장 상황이 급격한 하락장으로 가지 않는 이상 자신이 매수한 '금액' 이하로는 팔려고 하지 않는다. 주식보다 상대적..
2021.07.13 -
‘몸을 만드는 것’과 ‘투자로 자산을 불리는 것’은 같다.
주변을 돌아보면 시간을 아껴가며 열심히 몸을 만드는 사람을 볼 수 있다. 젊은 나이에 육체적 전성기를 오래 보존하고픈 본능은 괴로운 시기를 거쳐 결국 그것을 즐기게 되고 선순환을 형성하여 더욱더 아름다운 육체를 형성한다. 투자도 마찬가지이다. 대신 육체적 전성기가 아닌 정신적 전성기다. 열정이 타오르고 타인에 대한 의무가 최소화되고 실패해도 다시 일어설 수 있는 그 청춘을 이용하는 것이다. 몸을 만드는 것과 투자를 하는 것은 시작, 과정, 끝이 거의 유사하다. 우선 젊을 때 시작할수록 더 효율적이다. 그리고 지난한 과정을 거치고 단기간에 가시적인 성과를 얻기 힘들다. 꾸준히 한걸음 한걸음 나아가서 단계적 티핑포인트를 돌파하여 성장해나간다. 그만큼 '인내심'이 필요한 자신과의 싸움이다. 그리고 한번 형성해..
2021.07.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