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은 아버지의 원수는 잊어도 재산상 손실을 입힌 자는 잊지 않는다

2021. 7. 13. 19:48인문학에 기반한 투자 철학/나의 인사이트

반응형

'아버지의 죽음은 잊어도, 재산상 손실은 잊지 못하는 것'

인간의 본리 속성이다.

이 말은 마키아벨리의 위대한 저작 '군주론'에서 나온다.

그렇다.

사람은 재산상 손실에 대해서는 뼈저리게 아파한다.

그것을 논문으로 발표한 사람이

'행동 경제학'의 아버지 '대니얼 카너만'이다.

'손실 회피 성향'이라고도 한다.

상품의 금액이 무거울수록 이것은 더욱더  크게 작동한다.

수익은 빨리 실현시키고 손실은 늦게 확정시키고 싶어서

장기투자하다가 바닥을 찍고 반등 초입 때 되판다.

이것이 대중들의 오랜 매매 습성이다.

이러한 습성이 부동산의 '하방 경직성'에

'전세 제도'와 더불어서 작동한다.

사람들은 시장 상황이 급격한 하락장으로

가지 않는 이상 자신이 매수한 '금액' 이하로는 팔려고 하지 않는다.

주식보다 상대적으로 가격 변동폭이 단기간에 가파르지 않고

거래량이 적은 상품은 더더욱 그렇다.

그러므로 부동산은 상방으로는 뚫려있고, 하방으로는 어느정도 막혀있는

리스크적인 측면에서는 아주 매력적인 상품이다.

혹자는 부동산은 '절대 금액'이 커서

투자하기가 어렵다고 하는데,

타인의 자본을 이용하거나 전세제도를 이용하면

충분히 커버가 가능하고, 그 '절대 금액'이 크기 때문에

'하방 경직성'이 더욱더 견고한 것이다.

그만큼 심리적으로도 무겁기 때문이다.

소액 투자자로서 과연 어떤 상품을 투자해야 할까?

변동성이 큰 고위험 고수익의 상품?

하방경직성이 있어서 중수익 중위험의 상품?

아니면 그냥 예금을 넣거나 현금을 들고 있기?

전체 경제, 금융, 시장 상황에 따라 다르겠지만

그래도 불변하는 투자의 대원칙은

'하방은 어느 정도 막혀있고,

상방은 뚫려있는 상품'에 투자해야 한다는 것이다.

- 잃으면 끝이나 버리는 소액 투자자에게는 더욱더 그렇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