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은 필수재이다. 매매를 하지 않아도 임대로 들어가야 한다. 경기가 침체되면 사람들은 임대로 몰린다. 임대 수요 증가는 임대가 상승으로 귀결되고 곧 매매가 하락에 경직성을 부여한다. 그리고 경기가 악화되면 사람들은 없어도 생존할 수 있는 자동차, 주식, 명품 등을 매도하고 마지막에 어쩔 수 없이 부동산을 던지게 된다. 하지만 던지고 길거리에 나앉을 수 없으니 임대 수요로 전이될 뿐이다. 결국 하락도 늦게 하면서 하락폭이 적어진다.

부동산 투자 시 가장 우려하는 것은 '인구 감소'이다. 간단하게 사망자 수보다 출생한 수가 적으면 순감소가 되는데 앞으로 미국처럼 이민을 받아들일지는 모르겠으나 아직 인구 감소가 나오지도 않았고 부동산 수요의 단위는 '가구'다. 가구 분화, 1인 가구화 등에 따른 가구수의 증가. 그리고 1인당 국민 소득이 증가하면 추구하는 것의 질이 달라진다. 국민 소득이 3천만 불이 되면 사람들은 자연을 느끼기 위해 '캠핑'을 즐긴다. 그리고 소득이 증가하면 이제 해양 레포츠를 즐기기 시작할 것이다. 부동산 주거에 있어서도 '자연'을 생각하는 시기가 도래할 것이다. 자연은 만들 수 없다. 그러므로 희소하다. 공원, 산, 바다, 강 등이 있을 수 있다. 그리고 마지막 교통수단 혁명. 이것은 모든 것을 연결시켜버린다. 특..

누구나 선호하는 부동산을 투자해야 하는 이유는 간단하다. 주택은 필수재이다. 다른 필수재를 비교해보면 된다. 연애/결혼 시장을 보자. 잘생기고 돈이 많고 스펙이 좋으면 누구나 좋아한다. 그래서 가치가 높고 경쟁률이 높다. 희소하기 때문이다. 그 경쟁률은 더욱더 사람을 콧대를 높이고 더욱더 보는 눈을 키운다. 부동산도 마찬가지이다. 누구나 선호한다는 말은 경쟁률이 높다는 것이다. 그러면 그 부동산을 가지고 있는 사람은 팔지 않을 것이고 경쟁률은 더 높아지며 더욱더 콧대가 높아져서 호가가 올며 잘 떨어지지 않는다. 결국 투자는 손실을 회피하여 장기적으로 투자 시장에 노출시켜야 복리의 마법을 누려 부자가 되는 게임이다.

부동산 투자는 간단하다. 시드가 없다면 매력적인 부동산으로 모으고 그 시드를 잘생긴 부동산으로 넣어두면 된다. 매력적인 부동산이란 수익률이 큰 부동산이다. 각 지역별 시장 상황과 상품 특성에 따라 나뉜다. 갭이 적은 입지 좋은 근처 아파트, 재건축/재개발, 가격이 덜 올라 곧 갭 메우기 차례가 되는 부동산, 구축 밭의 신도시 신축 등등. 이러한 부동산을 몇 년 정도 가지고 있어 세제 혜택을 받고 생긴 돈으로 최고 입지의 부동산으로 넣어두면 된다. 매력이 높아 인기가 많아질 부동산에 선투자 후 상대적으로 매력이 시들거나 익숙해질 때 자금을 회수하고 시장 상황이 좋든 싫은 누구나 선호하는 잘생긴 부동산으로 넣어두는 것. 이것이 부동산 장기 투자의 대원칙이다.

부동산 투자에서 중요한 개념 중 하나는 안 오르는 것과 늦게 오르는 것 구분이다. 안 오르는 것은 입지가 안 좋아 역사적으로 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는 곳이고 늦게 오르는 것은 역사적으로 등락이 있지만 현재 A급지가 아니라서 갭 메우기 시차를 기다리고 있는 곳이다. 사람들은 착각한다. 안 오르는 것을 늦게 오르는 것이라고 생각하고 늦게 오르는 것을 안 오르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러한 착각만 하지 않더라도 우리는 승산이 있고 이러한 착각을 이용해도 우리는 승산이 있다.

학창 시절을 떠올려보자. 시험 기간이 다가왔는데 시험공부가 안되어있다면? 몰아서 해야한다. 결국 시험을 잘 치기 위해서는 과거에 공부하지 않았던 대가를 현재에 치른다는 것이다. 총량은 정해져있기 때문이다. 쉬는 것도 마찬가지이다. 지금 안 쉬고 투자를 하고 공부를 하면 나중에는 돈이 들어오면서 질 좋게 평생 쉴 수 있다. 간단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