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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스트리트 저널] 버블은 어떻게 알까?

NASH INVESTMENT 2022. 5. 21.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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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youtube.com/watch?v=GunbxMqmGX4&t=0s 

여러분이 금융에서 말하는 '버블'이라는 단어는 익숙할 겁니다.

1987년 폭락 이후 최악의 하루였습니다.

역사상 가장 큰 버블이었던 닷컴 버블과 금융위기

둘 다 지난 30년 사이에 터졌고 이후 경기침체가 이어졌죠.

"이미 아시다시피 미국 경제가 심각한 경기 위축을 겪고 있습니다."

심지어 도지코인과 같은 작은 버블들은 최근에 터졌죠.

그리고 지난 한해동안 많은 애널리스트들은

시장이 현재 적색 신호를 보내고 있다고 경고해왔습니다.

그러나 그렇게 빠르게 오진 않았죠.

우리가 버블 속에 있을 땐 버블을 예측하거나

버블이라고 단정 짓기가 무척 어렵습니다.

그럼 수정구를 꺼내기보단 시간을 되돌려서 '버블'이 과연

무엇이고 어떻게 터지는지 그리고 '버블'의 역사는 왜 반복되는지 알아봅시다.

'버블'의 뜻은 이렇습니다.

'어떤 자산의 가격이 근본 가치를 크게 뛰어넘는

수준으로 급격히 상승하는 시장 상황.'

풍선을 생각해보시면 이해에 도움이 됩니다.

풍선 안의 공기가 투자 자산이라면 풍선의 크기는 그 자산의 가치입니다.

이 풍선엔 알맞은 사이즈가 있는데

그것을 펀더멘탈 가치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공기가 들어가거나 빠지면서

부풀 수도 쪼그라들 수도 있죠.

그리고 투자자들에겐 이런 움직임을 추적할 수 있는 방법이 있습니다.

많은 투자자들이 PER라는 지표를 봅니다.

어떤 회사의 이익 대비 내가 얼마에 그 주식을 살 것인지를

알아보는 지표인데 이 회사가 과연 내가 생각하는 만큼의

가치를 가지느냐의 겁니다.

1600년대로 돌아가보면 최초의 자산 버블 사례 중 하나를 볼 수 있죠.

그 당시 '튤립 구근'이 그랬습니다.

특히 가장 희귀한 꽃을 피우는 구근은 수요가

너무 큰 나머지 자라기도 전에 계약을 통한 매매가 이루어졌습니다.

19세기 작가 찰스 맥케이의 '대중의 미망과 광기'라는 저서에 따르면

단 하나의 희귀 구근이 수십 가지의 다른 아이템으로 교환될 때도 있었다고 합니다.

밀 두 뚞음과 황소 4마리, 양 12마리를 포함해서 말이죠.

그럼에도 사람들은 여전히 버블을 알아채지 못했죠.

버블이 가지는 특징은 수많은 사람들을 끌어들이는 경향이 있고

그 속에서 살아가는 동안은 그것을 알아차리기 무척 어렵다는 겁니다.

왜냐하면 그 당시에는 그럴듯해 보이거든요.

맥케이조차도 자신이 살던 시대의 버블을 알아차리지 못했습니다.

1840년대 'British Railway' 주가가 이랬었죠.

어떤 자산에 버블이 끼고 있는지 확인하는 유일한 방법은

그것이 터질 때까지 또는 빠른 속도로 꺼질 때까지 기다리는 것입니다.

2021년 게임스탑 에서 본 것처럼 말이죠.

"광란의 게임 스탑 트레이딩이 둔화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거래량이 말라가면서 주가는 어제 하루 17% 폭락했습니다."

게임 스탑은 버블이 어떻게 움직이는지 보여주는 사례입니다.

하이먼 민스키 교수가 신용 사이클을 설명하기 위해

1960년대에 고안한 다섯 단계의 과정을 거치게 되죠.

1. 변위.

시장에 나타나는 새로운 패턴을 투자자들이 알아차리는 단계입니다.

사람들이 크게 먹은 이야기를 하며 온라인 포럼에

올리기 시작하면서 그 트렌드가 처음 나타나기 시작했죠.

이전에 트레이딩을 해보지 않았을 수도 있는 사람들을 끌어들였습니다.

온라인으로 처음 주식을 트레이딩 해본 사람들이죠.

2. 대유행.

흥분 속에서 새로운 투자자들을 해당 자산으로 끌어들여 가격이

상승하는 단계죠.

3. 유포리아.

주가가 날아가는 시점입니다.

이런 분위기였죠.

"이 주식은 무조건 오르기만 해!"

며칠, 몇 주 동안 그 회사는 전혀 바뀐 것이 없는데도 말입니다.

4. 차익 실현.

일부 투자자들이 그들의 포지션을 매도하기 시작합니다.

어느 날 갑자기 주가가 더 이상 오르지 않습니다.

그리고 지금까지 해오던 모멘텀 트레이딩이 더 이상 먹히지 않죠.

5. 패닉.

가격이 급속도로 빠지는 단계죠.

많은 투자자들이 어떤 가격에든 빠져나오려고 하는데

보통은 그들이 들어간 가격보다 훨씬 낮은 가격에 팔게 되죠.

민주식에 투자한 어떤 사람들과 이야기해보니 이 밈주식 트레이딩을

전부 던져버리게 되었고 이것이 얼마나 위험한지 깨달았다 하더군요.

그럼 버블은 정확히 어떻게 형성될까요?

하나의 확실한 설명은 없지만 1996년 앨런 그리스펀 의장이

이를 설명하고자 만들어낸 용어가 있는데

그 후로 버블이라는 주제와 늘 붙어 다녔습니다.

"하지만 비이성적 과열로 인해 자산 가치가

지나치게 부풀려졌음을 우리는 어떻게 알 수 있을까요?"

그리스펀은 투자자의 비이성적 과열이 버블을 부추긴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그러한 흥분은 여러 요인에 기인할 수 있는데

큰 요인은 FOMO라고 하는 두려움입니다.

내 주변 사람들이 나보다 더 부자가 되는 모습을 보는 것보다

더 강한 영향을 미치는 것은 거의 없습니다.

그리고 과거 시장 버블을 일으켰던 주요 동인이 되었죠.

그리스펀은 1990년대에 주식시장 과열을 진정시키려고

비이성적 과열이라는 말을 처음 사용했습니다.

하지만 투자자들은 계속해서 사들였죠.

특히 핫한 닷컴 주식을요.

하지만 투자자들을 이끈 건 단지 '포모' 때문만은 아녔습니다.

닷컴 버블이 터지기 전에 활약했던 또 다른 요인이 있죠.

바로 '저금리'였습니다.

간단한 산수죠.

수익을 내기 위해 돈을 집어넣을 선택지가 몇 군데 있고

가장 안전한 곳은 국채일 텐데 수익이 거의 안 나오니

뭘 하겠습니까?

조금 더 리스키 한 곳을 찾게 되는 겁니다.

그 당시 닷컴 기업 중 일부는 이렇다 할 이익도 없었는데

투자자들은 그들을 획기적으로 보고 미래의 이익에 베팅하려고 했죠.

버블은 기술의 혁신이나 금융의 혁신이 도래할 때도

형성될 수 있습니다.

수세기 전의 철도산업 부흥 때도 그랬고

2000년 인터넷 붐도 그랬고 부채담보부증권 상품도 그랬습니다.

이후 큰 경기 침체가 왔죠.

이 모든 사례에서 잘못된 베팅이 결국 경제를 통째로 흔들었습니다.

닷컴 버블과 미국 주택시장 버블이 너무 컸던 나머지

그 거품이 터지고 나서 경기 침체기로 들어섰습니다.

그때 인터넷 주나 MBS에 투자하고 있지 않았더라도

버블이 터지는 영향을 여전히 맞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버블이 터지고 나서 실업률이 치솟았기 때문입니다.

흥미롭게도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경기 침체 시기에

연준은 수시로 금리를 내려 투자자들을 또다시

더욱더 위험한 자산으로 모는 환경을 조성했습니다.

일부에서 버블이 불가피하게 형성될 수 밖에 없다는 이야기하는 한편

우리가 버블 속에 있을 땐 그것이 버블인지 알기란 무척 어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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