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자(12596)
-
주식 호가창을 보는 것은 카톡을 기다리며 뚫어지게 쳐다보는 것과 같다
사람들은 좋아하는 사람이 생기면 카톡이 언제 올까 기다린다. 그리고 뚫어지게 보면 볼수록 몇 분 내에는 오겠지 빨리 오는 거 보니 나를 좋아하나? 늦게 오면 나를 좋아하지 않는 걸까? '아니야 무슨 일이 있었던 걸 거야' 하며 오만가지 감정에 휩싸여 기다린다. 하지만 그렇게 카카오톡을 뚫어져라봐도 그 사람이 그것을 알고 빨리 보내지 않는다. 그냥 답이 오면 그때 반응하면 된다. 아니면 그전에 어떤 답이 올까 하며 시나리오를 예상하며 멋진 답을 해야지 하며 마음의 준비를 해도 된다. 주식 시장도 마찬가지이다. 당신이 호가창을 뚫어지게 쳐다본다고 기대에 따라 부응해주지 않는다. 전혀 인과관계가 성립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냥 매수하거나 매도할 이유가 생기면 그때 주식 시장을 쳐다보면 된다. 그리고 그전에 어..
2021.12.04 -
[조엘 그린블란트] 실수를 두려워하지 마라
여태까지 본 것 중 최고의 투자 기회를 발견했는데 그 기업이 좋았던 이유는 훌륭한 사업이 있는 데다가 현금 가치의 반값에 팔리고 있었습니다. 저는 보통 포지션 비중을 조절할 때 딱히 신경 쓸 것이 많지 않습니다. 저의 가장 큰 포지션은 가장 많은 수익을 낼 것 같은 종목들이 아니라 돈을 잃지 않을 것 같은 종목들에 포진되어 있거든요. 큰 리스트를 지지 않고도 많은 양을 매수할 수 있는 그런 것들로요. 거기에 업사이드 포텐셜까지 있으면 금상첨화겠지요. 그런데 사람들이 잘 파악하기 힘든 복잡한 자본 구조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파악만 가능하다면 무조건 담을 종목이었습니다. 당연히 저는 많은 양을 매수했고 정말 스마트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다가 다른 누군가가 이 복잡다단한 영광의 기회를 알아차린 거예요..
2021.12.04 -
[조엘 그린블란트] 가치투자의 정의
제가 내리는 가치투자의 정의는 가치가 얼마나 되나 보고 그보다 훨씬 낮은 가격을 지불하는 것을 말합니다. 그것은 저 PBR, 저 PSR과 무관합니다. 버핏이 말하기를 '성장과 가치는 늘 붙어 다니기 때문에 가치를 만들어내는 것 중 하나가 시간이 지날수록 성장하는 기업에 투자하는 것이므로 그 둘이 다르지 않다'라는 것입니다. 벤 그레이엄이 말했죠. "가치를 알고 그보다 훨씬 싸게 지불하면 그 둘 간에 큰 안전마진을 제공해준다." 버핏은 여기에 한 가지 변화를 줌으로써 세상에서 가장 부유한 사람 중 1명이 되었죠. 쉽게 말해 좋은 기업을 싸게 사면 더할 나위 없다는 논리입니다. 기업이 좋은 점 중 하나는 시간이 지날수록 성장할 수 있다는 거잖아요? 저도 천천히 그쪽으로 방향을 틀었죠. 그렇게 빠르게 변하지는..
2021.12.04 -
[조엘 그린블란트] 투자를 행함에 있어 굳이 똑똑할 필요는 없습니다
저는 '합병 차익거래'라고도 불렸던 '리스크 아비트라지'를 하는 회사에 취직하였습니다. 어떤 회사의 합병 발표가 뜨면 그게 최종 성사되기를 기대하며 그 회사를 매수하는 것을 말합니다. 이쪽 투자의 위험 보상은 일반적으로 합병이 성사될 경우 1달러는 번다고 치면 결렬되면 10~15달러는 잃는 구조입니다. 이런 위험-보상 체계는 저에게 딱히 매력적으로 보이지 않았습니다. 기존의 합병 투자 방식을 떠나서 무언가 흥미로운 합병 건들을 찾아보았습니다. 자본재조정이나 분할 등 회사 내에 특수한 상황이 벌어지고 있는 케이스를 찾아보았죠. 뭐가 되었든 '1달러를 벌고 10~15달러는 잃는'것만 벗어날 수 있다면 그런 케이스들은 다 찾아보았습니다. 그러다가 우연히 벤저민 그레이엄의 책을 보게 되었고 이해가 되었습니다. ..
2021.12.04 -
[칼 아이칸] 행동주의 투자자는 모두 다 같지 않습니다
행동주의 투자자들이 모두 다 같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여러 유형의 스타일이 있고 다년간 제가 바라본 관점은 제가 여기 나온 이유 중 하나는 '사람들이 전부 단기 이슈만 찾는데 회장님은 주식들을 엄청 오래 보유하셨으니까 여기 한번 나와서 말씀해주세요.' 이 말을 듣고 제가 보통 이런 것은 안 하는데 리스트를 한 번 뽑아왔습니다. 제 자신도 놀랐습니다. 우리가 얼마나 오래 가지고 있었는지를요. 어떤 기업은 31년이나 보유하였습니다. 많은 행동주의 펀드들은 단기지향적이지 않습니다. 모두가 다 그렇다고 말할 순 없습니다. 저의 좋은 성과 대부분은 7~9년 보유하면서 나왔습니다. 아무도 원치 않을 때 매수해야합니다. 그것이 바로 비결입니다. 말은 쉽지만 그렇게 하지 정말 힘듭니다. 사람들이 다 싫어할 때 사는 ..
2021.12.04 -
[모건 하우젤] 주식 투자에서 변동성과 불확실성은 당연한 것이다
삶의 가장 중요한 부분은 어떤 것의 대가가 무언인지 그 대가를 기꺼이 치르겠느냐를 결정하는 거래요. 너무나도 간단하고 뻔한 아이디어죠. 그런데 너무 아득하게 느껴집니다. 사람들이 투자에서 이해해야 할 것은 '투자에서 내가 치러야 할 대가는 무엇일까?'입니다. 투자를 잘하면 보상이 무엇인지 확실하잖아요. 그럼 그에 대한 대가는 무엇이냐는 문제입니다. 투자라는 놈이 당신으로부터 무엇을 취할 거냐는 겁니다. '입장료'는 얼마일 거냐는 거죠. 투자에 있어서는 '불확실성'과 '변동성'입니다. 입장료를 안 낼 것이라면 몰래 숨어들어가거나 담장을 뛰어넘어 들어가야 하는데 그렇게는 잘 안 될 것입니다. 투자자로서 전 이렇게 생각합니다. '그래, 변동성과 불확실성이 입장료야' '입장료를 낼 가치가 있어.' '하지만 난 ..
2021.12.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