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11. 20. 11:03ㆍ부자에 대한 공부/성공한 부자들의 인사이트

위메프가 결국 파산했음.
(2025년 11월 10일 서울회생법원 회생 절차 폐지 결정 확정, 직권 선고)
작년 7월 위메프와 티몬의 미정산 사태 이후 약490일.
위메프의 계속기업가치는 -2,234억원(청산가치는 134억원)
인수자를 찾지 못하면 청산을 피할 수 밖에 없었음.
여러차례 기한을 연장하며 인수자를 찾았으나 결국 실패.
한때 치킨 프랜차이즈 BBQ가 인수의향서를 제출했으나 실제 인수로 이어지지 못하고 결국 파산.
위메프 미정산 피해자는 무려 10만 8천명(피해액 5,800억)
파산이 되면 위메프의 자산을 정리한 후 채권자들에게 나눠주게 됨.
위메프의 총 자산은 486억원, 부채총계는 4,462억원, 피해자들이 받는 돈은 0원.
9월 9일 비대위 대표은 회생 절차 연장을 위한 항고장을 제출했으나
법원은 항고 보증금 30억원을 납부하라고 명령, 마련할 방법이 없다며 보증금 면제를 요청.
지난 3일 항고장 기각.
법죄사실은 사라지고 피해자만 남게됨.
2022년부터 싱가포르 회사 큐텐은 공격적으로 국내 이커머스 기업 인수.
나스닥 상장을 노린다는 목표.
2022년 9월 티몬 / 2023년 3월 인터파크 커머스 / 2023년 4월 위메프.
당시 모두 심각한 적자에 시달리던 기업.
큐텐의 창업자는 과거 G마켓의 창업자였던 구영배 대표.
2009년 최대주주였던 인터파크가 G마켓 지분을 이베이에 4억 1,300만 달러(당시 5,500억)에 매각.
구대표 개인 지분도 이때 매각(700억), 10년 겸업금지로 싱가포르 큐텐 창업.
티몬 인수 당시 큐텐의 누적 적자는 4,000억이 남았음.
2022년 티몬은 자본총계 -6,386억으로 완전 자본잠식 상태였음.
자본력이 약한 큐텐이 어떻게 국내 대형 이커머스사들을 인수할 수 있었나?
티몬은 2천억원에 인수하면서 별도의 매매대금 지급없이 주식교환 방식.
위메프는 3,500억원에 인수하면서 2천억원은 주식교환, 1500억원은 3년 뒤 지급.
인터파크커머스는 인수대금 2,150억을 3년 뒤에 지급하기로 함.
(사실상 무자본 인수)
2024년 2월 심각한 재무상황에도 큐텐은 미국 쇼핑몰 위시 인수 발표.
인수 금액은 1억 7,300만 달러(약 2,300억).
심각한 자본잠식 상황에 놓여있던 큐텐이 위시는 또 어떻게 인수?
티몬, 위메프의 자금을 이용해 큐텐을 존속시키고
티몬, 위메프 등의 손해를 감수하면서 큐익스프레스에 일감을 몰아주는 방법으로
나스닥 상장요건을 충족하기 위한 의도.
위시 인수 이후 불과 5개월만인 2024년 7월 티몬과 위메프 대규모 정산 지연 사태 발생.
그러나 두 기업은 나란히 기업 회생 신청.
(당시 피해액 1조 3천억원 추산)
국회에 출선한 구영배 대표의 답변.
Q. 위시 인수 자금 중 400억원은 판매대금이 아니냐?
'실제 들어간 자금은 400억원, 그룹 내에 있는 자금을 (위시 인수에) 다 모아서 지급.
다만, 끌어 쓴 돈은 한달 내에 바로 상환, 그것은 정산대금 지연으로 작동하지 않았다!'
현재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횡령, 배임 혐의로 재판중.
이커머스 기업이 판매자 정산 대금에 상당하는 자금을 보유해야한다거나
정산이 이뤄지기 전에 대금을 운영비로 써서는 안된다는 규정은 없다!
구메자 ↔ 이커머스 기업 ↔ 판매자.
구매자가 입금한 금액이 판매자에게 지급될 때까지 상당한 기간이 소요됨.
구매자가 입금한 대금을 이커머스 기업이 운영비로 사용해도되는가?
벌면 내 돈, 잃으면 니 돈?
판매자는 고객인가 사업자인가.
(고객의 돈을 자신의 돈처럼 사용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
미정산대금 보호장치의 부재.
수취자금 보호를 위한 금융기관 등으로의 예치, 신탁,
지급보증보험 가입 등의 의무를 부과하는 내용이 없음.
EU 국가들은 지급기관으로 하여금 미정산 대금을 포함한 수취자금을 분리해서 관리하도록 의무화.
판매자 보호 개념의 부재.
(전자 상거래 시장은 판매자와 구매자를 연결하는 양면시장)
주로 소비자(구매자) 보호하는 규정이 많음.
판매자는 소비자인가? 아니면 사업자인가?
영세 판매자가 다수 존재하는 양면적 시장이므로 이들을 보호하는 규정이 필요.
금융과 상거래의 내부 겸영.
전자상거래업자 등 플랫폼 업체의 전자금융업 겸영과 관련한 금산분리 이슈.
인터넷 쇼핑몰 상당수가 PG에 해당하는 지급결제대행 업무를 수행.
(티메프는 전자상거래의 부실을 전자금융업으로 전이)
상품권 규제 부재.
선불 충전금과 상품권 관련 이슈.
그 결과 2021년 머지 포인트* 사태 발생.
* 20% 할인된 가격에 쓸 수 있다며 팔았던 전자화폐(사실상 폰지사기)
이를 계기로 선불업자로서 제도권으로 편입.
공정거래위원장 : 제도 보완(플랫폼~입점업체)이 필요.
신선식품 오아시스가 티몬을 인수.
(102억원을 채권 변제에 사용, 추가 65억원을 임금과 퇴직금에 사용 : 전액 현금)
7월 500억 추가 투자 발표.
티몬에 유상증자 방식으로 500억 규모 신주 투자를 단행.
직매입 기반의 새벽배송 영업을 시작.
하지만 카드사 합류 불발로 재개장은 무기한 연기된 상태.
'티메프 사태로 신뢰를 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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