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학(13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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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셰익스피어] 소네트 45(Sonnet 45)
소네트는 정형시 중에서 가장 대표적인 시의 형식을 뜻한다. 종전의 소네트는 사랑하는 연인에 대한 찬양(찬미)에 가까워 클리셰가 난무하였다. 이에 셰익스피어는 다른 내용을 담아내기 위해 자신만의 소네트 형식을 만들어냈고, 그것을 '셰익스피어(식) 소네트'라고 하였다. 14행으로 3개의 콰텟(quartet, 4행의 묶음)과 하나의 커플릿(couplet, 2행의 묶음)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ABAB CDCD EFEF GG의 각운 구조를 따른다. 셰익스피어 소네트라는 연작시집(154편)의 번역을 맡은 피천득 선생님은 "셰익스피어를 감상할 때 사람은 신과 짐승의 중간적 존재가 아니요, 신 자체라는 것을 느끼게 된다." 라며 번역의 소회를 밝힌 바 있다. "벤 존슨을 존경하지만, 나는 셰익스피어를 사랑한다." "셰..
2021.06.30 -
초한지와 와신상담(투자의 패배를 인정하고 죽지말고 복수해라)
초나라와 한나라의 싸움에서 승자는 유방이 이끄는 '한나라'였다. 유방과 항우는 어떤 점이 달랐을까? 항우는 귀족 출신이며, 항상 이겨왔다. 자신이 최고라 자부하며 패배를 모르는 사람이었다. 결국, 마지막 전투에서 죽을 것을 알면서도 도망치지 않았다. 하지만 유방은 달랐다. 미천한 출신이며 자신의 부족함을 알기에 주변 사람들에게 항상 자문을 했고, 그것을 받아들이며 패배를 하여도 인정하고 훗날을 도모하였다. 그리하여 '사면초가'로 비롯된 한고조가 탄생한 것이다. 월나라 구천의 '와신상담'과도 같은 이치이다. 치욕을 당하면서도 월나라 구천은 생명을 구걸했고 오만한 오나라 왕은 체면상 풀어주었다. 하지만 훗날 월나라 구천의 공격으로 오나라는 멸망의 뒤안길로 사라졌다. 투자의 세계에서 패배란 무엇일까? 바로 가..
2021.06.30 -
도끼날을 갈고 더 큰 나무를 벨 것인가
혹시 여러분은 이러한 옛날이야기를 아는가? 두 명이 나무베기 시합을 하였는데, 한 명은 열심히 노력하여 나무를 베고 있었는데 다른 한 명은 나무는 베지 않고 있는 것이었다. 하지만 결국 승자는 후자였는데 그 이유는 '도끼날을 가는데 시간을 소비했다.'라는 것이다. 이것은 우리에게 많은 시사점을 안겨준다. 우리는 현재 자신의 역량으로 모든 것을 해결하려고 한다. 갈고닦을 노력도 하지 않고 그저 만족하는 자기 위안적 방어기제를 작동시켜 삶을 영위한다. 하지만 먼 미래에서 우리 자신을 돌아본다면 몇 년간은 모든 것을 희생하고 자신의 기술을 갈고닦아 투자로 연결하여 '파이프 라인'을 구축하는 것이 그 몇 년의 비용으로 엄청난 효율을 안겨준다는 것을 알 것이다. 바로 비용 대비 편익(B/C) '사업성'이 타당하다..
2021.06.30 -
쉬지 않는 것은 브레이크가 없는 차를 운전하는 것과 같다
사람들은 관성의 법칙을 믿고 또 믿고 싶어 한다. 자산 가격이 한없이 오르기를 기다리며, 공부하고 또 공부한다. 하지만 '추락하는 것은 날개가 있는 법' 조정 없는 급격한 상승은 급전직하의 전조곡이다. '조정'을 기분 좋게 받아들이고, '조정'이 있기에 추진력을 더 받을 수 있다고 생각을 해야 한다. 하지만 잘 안 될 것이다. 왜냐하면 인간은 '단기간'에 '급상승'을 원하기 때문이다. '인내심' 즉, '기다림의 미학'의 문제이다. 주식이든 부동산이든 결국 엄청난 '지식'보다는 '인내심'의 싸움인 것이다. 그냥 느긋하게 기다려라. '조정'을 맞았다고 '흥미'를 잃고 시장을 떠나지 마라. 시장을 떠나는 것이야말로 '하락'보다 더 큰 '패배'이다. 그동안 불사 질렀던 공부와 열정을 보충하는 식으로 '휴식'을 ..
2021.06.30 -
마켓 사이클(상황)에 따른 '다다익선'과 '과유불급'의 구분
여러분은 속담이나 사자성어 등 지혜가 담긴 격언들을 살펴보면 상충되는 뜻을 담은 것이 많다는 것을 느낄 것이다. 가령 '과유불급'과 '다다익선'을 꼽을 수 있다. 많을수록 좋은 것? 많으면 오히려 좋지 않은 것? 여기서 '많은 것'의 기준도 사람마다 다를 것이며, 많을수록 좋은 것과 아닌 것은 '상황'마다 다르다는 것을 보여주는 방증이다. 그렇다. 사람들은 천편일률적으로 모든 것을 적용하는데, 다양성을 존중하고 각종 '환경'에 따라 전략도 다르게 구사해야 한다. 마켓 사이클이 상승기에는 '다다익선'의 방식을 취하고, 마켓 사이클이 하락기에는 '과유불급'의 방식을 취하는 것이다. 여기서 '많은 것'의 기준은 각자의 지혜, 경험ㅡ 자본에 따라 다를 것이다. 오랜 역사를 견뎌낸 격언들조차 '상황'에 따라 다르..
2021.06.30 -
[셰익스피어] 소네트 44(Sonnet 44)
소네트는 정형시 중에서 가장 대표적인 시의 형식을 뜻한다. 종전의 소네트는 사랑하는 연인에 대한 찬양(찬미)에 가까워 클리셰가 난무하였다. 이에 셰익스피어는 다른 내용을 담아내기 위해 자신만의 소네트 형식을 만들어냈고, 그것을 '셰익스피어(식) 소네트'라고 하였다. 14행으로 3개의 콰텟(quartet, 4행의 묶음)과 하나의 커플릿(couplet, 2행의 묶음)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ABAB CDCD EFEF GG의 각운 구조를 따른다. 셰익스피어 소네트라는 연작시집(154편)의 번역을 맡은 피천득 선생님은 "셰익스피어를 감상할 때 사람은 신과 짐승의 중간적 존재가 아니요, 신 자체라는 것을 느끼게 된다." 라며 번역의 소회를 밝힌 바 있다. "벤 존슨을 존경하지만, 나는 셰익스피어를 사랑한다." "셰..
2021.06.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