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학에 기반한 투자 철학/인문학 공부

[셰익스피어] 소네트 143(Sonnet 143)

NASH INVESTMENT 2021. 12. 19.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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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네트는 정형시 중에서 가장 대표적인 시의 형식을 뜻한다.

종전의 소네트는 사랑하는 연인에 대한 찬양(찬미)에

가까워 클리셰가 난무하였다.

이에 셰익스피어는 다른 내용을 담아내기 위해

자신만의 소네트 형식을 만들어냈고,

그것을 '셰익스피어(식) 소네트'라고 하였다.

14행으로 3개의 콰텟(quartet, 4행의 묶음)과

하나의 커플릿(couplet, 2행의 묶음)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ABAB CDCD EFEF GG의 각운 구조를 따른다.

셰익스피어 소네트라는 연작시집(154편)의 번역을 맡은

피천득 선생님은

"셰익스피어를 감상할 때 사람은 신과 짐승의 중간적 존재가 아니요,

신 자체라는 것을 느끼게 된다."

라며 번역의 소회를 밝힌 바 있다.

"벤 존슨을 존경하지만, 나는 셰익스피어를 사랑한다."

"셰익스피어의 예스러움이야말로 그를 진정 모던한 작가로 만든다."

"콜리지는 그를 가리켜 '아마도 인간성이 창조한 가장 위대한 천재'

라고 예찬했다. 그 말이 틀렸더라면 '아마도'라는 말을 붙인 데 있을 것이다."

세대를 초월한 영원한 존재(영생의 시인)

 <소네트 143> - Sonnet 143 

Lo, as a careful housewife runs to catch

기르던 날짐승이 달아나는 것을 붙잡으려

One of her feathered creatures broke away,

찬찬한 주부가 달음질칠 때

Sets down her babe and makes all swift dispatch

아기를 내려놓고 재빨리

In púrsuit of the thing she would have stay;

주부는 달아나는 것을 쫓도다.

Whilst her neglected child holds her in chase,

떼어 놓은 아기가 엄마를 붙들려고 울어도,

Cries to catch her whose busy care is bent

자기 앞에 달아나는 새에게만 엄마는 바쁜 마음을 뺏기도다.

To follow that which flies before her face,

불쌍한 아기가 보채는 것을 내버려 두고,

Not prizing her poor infant’s discontent:

이렇게 그대는 달아나는 것을 쫓아가도다.

So run’st thou after that which flies from thee,

나는 그대의 아기요, 떨어져 그대의 뒤를 따라가는데.

Whilst I, thy babe, chase thee afar behind.

그러나 그대여, 그대의 희망을 잡거든 다시 돌아와

But if thou catch thy hope, turn back to me,

엄마같이 키스를 하고 귀여워해 달라.

And play the mother’s part, kiss me, be kind.

그렇다 나는 그대가 그대의 욕망을 얻기를 바라노라,

So will I pray that thou mayst have thy Will,

그대가 돌아와서

If thou turn back and my loud crying still.

 우는 나를 달래 준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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