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12. 18. 18:21ㆍ인문학에 기반한 투자 철학/인문학 공부
소네트는 정형시 중에서 가장 대표적인 시의 형식을 뜻한다.
종전의 소네트는 사랑하는 연인에 대한 찬양(찬미)에
가까워 클리셰가 난무하였다.
이에 셰익스피어는 다른 내용을 담아내기 위해
자신만의 소네트 형식을 만들어냈고,
그것을 '셰익스피어(식) 소네트'라고 하였다.
14행으로 3개의 콰텟(quartet, 4행의 묶음)과
하나의 커플릿(couplet, 2행의 묶음)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ABAB CDCD EFEF GG의 각운 구조를 따른다.
셰익스피어 소네트라는 연작시집(154편)의 번역을 맡은
피천득 선생님은
"셰익스피어를 감상할 때 사람은 신과 짐승의 중간적 존재가 아니요,
신 자체라는 것을 느끼게 된다."
라며 번역의 소회를 밝힌 바 있다.
"벤 존슨을 존경하지만, 나는 셰익스피어를 사랑한다."
"셰익스피어의 예스러움이야말로 그를 진정 모던한 작가로 만든다."
"콜리지는 그를 가리켜 '아마도 인간성이 창조한 가장 위대한 천재'
라고 예찬했다. 그 말이 틀렸더라면 '아마도'라는 말을 붙인 데 있을 것이다."
세대를 초월한 영원한 존재(영생의 시인)
<소네트 133> - Sonnet 133
Beshrew that heart that makes my heart to groan
나의 벗과 나에게 준 깊은 상처로 하여
For that deep wound it gives my friend and me;
나의 마음을 고민케 하는 그 마음 미워라!
Is’t not enough to torture me alone,
나를 괴롭히는 것뿐으로 부족하여서
But slave to slavery my sweet’st friend must be?
나의 고운 벗도 노예로 만들어야 하느뇨?
Me from myself thy cruel eye hath taken,
잔인한 당신의 눈은 나를 내 몸으로부터 뺏았거늘
And my next self thou harder hast engrossed;
또 제2의 나를 더 강하게 사로잡았도다.
Of him, myself, and thee I am forsaken,
나는 그에게도 나 자신에게도 그대에게도 버림받고,
A torment thrice threefold thus to be crossed.
세 번 세 배로 고통을 받게 되리로라.
Prison my heart in thy steel bosom’s ward,
나의 마음을 그대의 강철 같은 가슴에 집어넣더라도,
But then my friend’s heart let my poor heart bail.
나의 벗의 마음은 나의 가련한 마음을 담보로 보석하라.
Whoe'er keeps me, let my heart be his guard;
누가 나를 지키더라도 나의 마음은 그를 보호하리라.
Thou canst not then use rigor in my jail.
그대는 감방에서 나에게 가혹하지 못하리라.
And yet thou wilt, for I being pent in thee,
그러나 가혹하리라, 내 그대 속에 갇혔기에
Perforce am thine, and all that is in me
나와 내게 있는 모든 것이 다 마음대로 되리니.
'인문학에 기반한 투자 철학 > 인문학 공부' 카테고리의 다른 글
[셰익스피어] 소네트 137(Sonnet 137) (0) | 2021.12.18 |
---|---|
[셰익스피어] 소네트 135(Sonnet 135) (0) | 2021.12.18 |
[셰익스피어] 소네트 132(Sonnet 132) (0) | 2021.12.18 |
[셰익스피어] 소네트 130(Sonnet 130) (0) | 2021.12.18 |
[셰익스피어] 소네트 129(Sonnet 129) (0) | 2021.12.1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