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경매’는 ‘도깨비 방망이’가 아니다

2021. 7. 7. 20:13인문학에 기반한 투자 철학/나의 인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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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에 부동산을 첫 입문하고자 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경매'를 공부한다.

이유는 즉슨, 주식과 비트코인에 비해서

부동산은 투입되는 자본금이 크니 최대한 경매로 싸게 낙찰받아

그 금액을 최소화하고자 하는 것이다.

우선 여기서 틀린 것이 2가지 있다.

첫째, 부동산은 자본금이 많이 투입되지 않는다.

전세라는 사적 금융, 주택담보대출, 신용대출 등

타인의 자본금을 융통할 수 있는  여러 갈래 길이 있는 상품이다.

오히려 레버리지를 활용하면 주식과 비트코인보다

더욱더 안전하게 수익률을 극대화할 수 있다.

적어도 '반대매매'는 없으니까 말이다.

둘째, '경매'는 한 가지 도구에 불과하며, 저가 낙찰은 힘들다.

우선 상승장에서는 저가 낙찰은 안된다.

오히려 감정가보다 높게 써야 하고

토지거래허가구역이나 매물 희소성, 자금조달계획서 등

일반 매매보다 유리한 면을 활용하는 것이지 매수하는 금액은 그 이상일 것이다.

그리고 하락장에도 저가 낙찰이 안된다.

요즘은 경매 교육이 워낙 대중화되어 경쟁이 심하다.

저가 낙찰을 받았더라면 엄청난 '특수 물건'인데

법적인 해석과 임장으로 인한 남들이 못 보는 것을 캐치해야 하는 지혜가 필요한다.

그만큼 노력해서 저가 낙찰을 할 바에는

그 시간을 활용하여 일반 매매에 집중하는 편이 낫지 않을까?

단순히 '경매'가 '부동산' 입문의 '저가 낙찰'의 기회를

제공해준다는 단순한 접근으로는 실망감이 클 것이다.

그냥 민법적 공부와 부동산이 어떤 것인지 흥미를 붙이기 위해서

시작한다고 하면 그럭저럭 괜찮을 것이다.

차라리 부동산 역사나 메커니즘, 전세와 매매 동향

전문가들의 부동산 인사이트를 공부하는 것이 훨씬 낫지 않을까 싶다만

초보분들에게는 씨알도 안 먹히는 말이다.

마치 주식 처음 입문하여 10배가 넘는 수익을  창출할 것이라는

자신감으로 시작해 현실로 인한 좌절을 맛보는 것과 마찬가지 일 것이다.

하지만 그것으로 부동산에 대한 '눈'이 트인다면 나쁘지 않은 '시도'이다.

'경매'란 '도깨비방망이'가 아니라는 것을 명심해라.

그것을 알고 시작하는 것과 모르고 시작하는 것은

실망감을 대하는 태도에 천양지차를 나타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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