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7. 6. 22:17ㆍ인문학에 기반한 투자 철학/나의 인사이트
중국의 고대 구전 병법 중 최고서인 '삼십육계'를 아는가?
'삼십육계 줄행랑'이라는 말은 들어보았을 것이다.
그 줄행랑이 36계 '주위상'을 의미한다.
삼십육계 병법서에서는 아군이 우세할 때, 비길 때, 불리할 때를 나누어
상황에 맞는 병법 전술을 제시한다.
시장 사이클도 마찬가지이다.
시장이 호황일 때
시장이 보합일 때
시장이 침체일 때
여기서 가장 중요한 것은 '침체'일 때 애써 싸우다가 '퇴출'되지 말고
자존심은 버려두고 일단 '도망'가라는 것이다.
'도망'도 하나의 전술이다.
투자든 사회생활이든 우린 총성 없는 전쟁터에 무기도 제대로 못 받은 채 뛰어든 것이다.
'배틀그라운드'처럼 무기를 스스로 획득하여 자신을 갈고닦아
상대와 경쟁하며 1위를 차지하는 그것이 자본주의 시장이다.
1위를 꼭 차지하라는 말이 아니다.
자신이 욕심이 없고 스스로 만족한다면
굳이 유혈이 발생하는 경쟁에 뛰어들 필요는 없다.
하지만 자신이 한번 사는 인생 멋지게 살고 싶다면 뛰어들어라.
젊을수록 뛰어들고 만회가 가능할 때 뛰어들어라.
패배를 하여도 괜찮다.
패배를 해 본 사람이 안 해본 사람보다는 몇 배 더 다음 성공에 가까워져 있는 것이다.
하지만 앞서 말했듯이 '퇴출'될 정도의 큰 '패배'는 피하는 것이 상책이다.
때때로 투자를 안 하는 것 또한 투자행위인 것이다.
현금을 쥐고 있는 것 또한 투자행위인 것이다.
대신 아군 할 때 유리한 상황이 전개되면 그때 전력을 다해 맞서 싸우면 된다.
그때를 기다리며 칼을 갈자.
시장이 호황일 때를 기다려 자신의 투자 지혜를 뽐내보자.
하락장에서 객기는 금물이다.
그러다가 영영 퇴출되는 패장이 될 수도 있다.
피하는 것이 패배를 뜻하는 것은 아니지 않은가?
다음 성공을 위한 2보 후퇴일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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