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한지와 와신상담(투자의 패배를 인정하고 죽지말고 복수해라)

2021. 6. 30. 20:50인문학에 기반한 투자 철학/나의 인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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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나라와 한나라의 싸움에서 승자는 유방이 이끄는 '한나라'였다.

유방과 항우는 어떤 점이 달랐을까?

항우는 귀족 출신이며, 항상 이겨왔다.

자신이 최고라 자부하며 패배를 모르는 사람이었다.

결국, 마지막 전투에서 죽을 것을 알면서도 도망치지 않았다.

하지만 유방은 달랐다.

미천한 출신이며 자신의 부족함을 알기에

주변 사람들에게 항상 자문을 했고,

그것을 받아들이며 패배를 하여도 인정하고 훗날을 도모하였다.

그리하여 '사면초가'로 비롯된 한고조가 탄생한 것이다.

월나라 구천의 '와신상담'과도 같은 이치이다.

치욕을 당하면서도 월나라 구천은 생명을 구걸했고

오만한 오나라 왕은 체면상 풀어주었다.

하지만 훗날 월나라 구천의 공격으로 오나라는 멸망의 뒤안길로 사라졌다.

투자의 세계에서 패배란 무엇일까?

바로 가용 '투자금'을 다 잃는 것이다.

그러면 이제 투자의 세계에 발을 들이지 못한다.

첫 투자의 실패를 인정할 줄 알아야 하며,

성공하더라도 교만하지 않아야 한다.

성공하여 오만함에 취해 모든 돈을 올인하고 퇴출되거나

실패의 좌절하며 시장 탓을 하며 스스로 퇴출하거나

둘 중 하나로 '시장'에서 벗어나게 된다.

그리고 합리화로

'이것은 원래 돈이 안 되는 것이야!'

'그리고 나는 큰돈은 필요 없어 그냥 만족해야지!'

'남들도 나처럼 돈 못 벌 거야, 돈 번 사람은 순전히 운이지!'

'주변 사람들도 다 똑같아 이건 엄청난 천재의 영역이야!'

라며 자기 위안의 방식으로 흘러간다.

투자의 실패를 하더라도 자신의 나약하고 어리석음을 인정을 하고,

내가 어떤 부분이 틀렸는지 판단하고

절치부심하며 마켓 사이클을 노려야 한다.

그것이 바로 '투자'의 기본 원칙이다.

남들처럼 합리화하며 평범하게 살 것인가?

비범하게 생각하고 화려한 삶을 살 것인가?

둘 중 어떤 선택을 하더라도 '행복'과 직결되지는 않는다.

하지만 실패를 인정하고 딛고 또다시노력해서

얻는 성취감이란 어떤 것인지 느껴봐야 하지 않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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