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셰익스피어] 소네트 24(Sonnet 24)

2021. 6. 16. 23:42인문학에 기반한 투자 철학/인문학 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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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네트는 정형시 중에서 가장 대표적인 시의 형식을 뜻한다.

종전의 소네트는 사랑하는 연인에 대한 찬양(찬미)에

가까워 클리셰가 난무하였다.

이에 셰익스피어는 다른 내용을 담아내기 위해

자신만의 소네트 형식을 만들어냈고,

그것을 '셰익스피어(식) 소네트'라고 하였다.

14행으로 3개의 콰텟(quartet, 4행의 묶음)과

하나의 커플릿(couplet, 2행의 묶음)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ABAB CDCD EFEF GG의 각운 구조를 따른다.

셰익스피어 소네트라는 연작시집(154편)의 번역을 맡은

피천득 선생님은

"셰익스피어를 감상할 때 사람은 신과 짐승의 중간적 존재가 아니요,

신 자체라는 것을 느끼게 된다."

라며 번역의 소회를 밝힌 바 있다.

"벤 존슨을 존경하지만, 나는 셰익스피어를 사랑한다."

"셰익스피어의 예스러움이야말로 그를 진정 모던한 작가로 만든다."

"콜리지는 그를 가리켜 '아마도 인간성이 창조한 가장 위대한 천재'

라고 예찬했다. 그 말이 틀렸더라면 '아마도'라는 말을 붙인 데 있을 것이다."

세대를 초월한 영원한 존재(영생의 시인)

 <소네트 24> - Sonnet 24 

As an unperfect actor on the stage,

나의 눈은 화가가 되어 그대의 미모를,

Who with his fear is put besides his part,

나의 가슴의 화판에 옮겨 놓았노라.

Or some fierce thing replete with too much rage,

나의 몸은 그 그림의 틀

Whose strength’s abundance weakens his own heart;

최상의 화가의 기술이 원급 법을 썼노라.

So I, for fear of trust, forget to say

진정한 모습이 그려졌는지, 그 기교는

The perfect ceremony of love’s rite,

화가 자신을 거쳐서만 알 것이,

And in mine own love’s strength seem to decay,

그림은 고요히 나의 가슴의 화실에 걸리고,

O'ercharged with burden of mine own love’s might.

그대의 눈은 그 방의 창문.

O let my books be then the eloquence

이렇게 눈과 눈이 서로 도와

And dumb presagers of my speaking breast,

나의 눈은 그대의 모습을 그리고,

Who plead for love and look for recompense

그대의 눈은 나의 가슴의 창이 되어, 태양은

More than that tongue that more hath more expressed.

그 창으로 그대의 모습을 보려 하도다.

  O learn to read what silent love hath writ!

그러나 내 눈은 작품을 우아하게 할 재주 없어,

  To hear with eyes belongs to love’s fine wit.

보이는 것은 그려도 마음은 몰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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