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6. 12. 23:02ㆍ인문학에 기반한 투자 철학/인문학 공부
소네트는 정형시 중에서 가장 대표적인 시의 형식을 뜻한다.
종전의 소네트는 사랑하는 연인에 대한 찬양(찬미)에
가까워 클리셰가 난무하였다.
이에 셰익스피어는 다른 내용을 담아내기 위해
자신만의 소네트 형식을 만들어냈고,
그것을 '셰익스피어(식) 소네트'라고 하였다.
14행으로 3개의 콰텟(quartet, 4행의 묶음)과
하나의 커플릿(couplet, 2행의 묶음)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ABAB CDCD EFEF GG의 각운 구조를 따른다.
셰익스피어 소네트라는 연작시집(154편)의 번역을 맡은
피천득 선생님은
"셰익스피어를 감상할 때 사람은 신과 짐승의 중간적 존재가 아니요,
신 자체라는 것을 느끼게 된다."
라며 번역의 소회를 밝힌 바 있다.
"벤 존슨을 존경하지만, 나는 셰익스피어를 사랑한다."
"셰익스피어의 예스러움이야말로 그를 진정 모던한 작가로 만든다."
"콜리지는 그를 가리켜 '아마도 인간성이 창조한 가장 위대한 천재'
라고 예찬했다. 그 말이 틀렸더라면 '아마도'라는 말을 붙인 데 있을 것이다."
세대를 초월한 영원한 존재(영생의 시인)
<소네트 16> - Sonnet 16
But wherefore do not you a mightier way
그러나 왜 그대는 더 강력한 방법으로
Make war upon this bloody tyrant, time,
잔인한 폭군인 시간에 도전하려 하지 않느뇨?
And fortify yourself in your decay
그대의 쇠패를 막아 내지 않으려느뇨?
With means more blessèd than my barren rhyme?
이제 그대는 행복의 절정에 섰나니,
Now stand you on the top of happy hours,
씨를 뿌리지 않은 처녀원 순결의 염원으로
And many maiden gardens, yet unset,
초상화보다도 그대를 닮은
With virtuous wish would bear your living flowers,
그대의 생명의 꽃들을 피게 하려 하리라.
Much liker than your painted counterfeit.
현시의 화필로는, 또 서투른 내 붓으로는,
So should the lines of life that life repair
그 내적 부와 그 외적 미를 그리지 못하지만,
Which this time’s pencil or my pupil pen
생명을 재생하는 후손들은
Neither in inward worth nor outward fair
그대를, 사람들 눈앞에 그대로 살 수 있게 하리라.
Can make you live yourself in eyes of men.
그대 자신을 나눠 주는 것이 그대 영원히 보존하는 길,
To give away yourself keeps yourself still,
그대 자신의 묘기로써 그림을 그려 영생하라.
And you must live, drawn by your own sweet ski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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