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와 사업은 하나의 동전이다

2021. 6. 3. 23:44인문학에 기반한 투자 철학/나의 인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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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은 주식 투자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단순히 돈 넣고 돈 먹기 게임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대다수일 것이다.

하지만 '가치 투자'(?)에 대해서 조금이라도 들어 본 사람은

주식 투자란 기업과 함께 '동행'하는 것이라는 것을 안다.

그럼 기업과 동행이라는 것은 무엇인가?

비즈니스를 같이 해나가는 것이다.

여러분의 친구가 비즈니스를 꾸리면서 초기 비용을 빌려달라고 해본다고 가정해보자.

비즈니스 모델도 훌륭하고, 그 친구도 명석하고 성실하다.

그럼 기꺼이 사업 자금을 빌려줄 것이다.

그런데 하루가 지나서 친구에게 비즈니스는 잘 돼가냐고 묻지 않을 것이다.

묵묵히 응원하며 때로는 같이 비즈니스에 대해 토론하고,

그 비즈니스의 번영과 영생을 기원할 것이다.

투자도 마찬가지이다.

만약 여러분이 스마트폰으로 글을 읽는다고 가정해보자.

그런데 아무리 생각해도 나의 능력으로 이 스마트폰보다

더 좋은 스마트폰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이 들고,

스마트폰 시장에서 1위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열정이 솟구친다.

그러면 스마트폰 시장에 뛰어들어 비즈니스를 꾸리면 된다.

하지만 내가 아무리 열심히 해도 이 스마트폰보다

좋은 스마트폰을 만들 수도 없거니와

이보다 더 좋은 스마트폰은 나올 수 없을 것이라고 생각이 든다.

- 브랜드 파워든 가격 결정력이든 마케팅이든 여러 측면에서.

그러면 우리는 그 스마트폰 기업이 상장되어 있다면 투자를 하면 된다.

투자란 그런 것이다.

'비즈니스'와 '인베스트먼트'는 불가결의 하나의 동전인 것이다.

우리는 잠자코 지켜봐 주면 된다.

그 기업의 동반자로서 비즈니스 모델은 훼손되지 않는지

주주가치가 오염되지 않는지

각종 비리로 점철되어 변질되어 가지는 않는지

시장의 규모는 커가는지 시장에서 기업의 점유율은 어떤지 말이다.

마치 내가 비즈니스를 한다고 생각하며, 같은 곳을 보고 가는 것이다.

물론 나는 투자를 하고 일상생활을 영위하면 된다.

매일 같이 비즈니스 잘하고 있나 물어볼 필요가 없는 것이다.

그냥 지극히 지켜봐 주고, 그 모델이 성장하는지만 봐주면 된다.

농구 경기를 하는데 경기에 집중하지 않고

스코어만 들입다 보는 그런 우만 범하지 않으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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