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자의 머리가 될 것인가? 자본가의 꼬리가 될 것인가?

2021. 6. 2. 22:52인문학에 기반한 투자 철학/나의 인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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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경제학자가 말했다. 

앵무새에게 '수요와 공급'이라는 말을 가르치고,

앵무새가 그 말만 따라 한다면 최고의 경제학자가 될 것이라고.

'수요과 공급'은 경제 분야에서 기초 토대이다.

수요와 공급의 불균형이 생기면 가격 상승 또는 하락이 발생하며,

그것을 무수히 많은 시장 참여자들이 모인

시장에서 자연스럽게 균형을 맞추어 간다.

블루오션, 레드오션도 이와 연관이 깊다.

노동자와 자본가 주변을 둘러보아라 누가 많은가?

우리 과거 교육 과정을 살펴보자.

여러 교양과 지성을 갖추기 위한 교과목을 배우지만

당장 경제에 필수적인 금융과 부동산에 대해서 배우는가?

그럼 당연히 노동자가 많지 않겠나

그리고 어렸을 때부터 배운 것이 체화되어

그저 단순히 자본가는 꿈도 꾸지 못하고, 노동자로서 살아가는 것이 아닐까?

바로 그것이 기득권, 자본가들이 설계해놓은 세상이 아닐까?

그 많은 노동자 중에서 우리는 피를 철철 흘리며 경쟁을 하고

물어뜯고 밟고 겉으로 친한척하고 노동의 보상인

임금 상승과 승진 등을 위해 자기 자신을 버려가며 일한다.

여기서 가만히 생각해보자.

자본가는 어떤가?

과거 중세는 '고체'이고 근대 이후 현재는 '액체'라고 했다.

그 말은 경직된 신분사회를 '돈'이라는 수단으로 뒤바꿀 수 있는 것이다.

우리는 왜 노동자란 유리로 된 신분 사회에서 벗어날 생각조차 못하는가?

초기 비용이 없어서 그런가?

샐러리맨의 가장 큰 장점은 미래 노동을 현재 할인율로 당겨올 수 있는 것이다.

즉, 할인율에 맞추어진 이자를 지불하며 미래 현금흐름을 미리 받는 것이다.

초기 비용은 레버리지(부동산은 전세 등)를 이용하여 충분히 커버가 가능하다.

그럼 투자에 무지해서 그런가?

자기 자신과 주변을 둘러보아라

승진과 임금 상승 노동에서 얻는 가치로

자신의 능력을 온전히 회사나 정부에 쏟는 사람들을.

물론 속세를 초월한 사명감으로 똘똘 뭉친 사람들은 논외로 하되

우리는 모두 일을 그만두기 위해서 일을 하지 않는가

왜 소 잡는 칼을 닭 잡는데 쓰는가?

노동에 바치는 자신의 역량과 정신력과

시간을 자본가가 되기 위해 일말이라도 써보자.

직장 내에서 인정받는 사람은 일은 물론이거니와

사회생활, 인간관계 형성 등 다재다능하며 재능이 뛰어나기 때문에

충분히 자본가의 클래스로 진입할 수 있다.

만약 자신이 자본가가 될 수 있다는 그 생각만 할 수 있다면

시작이 반이고, 시작을 하여야 원하는 것을 달성할 수 있다.

그럼 초기비용과 지식을 쌓았다고 해보자.

그럼 자본가로서 성공할 수 있는가?

자본가의 꼬리가 된 것만으로 충분하다.

노동자의 머리보다 많은 수익을 올리지 못하더라도

1/2의 시간만으로 먹고살 수 있다.

중세 시대에 가장 큰 죄악 중 하나는 '고리대금'이었다.

그 이유는 신의 영역인 '시간'으로 '이자'라는 수익을 얻었기 때문이다.

현재 근대로 넘어온 우리는 신의 영역인 '시간'으로 수익을 얻을 수 있다.

우리가 자는 동안에도 주식과 부동산은 돈을 벌어다 준다.

우리가 먹는 동안에도 주식과 부동산은 돈을 벌어다 준다.

우리가 노는 동안에도 주식과 부동산은 돈을 벌어다 준다.

한마디로 우리가 주식과 부동산을 고용한 것이고

그들이 우리를 대신해 돈을 벌어다 주는 것이다.

다만 자본가로 진입하기 위해서는 당연히 감수해야 할 것이 있다.

바로 '리스크'이다.

왜 사장과 직원 중 사장이 돈을 많이 버는 것일까?

직원은 리스크가 '0'인 상태로 하는 일에 충실히만 하면 일정한 소득을 얻는다.

하지만 사장은 리스크가 무한대이며 자칫하다가는 모든 돈을 잃을 수 있다.

그래서 리스크 대비 많은 수익을 얻는 것이다.

- 주식과 부동산도 마찬가지이다.

결과론적으로 가격이 상승한 것이지, 그 과정에서 리스크는 상존하고 있었다.

'리스크'를 어떻게 제어하는가?

'리스크'가 무엇인지 아는 것이 첫 번째이고,

그것을 어떻게 하면 제어할 것인가 고민하는 게 두 번째이고,

꾸준히 고민하는 것이 세 번째 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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