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학에 기반한 투자 철학/인문학 공부

[셰익스피어] 소네트 4(Sonnet 4)

NASH INVESTMENT 2021. 5. 27.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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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네트는 정형시 중에서 가장 대표적인 시의 형식을 뜻한다.

종전의 소네트는 사랑하는 연인에 대한 찬양(찬미)에

가까워 클리셰가 난무하였다.

이에 셰익스피어는 다른 내용을 담아내기 위해

자신만의 소네트 형식을 만들어냈고,

그것을 '셰익스피어(식) 소네트'라고 하였다.

14행으로 3개의 콰텟(quartet, 4행의 묶음)과

하나의 커플릿(couplet, 2행의 묶음)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ABAB CDCD EFEF GG의 각운 구조를 따른다.

셰익스피어 소네트라는 연작시집(154편)의 번역을 맡은

피천득 선생님은

"셰익스피어를 감상할 때 사람은 신과 짐승의 중간적 존재가 아니요,

신 자체라는 것을 느끼게 된다."

라며 번역의 소회를 밝힌 바 있다.

"벤 존슨을 존경하지만, 나는 셰익스피어를 사랑한다."

"셰익스피어의 예스러움이야말로 그를 진정 모던한 작가로 만든다."

"콜리지는 그를 가리켜 '아마도 인간성이 창조한 가장 위대한 천재'

라고 예찬했다. 그 말이 틀렸더라면 '아마도'라는 말을 붙인 데 있을 것이다."

세대를 초월한 영원한 존재(영생의 시인)

  <소네트 4> - Sonnet 4  

Unthrifty loveliness, why dost thou spend

미모를 낭비하는 그대여, 왜 그대는 미의 유산을.

Upon thyself thy beauty's legacy?

자기 일대에만 소비하느뇨?

Nature's bequest gives nothing but doth lend,

자연의 유산은 아주 주는 것이 아니고 빌려주는 것.

And being frank she lends to those are free.

그는 관대함으로 해서 관대한 사람에게만 빌려주느니.

Then, beauteous niggard, why dost thou abuse

아름다운 인색자(吝嗇者)여. 그대는 왜 전(傳)하라고 주어진

The bounteous largess given thee to give?

풍성한 미를 남용하느뇨?

Profitless usurer, why dost thou use

이득 없는 대금업자여, 왜 그대는 그렇게 큰 금액을 쓰면서

So great a sum of sums, yet canst not live?

오래 살지 않느뇨?

For having traffic with thyself alone,

그대는 자기에게만 관심을 가짐으로써

Thou of thyself thy sweet self dost deceive.

자기 자신의 미를 스스로 저버리도다.

Then how, when nature calls thee to be gone,

그러니 자연이 그대의 돌아갈 것을 명령할 날,

What acceptable audit canst thou leave?

어떻게 그대는 시인(是認) 받을 계산서를 남겨 놓으려느뇨?

  Thy unused beauty must be tomb'd with thee,

그대의 쓰지 못한 미는 그대와 함께 묻힐 것이라.

  Which, used, lives th' executor to be.

그것이 사용됐던들 유언 집행자가 되어 살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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