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11. 30. 21:15ㆍ인문학에 기반한 투자 철학/인문학 공부
위 사진은 마켓 컬리에 매주 금요일 음식을 먹어보는
상품위원회라고 합니다. 다른 회사에는 없는
위원회라고 하네요. 아무리 바쁘고 정신없어도
매주 금요일에는 매일 시행한다고 합니다.
처음 창업했을 때 이것만큼은 꼭 지키겠다고 한
약속인 '우리도 먹어본 음식, 살 것 같은 음식'만
팔겠다는 것이라고 합니다. 상품위원회에서는
매주 200개의 음식을 6~7시간 동안 먹기도 하는데,
전부다 판매하는 것도 아닌 3만 가지 중 7천 가지 정도만
엄선해서 판매를 한다고 합니다. 그만큼 통과율이
엄격하고 낮다는 말이네요~.
김슬아 대표는 직장생활을 8년을 했었고
언변이 뛰어나지 않고, 친구를 사귀겠도 그다지 좋아하지 않고
조용히 묵묵히 일을 하는 평범한 직장인이었다고 하네요
하지만 동료들이 딱 하나 기억하는 것은
김슬아 너는 먹는 것 하나는 기가 막히다.
라는 것이였다고 합니다.
정육점도 추천해주고 유기농을 재배하는 농부도
소개해주는 그야말로 '푸디'였다고 합니다.
맛있는 것뿐만 아니라 건강한 음식을 잘 찾고
잘 먹는다고 하네요. 20대에 성인 여드름을 겪고
좋은 음식을 선별하면서부터 먹는 것에 대한
애착이 생겼다고 하네요~ 그렇게 유기농 농부를 찾아보고
스무디를 갈아먹고 하다 보니 몇 가지 사실을 알게 되었다고 하네요.
첫 번째는 농부님들이 2~3년 농사를 짓고 그만두는
사람이 많았다고 합니다. 특히나 당시 사과를 받아먹던 농부님들은
자신이 컬리를 창업하기 전에 그만두셨다고 합니다.
그리고 늘 택배로 받다 보니 신선도가 떨어져 있고,
택배기사님이 두고 간 시간과 픽업하는 시간이
안 맞으면 쓰레기통으로 직통한다는 것이었다고 합니다.
그것을 시초로 신선도 높은 야채 채소를 받아볼 수 있을까?
하며 동료와 창업을 하였고, 현재는 만 5년이 다되어간다고 합니다.
오랜 기간도 되지않았는데
어떻게 그렇게 빨리 성공을 할 수 있냐고 여쭈어보는
분들이 많이 계신데, 거기에는 딱 한 가지가 있었다고 합니다.
바로 나에게 중요한 문제 한 가지를 푸는 것이라고 하네요
멀리 보지 말고 오늘의 문제를 풀어보자!라고
생각을 했다고 합니다. 아주 심플하게
내가 먹고 싶은 거 집에서 편안하게 받아보자!라는
생각으로 해답을 찾아나갔다고 합니다.
초반에는 사업자등록증부터 월급 주는 시스템 등으로
내일 회사에 다시 나오는 게 목표라고 할 정도로
초기 멤버들과는 힘든 시기를 겪었다고 하네요.
사실 이런 이슈들을 겪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힘이 되었던 것은 컬리에서 주문한 음식을 가지고
집에서 상을 차릴 때 굉장히 큰 동기부여가 됐다고 합니다.
지금까지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과
많이 하는 일은 신선한 식품을 제공해 줄
생산자분들을 찾아다니는 것이라고 하네요.
생산자분들이 생산한 좋은 상품을 어떻게
완벽한 상태로 고민에서 시작된 해결책이
'샛별'배송이라고 하네요. Fame To Table
재배부터 소비자들의 식탁에 까지 가는 시간을
줄이기 위해 고안된 방법이라고 합니다.
전복이든 빵을 굽든 낮에 이루어지기 때문에
만들어진 직후 빠르게 배송하는 것은 야간 배송이라고 하네요.
최대한 빨리 가져다 주려고 하니 시간에 대해
고민을 할 수 밖에 없었고, 해결책은 '밤'이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또 한가지 문제가 발생하였는데,
그것은 바로 온도에 민감하다는 것이었다고 합니다.
온도를 지켜주기 위해서 '풀 콜드체인' 시스템을
구축하였다고 합니다. 이 시스템은 우선 자금이
굉장히 많이 투입되어 창업 초기에는 스타트업이
어떻게 이걸 하려고 지르냐?라고 하였다고 합니다.
그 말을 듣고 내가 택배를 받을 때 신선도에 대해서
항상 고민을 하였는데, 이것을 해야만 고객과
제품을 제공하는 생산자분들께
신뢰를 줄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과감하게 투자를 하였고, 이런 당연한 일
'우리는 좋은 물건을 잘 배송하기 위해
시간을 투자하고 냉장 배송에 투자를 한다'를 하다 보니
고객 입장에서는 신선도 높은 물건을 잘 배송해주는
컬리에게 고마움을 느끼는 생각지도 못했던 행운으로
돌아왔다고 합니다. 사실 일을 하다 보니
생각지도 못한 행운들이 많이 따랐는데,
그중 하나가 바로 위에 보이는 광고였다고 합니다.
'광고 옆에 전지현이 있네!'
사실 우리와 같은 스타트업이 전지현과 같은 대배우와
광고를 하는 게 쉽지 않은 것이며,
그만큼 굉장히 놀라운 일이라고 하네요.
우연히 전지현 님이 마켓 컬리의 우수고객이었다 곡 것을
알게 되었고, 광고를 해줄 수 있냐고 제안을 했을 때
아주 흔쾌히 동의를 해주셨다고 합니다.
심지어 광고 촬영장에서 컬리의 문제점을 피드백도
해주셨다고 하네요!
어찌 보면 우리가 먹고 싶은 상품을
생산자분들께 받아서 열심히 신선도를 유지하며
잘 배송했을 뿐인데, 영화 같은 행운이 많이 따랐다고 합니다.
흔히들 얘기하는 창업가와는 거리가 멀며
리스크를 싫어하고, 큰 비전도 있는 것도 아니라고 하네요.
옛날에도 소소한 먹는 것에 관심이 많을 뿐이며,
생각해보면 이 일은 큰 창업가의 일이 아니고
우리와 함께 해준 농부의 일과 많이 닮았다고 합니다.
이 분들이 1년 후에 무언가를 수확하기 위해서는
아침에 일어나 밭에 나가 비료와 물을 주고 열심히 일을 해야 하는데,
이와 마찬가지로 김슬아 대표님도 매일 같이 나와
고객 컴플레인 등 여러 가지 이슈를 놓고 고군분투한다고 합니다.
그러다 보면 하나씩 문제가 풀리기 시작하고,
어찌 보면 자신의 문제를 푸는 것이기도 하다고 하네요.
큰 틀에서 보면 이런 일련의 과정이 우리의 시대정신과도
많이 맞닿아 있다고 생각한다고 합니다.
직장생활을 8년 하면서 가장 힘들었고,
고민을 했던 것이 아마 우리 세대가 부모 세대보다
못 사는 첫 세대가 될 것 같은데
과연 직장생활을 어떻게 잘 버텨낼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을 많이 했다고 하네요.
직장생활 8년 차쯤에 제조업 컨설팅을 하다가 깨닫게 된 것이
아 이 업이 내 아이가 어른이 될 때쯤에는 모든 게 바뀌겠구나!
그러면 내가 어떻게 살아야 되나! 이때 깨달았던 게
정년까지 일하며 돈을 벌고 보람을 찾는 부모세대의 룰이
더 이상 우리 세대에 적용되지 않는다면
나에게 중요한 문제를 풀어보자!
생각했고 그 해답이 바로 '컬리'였다고 합니다.
어찌 보면 창업에 대해 생각하고 있는 여러분들께 드리고 싶은 말씀은
'적어도 저한테는 제 문제를 풀었을 때 내 카레에서 의미
있는 일을 할 수 있게 됐고, 연장되어
다른 분들에게도 의미를
줄 수 있게 되었다.'라고 합니다.
그리고 이 세바시 강연이 끝나고 야간 배송을 위해서
다시 일터로 돌아가야 된다고 하며, 야간에 잠을 제대로
못 잔다고 하네요. 그러면 주위에서 잠을 못 자면서도
이런 일을 하는 것이 좋냐?라고 물어보는 데
그렇게 좋다고 말씀하신다고 합니다!
밤에 잠을 못 자도 아침 7시에 오면 신선한 음식들이
와있을 것이라서 그것이 굉장히 좋다고 하네요!
어떻게 무엇을 할까 고민을 하는 분들이 계시면
나한테 제일 중요한 문제가 뭘까?를 생각해보면 좋겠다고 합니다.
돈이 될 것이냐 보람이 있을 것이냐를 떠나서
본인에게 있는 문제를 풀면 세상의 문제도 풀 수 있을 것이라고 하며
마무리하였습니다!
- 김슬아 대표의 세바시 강연을 보면서
정말 자신의 삶을 개척하고 길을 새로 만드는 혁신가의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미래를 끊임없이 생각하며, 목표를 쟁취하기 위해
노력하는 자세를 배울 수 있었습니다.
여러분들도 자신의 삶에 재가공 및 재정의 후 적용해서
여러분들이 진정 원하는 삶을 살아가시기를 바랍니다.
이상 포스팅을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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