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학에 기반한 투자 철학/인문학 공부

[조승연] 학교 덕분에 인생 잘 살았다?

NASH INVESTMENT 2018. 4. 2.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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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무서운 사진을 발견했다고 합니다.

이것이 무엇일까요?

중국의 대학 졸업식이라고 하네요.

중국에서는 일 년에 육백만 명

매년 서울 반이 되는 인구가 대학 졸업장을

손에 들고 사회로 진출합니다.

그럼 어디로 갈까요?

취업을 하러 가겠죠.

위의 사진이 

중국의 취업박람회라고 합니다.

이 많은 학생들이, 

젊은이들이 글로벌 기업에 들어가기 위해 

전 세계 젊은이들과 경쟁을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전 세계적으로 취업난이 심각합니다.

우리나라에는 88만 원 세대와

유럽에는 1,000유로 세대라는 말이 있습니다.

한 달 뼈 빠지게 벌어봤자 위의 금액이라는 말이죠.

미국에서는 닌자 세대라고 부르는데,

노 임금, 노 직장, 노 자산의 세대라는 뜻입니다.

자신이 미국에 경영대학교를 다닐 때만 해도

상황이 거꾸로 사람이 모자랐다고 합니다.

대학교 2학년 때 대기업에서 미성년자인

자신에게 양주를 보냈다고 합니다.

그 정도로 사람이 귀했던 시대였는데

요즘은 인터넷에 위의 사진이 떠돕니다.

'경영학 석사가 있습니다. 밥만 주면 일할게요.'

이런 상황이 되다 보니까 학력은 높은데,

취직을 못한 젊은이들이 앉아서

부모님과 선생님들을 원망을 한다고 합니다.

분명히 '공부만 잘하면 인생 풀려'라고

말을 했지만 그래서 청춘 희생하고

공부했는데 실업자입니다.

청춘들이 커서 자신의 인생을 돌아보면서

그 부모님의 한마디 때문에

그 선생님의 한마디 때문에

이 자리에 있게 되었다!라는 말 듣기 위해서

아이들을 교육하는 지도를 합니다.

웃긴 것은 지금 직업이 모자란 시대라고 해서

할 일이 없는 시대는 아니라고 합니다.

세계 석학들이 모일 때마다

세계 리더들이 모일 때마다

인류가 풀어나갈 숙제가 이렇게 많은

시대는 없었다고 말을 합니다.

단지, 오늘날은 누가 직업을 만들어주지 않는

직접 자신이 직업을 만드는 법을 알아야 되는 시대입니다.

그런데 이 방법을 모릅니다.

그래서 요즘 나오는 이야기가

인문학을 배워라! 인문학을 배우면

창의성이 생겨서 자기 스스로 일을 만들 수 있다.

하지만 인문학에 깊게 들어가 본 적도 없이

인문학을 하나의 과목으로 만들어 버렸죠.

하지만 인문학은 과목이 아닙니다.

학교에서 모든 과목들이 인문학의 전통 개념 속에 들어가 있습니다.

인문학은 국, 영, 수가 동떨어진 과목이 아니라

사람 이야기라는 공통점을 가지고

얽히고설킨 하나의 과목이라는 것을 

깨닫는 것이 중요하다고 합니다.

인문학 하면 떠오르는 이야기가 있다고 합니다.

'중국 임금님과 코끼리'

어느 날 한 중국 임금님이

10명의 장님을 불러놓고 코끼리가 어떻게

생겼느냐고 물어보았고,

각각 장님들은 코끼리의 다리, 등, 코를

만져보고 그렇게 생겼다고 말을 합니다.

만약 임금님이 장님들에게

이렇게 숙제를 냈다고 가정해봅시다.

50kg의 짐이 있는데 100km 떨어진 마을까지

옮겨야 되는데 해결책이 있나?

코끼리 전체를 모르는 사람이 해결책이 나올 리가 없고

코끼리 등에 짐을 싣고 옮겨야겠다는

생각을 할 수 있는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그래서 국제 인재 시장에서

아시아 학생들에게 많이 나오는 이야기가

창의성이 없다는 말입니다.

왜 창의성이 없을까?

화약 우리가 발명했고 거북선 우리가 발명했고

측우기 우리가 발명했습니다.

창의성이 없는 것이 아니라

코끼리 전체를 못 보는 것이라고 합니다.

다리가 수학이고, 등이 국어고, 코가 영어라면

따로따로는 누구보다 잘 알지만

전체가 코끼리라는 것은 모릅니다.

이것을 코끼리라고 가르쳐주는 것이

바로 인문학이라고 합니다.

영단어 같은 경우는 암 기지 않냐고

반문이 나올 수 있습니다.

하지만 영단어만큼 안에 사람이 속속

배겨있는 그렇게 재밌는 과목이 없다고 합니다.

접근하는 방법을 달리하면 됩니다.

Frank라는 영어는 정직하다는 뜻인데,

France는 나라 이름이고 거기에는

가식적인 사람이 많기로 유명합니다.

그런데 Frank가 정직하다는 뜻을 가졌을까?

역사책을 살펴보니 

프랑스라는 나라가 원래

'도끼 민족'이란 뜻이었다고 합니다.

예술과 민족의 문화가 아니라 도끼 민족입니다.

원래 프랑스 사람들은 로마시대 때

북방 야만족이었는데 로마 사람들이

자꾸 자신의 땅을 침범하려고 하니까

독립을 지키기 위해 손에 든 도끼를 잘 던졌다고 합니다.

라틴어로 던지는 도끼는 프랑카인데

던지는 민족을 프랭크족이라고 불렀습니다.

이 민족이 원래 로마 북쪽에 사는

별 볼 일 없는 민족이었는데

도끼를 얼마나 잘 던졌는지

유럽 중원의 땅을 평정하였습니다.

그래서 도끼 던지는 프랑카족이

사는 나라를 프랑키아라고 불렀고

발음이 변해서 프랑스가 되었다고 합니다.

로마에게 한이 많은 민족이라

권력을 가지고 나서는 로마 사람들에게 굉장히 무례하게

대하고 일종의 복수를 하였습니다.

그래서 Frank라는 단어가

야만족인 프랑크인들처럼 막말하다는

뜻이 솔직하다고 변형되었다고 합니다.

미국인들이 실수로 어른들 앞에서 

욕설을 하면

'Excuse my French'라고 말을 한다고 합니다.

프랑스어는 예술의 나라 프랑스 어인데

왜 저속한 말이 되었을까?

이 말은 프랑스어가 아니라

프랑크인처럼 말해서 죄송해요.라는 뜻이라고 합니다.

이렇게 영단어 속에 사람 이야기가 많습니다.

이것이 영어에만 적용될까요?

자신은 한문을 매우 싫어했었는데

그 이유가 중국 역사에 대해서

재미있게 설명해주는

사람이 없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즐거울 '오'자입니다.

오나라에는 서시라는 미녀가 있었습니다.

서시가 얼마나 예쁘냐면

물가를 걷는 데 물고기가 자신의 얼굴을 보고

놀라 꼬르륵 가라앉을 정도였다고 합니다.

중국식 스토리텔링입니다.

중국 사람들이 물고기가 가라앉은 자리에

물고기 동상을 세워놓고

침어상이다라고 부른다고 합니다.

즐거울 '오'자를 볼 때마다

오나라 서시와 데이트하는 기분이구나!

이렇게 생각을 하니 잊히지 않는다고 합니다.

이처럼 모든 자신이 배우는 과목이

연결되어있다는 것을 아는 것이 인문학입니다.

이것을 할 줄 아는 사람은

인도네시아에서 태풍이 불어닥치고

이것이 내 직장과 무슨 관계가

있는지 알아차릴 수 있다고 합니다.

내가 이 휴대폰을 사지 않고

저 휴대폰을 샀다면 기업의 경제활동에

이바지해 내 아이가 5년 뒤

축구를 하러 밖에 나갔을 때

공기가 깨끗할지 안 할지를 알 수 있다고 합니다.

우리가 인문학을 가르치지 않았기 때문에

이런 능력이 없다고 합니다.

자신의 친구 알렉스가 글로벌 컨설팅회사에 임원이 되었는데,

아시아 관련 프로젝트로

아시아 젊은이들과 대화를 많이 한다고 합니다.

우리나라 애들 많이 똑똑하지?라고 질문을 하니,

'한국 애들 똑똑하긴 해, 그런데 대학은 좋은 곳 나오고,

초등학교를 안 나온 사람 같아.'

라고 대답을 했다고 합니다.

무서운 얘기입니다.

처음엔 똑똑한 줄 알았다가

2년, 3년 일해보고 바로 자릅니다.

인문학을 잘 모르기 때문입니다.

열심히 일을 한다고 해서 개인과 나라가 부자가 되지 않습니다.

인류가 직면해 있는 문제를 풀 줄 아는

인재들이 많은 나라가 자연스럽게 선진국이

되는 것이 지금 이 시대입니다.

처음에 공교육 제도를 발명한 사람들은

이런 것들을 잘 알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원래 우리의 초중고 교육 제도는

프랑스의 계몽주의 철학자들이

인문학 교육 전문기관으로 만들었습니다.

문화인을 기르기 위해서였죠.

커피 들으면서 모차르트 노래를 듣는 것이 문화인이 아니고,

문화인은 시대별로 종복별로 사람 사는 이야기,

사람이 고민을 해결했던 것을 고루 알고 있기 때문에 

즉, 마음의 밭이 갈려있기 때문에

문화 즉, culture 밭 갈기라는 뜻이죠.

그 밭에 상황이라는 씨가 뿌려졌을 때

창의력이라는 나무와 아이디어라는 꽃이 

무럭무럭 자라는 토양을 가진 사람이라고 합니다.

우리가 옛날에 우리 고유의 교육제도인

서당을 가지고 있을 때는 

우리 부모님들이 이런 것을 잘 알았습니다,

이율곡 선생님의 어머니가 학교를 그냥 보내지 않았습니다.

서당에 가면 이런 걸 배워라,

선생님은 이렇게 대해야 한다,

붓글씨는 이래서 중요하다.

다 가르쳐서 보냈습니다.

지금 우리 교육제도는 외래에서 오다 보니까

마치 컴퓨터는 샀지만 

사용 설명서가 안 온 것처럼 어떻게 써야 할지 

우리 부모님들이 잘 모릅니다.

그런데 분명히 준비를 해야 하고,

그 불안감이 사교육을 만들고 선행학습을 만들었다고 합니다.

인문학이라는 것은 멀리 있는 것이 아니라

우리 주변의 사물 속에 있는 

사람 이야기를 이해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4대 성인인 공자께서는 

자신의 아들을 가르칠 때

그 어렵고 어려운 한시를 무지하게

읽으라고 하였습니다.

그래서 한날 아들이

'아버지는 사상자이고 철학가이신데,

왜 저한테 한시를 가르칩니까?'라고 물었고

그랬더니 공자께서 이렇게 대답하였습니다.

'불학 시면 무이 언'이다.

'시를 배우지 않는 사람은 말을 할 줄 모른다.'

우리 부모님들은 

이제 이렇게 말할 수 있습니다.

국영수 배울 시간도 없는데

도덕은 왜 배우고, 문학은 왜 배우나요?

라고 하면

미술을 배우지 않고 음악을 배우지 않고

도덕을 배우지 못한 사람은

인간을 이해하지 못하기 때문에 

국영수 공부도 똑바로 할 수도 없다.

그리고 그 공부를 똑바로 할 수 없으면

사회에 나갔을 때 쓸모없는 인간이 되는 것이다.

이 이야기를 듣고 자란 아이들이

아시아가 처한 여러 인류의 문제를

주도적으로 극복할 수 있는 인재가 되었을 때,

우리나라가 선진국이 되고 

아시아가 강대륙이 되었을 때,

잠들면서 이런 생각을 할 것이라고 합니다.

'그때 우리 부모님이, 그 선생님이

이런 한마디를 해주었기 때문에

내가 이런 살기 좋은 세상에서 살고 있다.

나는 학교 다녀서 인생 정말 잘 살게 되었다.'

자신은 이런 시대가 오기를 바라면서

작은 씨앗을 뿌린다는 생각으로

이 자리에 섰으며 그날이 오기를

고대하면서 강의를 마치셨습니다!

 

인문학에 대해서 막연하게 알고 있는 저에게

정말 유익한 강의였습니다.

인문학이 무엇이며, 왜 배우는지,

우리 주변에 인문학이

얼마나 많이 배겨있는지 알 수 있었습니다.

여러분들도 위 강의를 토대로 인문학에 대해

조금 더 친숙해졌을 거라고 생각이 되며,

인문학은 더욱더 공부하여 인류가 직면할 문제의

솔루션을 제시할 수 있는 인재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이상 포스팅을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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