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희송] 세계를 정복하려면 지도를 사라

2018. 3. 25. 11:00인문학에 기반한 투자 철학/인문학 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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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리 채플린이 주연한

'위대한 독재자'라는 영화의 한 장면이라고 합니다.

세계를 정복하려는 독재자가

자신의 책상 위에서 무언가를 가지고 있죠.

007이나, CIS 등등 영화를 볼 때

세계를 정복하려면 독재자가 종종 나오는 데

같이 나오는 소품들을 보면

바로 '세계 지도'라고 합니다.

등 뒤에 걸려 있거나 책상 위의 지구본이 등장을 하죠.

왜 이 사람들은 늘 세계 지도를 끼고 살까?

자신들이 정복하려는 대상이

어떻게 생겼는지를 알아야 정복을 하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물론 세계 지도를 구입한다고 해서

세계 정복을 하는 것은 아니지만,

세계 지도 없이는 절대로 세계를 정복할 수 없다고 하네요~

오늘 강의의 핵심 키워드는 바로

'세계관 = 세상을 보는 관점'

이라고 합니다.

세상을 보는 관점이 달라지면 도대체 어떤 일이 벌어질까요?

이것이 무엇일까요?

제일 먼저 나오는 대답은 보통

정육면체, 하지만 잠깐 생각해보면

정육면체가 되려면 변의 길이가 같아야 하는데,

눈썰미로 판단하기 어려우니 직육면체인가라고 

하시는 분들도 많다고 합니다.

뒷면이 어떻게 생겼는지 몰라서 육면체가 아닐 수도 있다고 하네요.

우리는 보면 파악한다고 하지만

사실 보고 있으면서도 놓치는 것도 많고

보기 때문에 속는 것도 굉장히 많다고 합니다.

세계관을 놓고 보면 중요한 것은 '본다'는 것에

속기도 하고 착각하기도 하는 지점이 있다는 것이라고 합니다.

자신은 3년 반 정도 영국에서

유학을 한 적이 있는데 한 날은 학교에서

영국의 시골 마을로 봉사활동을 갔다고 합니다.

영국을 간지 얼마 안 되었기 때문에

영어로 거의 할 줄 몰랐고 그런 것을 안 친구들은 배려해서

아기들을 데리고 30분만 놀라고 했다고 합니다.

4~6살 되는 아이들 20명 정도가 있었는데

아이들 앞에 자신 같은 외국인이 서 있는 

자체가 아주 호기심과 궁금증을 자아냈었고

자신이 어디서 왔냐고 물어봤고 반응이 뜨거웠다고 합니다.

그중 똘똘하게 생긴 남자아이에게 대답할 기회를 주었고,

손을 들고 하는 말이 

'아프리카요!'라고 했다고 합니다.

원래 기대했던 대답은 차이나나 재팬 정도 나와주면

그래, 얘들아 차이나와 재팬 사이에

코리아라는 나라가 있단다라고 하며 풀어 가려고 했는데,

바로 아프리카로 가는 바람에 대답은 하지 못했다고 합니다.

봉사활동이 끝난 뒤

학생들과 브리핑을 할 시간이 있었는데

낮에 있는 에피소드를 얘기했고 갑자기 사람들이 웃지도 않고

분위기가 이상해졌다고 합니다.

가만히 분위기를 살폈더니

영국의 보통사람 머릿속에 아시아에 

식민지였던 인도 넘어 뭐가 있는지 몰랐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고 합니다.

그 사실에 충격을 받고 

학교로 돌아와 학생들에게 지리 공부를

시키기 시작했고 

그때 보여주었던

지도가 바로 위의 지도라고 하네요.

'얘들아 이게 뭘까?'라고 질문을 했고

'세계 지도지'라고 대답을 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자신은 자기의 나라에서

다른 세계지도를 봤다고 하며

위의 지도를 보여주었다고 합니다.

우리나라 중고등학생들은 이런 지도를 보며 커왔습니다.

중국을 가보니 중국에서도 위의 지도를 보지만

서양은 바로 첫 번째 지도를 본다고 합니다.

이 지도를 보면 세계 중심이 어디에 있는지

금방 보인다고 하네요.

바로 영국의 '그리니치 천문대'인 것이죠.

왜 거기를 지날까요?

아무 이유 없이 영국이 국력이 강할 때

선을 나눴기 때문인 것이라고 합니다.

영국 사람의 입장에서 자신은 

저 멀리 나라, unknown county에서

온 사람인 것이죠.

'세계 지도는 어떤 면에서는 

세상을 바라보는 관점 즉, 세계관이

가장 적나라하게 구현되어 있는 장이다'

라고 생각을 할 수 있다고 합니다.

서양사람들의 주도적인

지배적인 주류의 그들이 바라보고 있는

지도를 보면 우리가 얼마나 비주류고

변방에 있는 존재인지 금방 눈치챌 수 있다고 합니다.

그런 세계 속에서 살아갈 때

가만히 있었는데 우리가 비주류 변방인이

되었을 때, 우리는 어떻게 살아가야 할까요?

세계 지도 이야기가 곧 우리의 인생관, 가치관의 문제로

손쉽게 옮겨 올 수가 있다고 하네요.

세계 지도를 들여다보면서

우리가 할 수 있는 선택이 3가지가 있다고 합니다.

첫 번째 순응.

비주류 변방의 존재라고 받아들이는 겁니다.

약간 자존심의 상처를 입고 비굴한 느낌이 들지만

인정하면 우리 인생에 많은 부분들이 편해진다고 합니다.

불필요한 경쟁에 뛰어들지 않아도 되고

부담을 크게 가질 필요도 없는 것이지요.

주어진 조건 받아들이고 살면 됩니다.

두 번째 편승.

'왜 지배적 질서가 우리에게 요구하는 것이 무엇인데?'

'영어 잘하는 거야?'

그러면 영어를 열심히 하는 것이고

'돈 많이 버는 거야?'

그러면 글로벌 기업을 만드는 것이고

'학벌이 좋은 거야?'

그러면 아이비리그로 유학을 간다고 합니다.

이러한 모델은 편승이라고 부르고 싶은데

그 이유는 이 질서가 다 좋은데

지배적 질서가 정당 한 지에 대해서는

시시비비를 가리지 않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이미 존재하는 게임의 룰에서 누가 누가 잘해서 승자가 되는가에만

관심이 있는 것이지요.

한 명의 탁월한 위너가 탄생하는 동안

수많은 루저가 생겨나는 것을 지켜볼 뿐

위너에게 박수를 루저에게 야유를

보내는 것을 당연히 여기고 살아간다고 합니다.

세 번째 저항.

대단한 것 같지만 내용을 간단하다고 하네요.

나는 다른 지도를 보고 산다고 우기는 것이지요.

지배적인 질서, 주류 사람들이 보는 지도가 있지만

그런데 그 지도를 보지 않고 다른 지도를 보려고

우기는 것이라고 합니다.

무엇이 문제가 될까요?

지배적 질서의 지도, 주도적인 질서의 지도를

보는 사람들이 압박을 가해간다고 하네요.

모든 대안적인 가치관을 가지고 살아가려는 사람들은 동일한

딜레마와 압박에 직면을 한다고 합니다.

위의 지도는 굉장히 낯선 지도입니다.

바로 호주 사람이 보는 지도라고 하네요.

세계 지도가 거꾸로 누웠고 이 지도를 처음 그렸던 사람

12살 때 세계지도를 그려오라는 숙제에

위와 같이 그렸고 야단을 맞았다고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지도를 보급해야겠다는

마음을 품고 35만 부 정도를 팔았다고 하네요.

원본에는 

'호주를 이웃 북반구 국가들

위로 우뚝 솟아서 우주의 지배적 위치에

당당히 군림하도록 하겠다'

리고 적혀있다고 하네요~

멋집니다!

 하지만 이 지도를 자세히 들여다봅시다.

무언가 불안하고 그런 느낌이 들지요.

이 지도를 가지고 세계 일주 여행을 

하는 데 문제는 없습니다.

지리적인 사실은 틀린 게 없기 때문이죠.

우리의 머리는 그것을 알지만 우리의 가슴은 아직 받아들일 

준비가 되지 않았다고 합니다.

대안적인 가치관과 남들이 보지 않는

지도를 보며 살아가려는 사람들은

누구나 동일한 지점에서 좌절함과 싸워야 한다고 합니다.

그 싸움은 머리의 싸움이 아니고 가슴의 싸움이며,

지식의 싸움이 아니라 용기의 싸움이라고 하네요.

내가 믿는 가치를 위해서

용기를 내는 것 그것이 옳다고 믿는

그 믿음이 쉽사리 흔들리지 않고

많은 사람들의 위협 앞에 쉽게 굴복하지 않고 

끝까지 용기를 지켜내는 것.

남과 다른 생각으로 살아간다는 것은

머리의 문제가 아니라 가슴의 문제이며

우리 모두가 용기 있는 선택을 했으면

좋겠다고 하며 강의를 마치셨습니다.

 

정말 멋진 강의입니다!

세계지도, 세계관을 소재로 인생을 살아가는 인생관,

가치관으로 자연스럽게 범위를 좁혀가면서

멋진 조언을 해주셨습니다.

위의 3가지 선택 중

우리는 과연 어떤 선택을 하고 살아갈까요?

대부분은 순응하거나 편승할 것입니다.

하지만 저항하는 사람들 드물죠.

저항을 하려면 그만큼 용기가 필요하기 때문이지요.

우리도 다시 한번 생각해서 이 지배적인 질서에 편승하는 것이

합당한 지 불합당한 지 생각을 잘해보고 합당하지 않으면

저항하는 그런 용기를 길렀으면 좋겠습니다!

 

이상 포스팅을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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