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3. 19. 21:00ㆍ인문학에 기반한 투자 철학/인문학 공부
위 퀴즈의 정답이 무엇일까요?
'질병이 모두 몇 개나 될까요?'
국제 질병 분류표 상
공식적으로 등록된 질병은 모두
12,420개라고 합니다.
'가장 흔한 질병은 무엇일까요?'
감기는 1~2주면 저절로 낫는 병이라서
아니라고 하네요.
잇몸질환(치주염)이라고 합니다.
입에서 냄새도 나고,
또 피곤하면 입안이 붓고
음식을 씹을 때 피가 묻어 나오고
성인 10명 가운데 7명 꼴로 우리 입안에
크고 작은 잇몸 질환이 있다고 합니다.
'가장 치명적인 질병은 무엇일까요?'
광견병이라고 합니다.
광견병이란 어떤 병일까요?
대단히 특이하게 물을 보면 두려워 하게 된다고 합니다.
그래서 공수병이라고 표현도 하고,
물을 그냥 쳐다보기만 해도 부들부들 떨고
물을 마시지 못하고 비쩍 말라서
환각이나 환청에 시달리다가 죽는 병이라고 합니다.
지난 수천년동안 이 광견병에 걸려서
증세가 나타난 사람 가운데에
아직까지 살아남은 사람은 단 한 명도 없다고 합니다.
완벽하게 사망률 100%이며
가장 치명적인 질병은 광견병이라고 합니다.
오늘은 가장 흔한 병, 가장 치명적인 병보다
사실 다음 질문을 여쭈어 보고 싶다고 하네요.
'가장 나쁜 병은 무엇일까요?'
쉽게 얘기하면 여러분이 가장 걸리기 싫은 병은 무엇일까요?
하지만 이 질문에는 기네스북에도 나오지 않고
정답이 없다고 하네요!
왜냐하면 고통스럽다, 잔인하다, 두렵다
이게 전부 다 주관적인 개념이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만일 누군가 자신에게 이런 질문을 한다면
자신이 생각하는 가장 잔인하고 끔찍한 질병은
'혈관질환'
이라고 합니다.
혈관이 막히거나 터지는 병을 말한다고 합니다.
뇌졸중 그리고 심장병 두 가지가 대표적이라네요.
자, 그러면 이 두 가지 혈관질환이
가장 잔인하고 끔찍한 병이라고 생각을 하는
이유는 두가지라고 합니다.
첫째, 예고 없이 찾아옵니다.
우리에게 유언 하나 남길 수 있는
그런 여유조차 주지 않는다고 합니다.
암하고 비교를 해보자면,
암도 사실은 대단히 잔인하고 끔찍한 병이지만
말기 암이라고 하더라도
그 사람이 그 자리에서 바로 어떻게 되는 건 아니라고 합니다.
그 얘기인 즉슨 암은
온전한 이성을 가지고 두 팔다리를 자유롭게
움직이면서 자신의 인생을 정리할 수 있는
여유를 준다고 합니다.
그런데 중풍이나 심장병은 어떤가요?
갑자기 옵니다.
둘째, 결과가 대단히 처참합니다.
물론 우리 주변에 보면 다리를 좀 절거나
몸이 불편한 분들 중풍, 심장병 환자들을 가끔 봅니다.
그런데 그런 분들은 말 그대로 그냥
가볍게 앓고 지난간 분들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자신이 말씀드리는 이 심혈관 질환자들은
죽고 살 정도로 심하게 온 분들을 말한다고 하네요.
차원이 다르다고 합니다.
최하가 반신불수 아니면 사지마비
아니면 식물인간이나 뇌사라고 합니다.
손가락 하나 못 움직이고 통나무처럼 자리에
누워있게 만든다고 합니다.
대소변도 못 가리지요.
그리고 몇달 몇 년 기약 없이 누워있게 만든다고 합니다.
제일 끔찍한 게 뭘까요?
바로 의식이 있다는 것이라고 합니다.
나중에 병원에 문안을 갈 때
예컨대 중풍 환자가 침대에 누워있으면
말을 함부로 하면 안된다고 합니다.
겉으로 볼 때는 움직이지 못하고
말도 하지 못하고 표정도 짓지 못하고
그냥 눈만 꿈뻑꿈뻑하고 있지만
실제로는 모든 말을 다 듣는다고 합니다.
나중에 이 사람이 깨어나면
누가 무슨 말을 했는지 다 기억을 한다고 합니다.
그게 바로 '중풍'이죠.
자신이 예를 하나 든다고 하네요.
'잠수종과 나비'
라는 실제를 영화화한 영화를 보면,
프랑스의 엘르라는 잡지의 편집자 한 사람이
어느 날 퇴근길에 자동차 안에서 머릿속의
뇌혈관이 갑자기 터집니다.
이 사람이 몸이 마비되는데 공교롭게도
코 아래부터 마비가 됩니다.
어떻게 될까요?
오른쪽 왼쪽 팔다리를 못 움직이고
바늘로 찔러도 아무런 느낌이 없습니다.
하지만 이 사람은 혀를 움직이지 못하니까
말을 하지 못하고 음식물을 씹거나 삼키지도 못합니다.
그런데 더 비극은 코 위는 살아있다는 것이라고 합니다.
눈으로 보고 귀로 듣고
생각도 고스란히 남아 있습니다.
이 사람이 이렇게 잔인한 나락에 빠져서
유일하게 움직일 수 있는 부위가 왼쪽 눈꺼풀 하나였고
그것을 깜빡깜빡 움직여서 작은 책을 하나 쓴다고 합니다.
이 책을 영화로 만든 것이 바로 '잠수종과 나비'라고 합니다.
나중에 우리가 책이나 영화를 보면
왜 자신이 중풍이나 심장병, 혈관에 생기는 병이
잔인하다고 말씀드리는지 절실히 느낄 것이라고 합니다.
환자만 힘든 것이 아니고,
가족들도 굉장히 힘이 든다고 합니다.
뭐가 제일 힘들까요?
만일 주변에 누가 중풍이나 심장병으로
갑자기 쓰러지면 이 분을 간호할 때
가장 큰 애로사항이 뭘까요?
많은 분들이 대소변 치우는 것을 연상할 것이라고 합니다.
패드를 채워주거나 요관을 꽂아주거나 아니면
관장을 해주거나 하루에 두세 번 해주면 된다고 합니다.
그리고 그렇게 어려운 의학적인 처치가 아니죠.
혹시 욕창이라고 들어보셨나요?
몸이 마비가 되면 바닥에 피부가 가만히 짓눌립니다.
피가 통하지 않게 되고
두 시간 이내에 살이 썩게 된다고 합니다.
우리가 의식이 있을 때는
알게 모르게 엉덩이 근육을 조금씩 움직이지만
그런데 중풍이나 심장병으로 쓰러지게 되면
근육 섬이 가닥조차 못 움직이게 된다고 합니다.
완벽하게 체중 그대로 눌리게 되고
두 시간 지나면 괴사가 일어난다고 하네요.
그렇기 때문에
욕창이 안 생기게 하려면 어떻게 해야 될까요?
누군가 지키고 있어야 합니다.
밤이든 낮이든 새벽이든
적어도 두 시간 간격으로 환자를 뒤집어주고
팔다리 어깨 엉덩이를 충분히 주물러줘야 한다는 것
이것을 게을리하면 바닥이 닿는 부위에
나중에는 주먹만 한 고름 주머니가
뻥뻥 뚫린다고 합니다.
위 사진처럼 말이죠.
이 사진이 중풍 환자의
본질적인 모습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사람들은 이 사실을 잘 모르고 있다고 합니다.
왜 그럴까요?
지난 2009년 비슷한 시기에 두 분이
돌아가셨다고 합니다.
오른쪽 고 여운계 님은 2002년 콩팥암을 진단받고
이게 폐로 전이돼서 숨지니까
7년 동안 사는 거라고 합니다.
그러면서 자기 하고 싶은 거 구경하고 싶은 거
다 보고 본인의 인생을 제대로 정리라고 돌아가셨다고 합니다.
뉴스를 보신 사람들은 기억하시겠지만
고 여운계 님은 돌아가시기 1주일 전까지
아침 드라마를 촬영했다고 합니다.
암이란 그런 특징이 있다고 하네요.
돌아가시기 서너 주 전까지
얼마든지 가벼운 거동이 가능하다는 것이죠.
앉아서 이야기도 나누고 쉬엄쉬엄 걸어 다닐 수도 있고
무슨 얘기냐 하면,
암은 우리 보통 사람들 눈에 잘 보인다고 합니다.
그러나 이제 그 사람이 돌아가셨다는
소식을 들으면 우리는 그때 경각심을 갖는다고 합니다.
그런데 중풍이나 심장병은 어떨까요?
고 김홍기 님은 2004년도에 대학로에서
연극을 하다가 무대에서 뇌혈관이 터져서,
갑자기 쓰러졌다고 합니다.
5년 동안 일산 자택에 갇혀 있다가
돌아가셨다고 합니다.
자신이 말씀드린 것과 같은 똑같은 과정이라고 합니다.
움직이지 못하고 말도 하지 못하고
표정도 짓지 못한다고 하네요.
그런데 가족들이 뭐라고 물어보면
다 말귀를 알아듣고,
이 눈을 통해서 예/아니요 응답을
한다는 이야기라고 합니다.
그러면 보호자나 가족들이
입에 꽂혀있던 튜브를 뽑을 수가 있을까요?
죽어도 못 뽑는다고 합니다.
지금 말이 통하는데 어떻게 그렇게 할 수 있을까요?
그리고 마냥 누워 계신다고만 합니다.
환자, 가족 모두 얼마나 힘들까요?
문제는 우리들이 주변에서 보는
중풍이나 심장병은 환자분들이 대부분 그냥 가볍게 앓고
지나가는 사람들만 여러분은 늘 목격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겉으로 볼 때에는 멀쩡하고 잘 걸어 다니니까
우리들은 대수롭지 않게 생각한다고 합니다.
그게 진실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실제로 죽고 살 정도로 심하게 온 분들은
환자들은 지금 이 순간 어디에 계실까요?
중환자실이나 어느 집 골방에
누워계셔서 보통 사람들
눈에 보이지가 않는다고 합니다.
그래서 우리들이 모른다고 하네요.
지금 이 순간에도
우리나라에서 1년에 6만 명이나 되는
어마어마하게 많은 분들이
혈관이 터지거나 막히는 병으로
돌아가시고 있다고 합니다.
우리들이 처음에 부모님에게 물려받은 혈관이
이렇게 맑고 깨끗했는데
술 마시고 담배 피우고 기름진 음식 많이 먹고
운동 안 하면 이런 기름이 몇십 년 동안
쌓여 가다가 어느 날터지거나 막힌다고 합니다.
다음 물리학 법칙 하나만 기억하라고 합니다.
바로 혈류는 직경의
네 제곱에 비례한다는 것이지요.
찌꺼기가 절반 이상 차있으니
흐르는 혈액의 양은 원래 혈관일 때에 비해서
직경은 1/2이지만 혈류 속도는
무려 1/16으로 대폭 줄어든다고 하네요.
교훈이 무엇일까요?
가능하면 우리의 혈관이
맑고 깨끗해야 합니다.
조금이라도 노란 찌꺼기가 끼어있다는 이야기는
훨씬 증폭되는 혈류량을
방해한다는 얘기라고 합니다.
어떻게 우리 혈관을 맑고 깨끗하게 하고
무서운 중풍과 심장병을 막을 수 있을까요?
바로 운동이라고 합니다!!
먹는 것 또한 중요하지만
운동이 훨씬 더 중요하다고 합니다.
왜냐하면 운동을 해야만 혈관을 망치는
세 가지 주범
'혈압'
'혈당'
'콜레스테롤'
떨어뜨리기 때문이라고 하네요.
운동의 가장 중요한 목적은
바로 혈관이라고 합니다.
아침에 아스팔트 위를 뛰거나
밀폐된 공간에서 러닝머신을 뛰면
사람들은 공기도 안 좋은데 운동을 한다며
비난을 합니다.
하지만 이것은 전혀 잘못된 생각이며,
운동은 맑은 공기를 마셔서
폐를 튼튼하게 하는 것이 아니라
공기가 좀 나빠도
그 사람이 운동을 열심히 하면 혈관이 맑고 깨끗해져
중풍이나 심장병을 예방할 수 있는 것이지요.
때와 장소를 가리지 말고 열심히 운동을 해야 합니다!
뭘 해도 좋지만 장시간 저강도 방식으로 하면
혈관에 더 좋다고 합니다.
장시간이란 30분 이상을 말한다고 하네요.
15분 세게 달리는 것보다
30분 이상 걷는 것이 더 낫다고 합니다.
저강도란 말은 운동 중에 옆 사람과 간단한 대화는 가능하지만
혼자 노래를 부르기 힘든 그 정도가
우리의 체력에 가장 알맞는다고 하네요.
보편타당하게 추천하는 방법은 바로 걷는 것이라고 합니다!
하루에 8 천보만 걸을 수 있다면 3끼 하루 식사 칼로리
혈관 안에 찌꺼기를 태울 수 있는 최소 운동량이라고 하네요!
틈나는 대로 열심히 걸어서
비극적인 중풍이나 심장병을 예방할 수 있도록
혈관을 깨끗하게 만들자고 하며
강의를 마치셨습니다.
정말 목숨과도 결부되는 강의라고 생각합니다.
우리는 무서운 병 하면 암을 제일 먼저 떠올리곤 하는데
그것은 우리가 중풍 심장병을 심하게 앓는 사람들을
보지 못했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강의를 듣는 내내 무서웠고 두려웠습니다.
위 글을 읽은 여러분들도 틈내서 하루에 8 천보는
꼭 걷는 그런 일상을 만들어 꼭꼭 건강해지셨으면 좋겠습니다.
이상 포스팅을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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