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삭 밀톡] 손자병법 : 정공법과 기책을 섞어야 전쟁에서 승리한다(인천상륙작전)

2022. 4. 9. 20:04인문학에 기반한 투자 철학/인문학 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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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범전자 이정합 이기승 고선출기자 무궁여천지 불갈여강하

'무릇 전쟁이란 정공으로 맞서고 기책으로 승리하라

그러므로 기를 잘 쓰는 자는 무궁하기가 천지와 같고

마르지 않음이 강하와 같다.'

손자는 '이정합 이기승'이라고 이야기했습니다.

'이정합'은 정공법으로 대치한다는 것을 의미하고

'이기승'은 기책으로 승리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성공법으로 대체하고 기책으로 승리하라는 것이죠.

근무를 열심히 하는 것은 '정법'이고 차별화되는

방법으로 효과를 내는 것이 '기책'입니다.

군사학적으로는 어떨까요?

정공법은 경쟁자나 적 주력과 맞서는 상황입니다.

기책은 적의 허점을 기습하는 것입니다.

기책으로 허점을 노리면 효과가 나죠.

적은 나중에 알아차리고 집중 대응하면

그때 다시 정공법으로 바뀌는 것입니다.

결국'기'와 '정'은 순환합니다.

조화롭게 운용하는 것이 중요하죠.

기책을 잘 운용하면 전쟁 승리 확률이 높아집니다.

대표적인 예는 '인천 상륙 작전'입니다.

수세에 몰리던 UN군이 공세로 전환하게 된 작전이었습니다.

1960년 6월 25일 북한군은 남침을 합니다.

개전 3일 만에 서울이 점령당하죠.

8월에는 방어선이 낙동강까지 몰렸습니다.

UN 안전보장 이사회에서는 UN군을 승인했고

이때 미국을 포함한 16개국이 참전했습니다.

UN군 사령부가 창설되었죠.

사령 군으로는 더글러스 맥아더 장군이 임명되었죠.

이 때 맥아더 장군은 고민이 많았습니다.

'어떻게 수세를 공세로 전환할 것인가?'

낙동강 전선으로 반격할 경우 피해가 많고 시간이 소요됩니다.

뿐만 아니라 서울로 올라가면서 국토가 초토화되죠.

그렇다면 '배후를 치자'는 기책에 다다랐죠.

미군은 태평양 전쟁을 치르며 상륙작전에 숙달된 상태였습니다.

맥아더 장군은 그 작전에 최고 전문가였죠.

인천은 원래 상륙작전을 수행하기에는 최악의 조건이었습니다.

조수간만의 차가 크고 수로가 협소했기 때문입니다.

미 합동참모본부와 미군 지도부는 반대했죠.

하지만 우리가 어렵다고 생각하면 적도 어렵다고 생각할 것이기 때문에

인천 상륙 작전을 해야 된다고 밀어붙였습니다.

결국 1950년 9월 15일, 작전을 개시합니다.

그리고 인천 탈환에 성공하죠.

성공 요인은 정공법과 기책의 조합이었습니다.

낙동강 전선에서 적 주력군에 맞선 것이 '정공법'이고

적의 허를 찌른 인천을 공격한 것은 '기책'이죠.

그런데 여기에 가장 중요한 전제조건이 있습니다.

바로 '기책이 성공하려면 정공법이 버텨야 한다.'는 것입니다.

낙동강 전선을 목숨을 걸고 지킨 공이 크죠.

정공법이 튼튼할수록 다양한 기책을 활용할 수 있습니다.

그러면 전쟁을 승리로 이끌 수 있습니다.

이때 파레토 법칙을 생각하면 됩니다.

8:2의 법칙이죠

파레토는 이탈리아 경제학자였죠.

이탈리아의 인구 상위 20%가 전체 부의 80%가 소유한다고 주장한 법칙이죠.

전체 효과의 80%는 전체 20%의 힘이라는 것입니다.

80%는 정공법이고 20%는 기책으로 비유 가능합니다.

음식점을 비유로 들자면 주 메뉴를 잘 만들면 술이나 음료수에서 부가적인

수익을 창출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여기에서 음식의 맛이 제대로 되어야 합니다.

호텔의 경우도 숙박업소로의 주 수익은 물론 부대시설인

레스토랑, 카페, 웨딩홀에서 상당수 이익이 발생합니다.

남들과 다른 20%가 여러분을 성공의 길로 안내할 것입니다.

남들과 다른 비교우위 20%를 전체 우위로 만드는 것은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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