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한지] 항우와 유방의 리더십의 차이

2018. 3. 8. 17:39인문학에 기반한 투자 철학/인문학 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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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7웅, 7개의 나라로 나뉘어 서로

대결하던 중국의 전국시대!

이때 진나라 왕 '영정'이

나머지 여럿 나라를 차례로 정복하며 중국 대륙을 통일했고

그가 바로 그 유명한 진시황제이었습니다.

하지만 아방궁, 만리장성들 대규모 공사에 백성들은 무자비하게

동원하였고 그에 엎쳐 엄격한 법을 적용해 백성들의

원망이 점점 커져가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중 진시황제가 죽고 혼란에 빠지자

곳곳에는 다시 옛 나라들을

되살리려는 움직이기 일어나고

그중 옛 초나라의 장수 항량에게

영웅의 기질을 타고난

뛰어난 장수 '항우'라는  조카가 있었습니다.

옛 왕실의 후손을 다시 왕으세우며 황량과 항우는

초나라를 되살리기 시작하였습니다.

한편, 훗날 항우의 라이벌이 될

유방은 보잘것없는

농사꾼 집안에서 태어나 동네 건달에

 산적질로 세월을 보내고 있었습니다.

놀고먹는 한량이었지만 늘 주변에 사람이 따르는

 묘한 매력의 소유자습니다.

이렇듯 초나라의 항우는 지덕체를 겸비한 불세출의 영웅이었고

한나라의 유방은 여색을 밝히는 동네 건달이었지만

중국을 통한 것은 바로 항우가 아닌 한나라의 유방이었습니다.

항우는 자기의 힘만 믿고 부하의 말을 전혀 듣지 않는

독재의 표본이었고

유방은 자신의 부하에게 의견을 묻고

적극 수용하는 리더였습니다.

중국 고대 사상가 한비자는

'삼류의 리더는 자기의 능력을 사용하고,

이류의 리더는 남의 힘을 사용하고,

일류의 리더는 남의 지혜를 사용한다.

위에 선 사람이 능력을 발휘하면 일이 제대로 되지 않는 법이다'

라고 했습니다.

즉, 부하가 각자의 능력을 발휘하도록 하는

 것이 참된 리더라는 것을 의미하지요.

기원전 202년 유방의 참모진들은

특별한 작전 하나를 내놓습니다.

"곳곳에 군사를 매복시키고, 항우를 유인하라!,

그다음 겹겹이 둘러싸 군량과 원조를 끊어지게 한 뒤, 혼란의 빠뜨려라!."

두 사람의 운명을 결정 지을 마지막 승부

'해하 전투'였습니다.

중국 최초의 황제, 진시황제가 세상을 떠난 뒤에

천하의 주인이 되고자 최후까지

치열한 전쟁을 벌였던 두 사람은

초나라 귀족 출신의 항우와

패현 출신의 동네 건달 유방

항우는  8년 동안 유방과의 대결에서 백전백승을 하였습니다.

천운은 항우에게 기우는 듯하였습니다.

그러나 그들의 운명을 바꾼 한마디가 있었으니

그것은

동의를 구하는 물음 "하여(어떠냐?)"와

의견을 묻는 물음 "여하(어떻게 하지?)"였습니다.

전투에서 승리한 뒤 참모들에게

동의 만들 구했던 항우였고모든 전투에 앞서 참모들의

 의견을 먼저 들었던 유방이었습니다.

'경청'이 최고 전략이었던

 유방의 진가는 8년이 지나고서야

비로소 드러나기 시작하였습니다.

기원전 202년 해하 지역에서

 벌어진 마지막 전투 항우는 유방의 참모가 만든

술책에 걸려들어 결국 패하고 말았습니다.

유방에게 단 한 번의 패배도

허락하지 않았던 항우였지만

그의 첫 패배는 영원한 패배가 되었습니다.

그 후, 패현 출신의 동네 건달이었던

유방은 천하제일의 항우를 꺾고,

한나라의 왕이 되어, 한고조로 역사에 기억되었습니다.

다른 사람의 말을 귀 기울여 듣는 '경청'이

모든 것을 바꿔 버린 것이었습니다.

어느 날 유방이 큰 잔치를 벌이고는

 신하들에게 물었습니다.

"짐이 천하를 얻은 이유가 무엇이고,

또 항우가 나에게 진 까닭이 무엇들이라고 생각하시오?"

여러 신하들이 의견을 내었지만, 고개를 저었고

"그대들은 내가 천하를 얻은 것이 사람을 적재적소에

잘 기용했기 때문이라는 걸

 아직 모르는 것 같군.

계책을 세워 싸움에서 승리하는 데 있어

나는 장량만 못하오

국가의 안녕을 도모하고 백성을 사랑하며

군대의 양식을 대주는 데 있어

 나는 또 소하만 못하오.

100만 대군을 이끌고 나가 싸워 이기는 데 있어

나는 한신만 못하오.

이 세 사람은 한세대에 한번 나올까 말까 하는 인걸들이오.

나는 이들을 얻어 이들이 자신의 장기를

 잘 발휘하도록 해 준 것뿐이오.

항우에게는 범증이라는 뛰어난 인재가 있었지만

그를 잘 활용하지 못했고, 한신 또한 그의 수하에 있었지만

항우는 한신에게 중책을 맡기지 않았소.

이것이 내가 천하를 얻은 이유이고,

 항우가 천하를 잃은 이유입니다."

라고 말을 했습니다.

 

이처럼 유방은 오늘날 지식경쟁시대의 리더가

갖추어야 할 덕목을 갖추었던 것입니다.

리더란 혼자만의 독재로

구성원들에게 지시만 하는 것이 아니라

구성원들의 지혜를 모아 쓸 줄 아는

 사람이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자기 사람들을 잘 다룰 줄 아는 능력'

이 장점을 극대화하여

구성원들의 개인 역량을 1000%로 끌어올린

유방.

그는 이미 중국을 통일할 인물이었던 것입니다.

우리 모두도 리더가 자리에 있으면

초한지에 대해 떠올리고

삶에 적용하여 조직의 잠재력을 끌어올리는

인물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이상 포스팅을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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