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레바리는 어떻게 500개 클럽, 30만편 독후감을 모았을까? (윤수영 트레바리 대표)

2026. 1. 27. 10:38부자에 대한 공부/성공한 부자들의 인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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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상은 트레바리 10년의 여정, 비즈니스 철학, 커뮤니티 운영 방식, 그리고 앞으로의 비전까지 전반을 압축해서 보여주는 인터뷰입니다.[1]

## 1. 창업 계기와 초창기 실험

- 윤수영 대표는 다음에 마지막 공채로 입사했다가, 카카오와의 합병(카카오가가 당시 작았으나 합병 주도)을 보며 “세상 변화 속에서 내 개인 경쟁력이 충분한가”에 회의를 느끼고 퇴사를 결심했다.[1]
- 피터 틸이 저커버그에게 했다는 “단기 안정이 장기적 위험이 될 수 있고, 단기적으로 위험해 보이는 선택들이 장기적으로 안전을 줄 수 있다”는 조언에서 영향을 받아, 어릴 때 더 ‘정글’에서 빡세게 굴러보자는 마음을 먹었다.[1]
- 돈을 벌려면 “고객이 원하는 것 중, 고객이 할 줄 모르거나 하기 싫은 일을 대신해줘야 한다”고 보고, 자신은 자본·기술은 없지만 ‘사람들이 하기 귀찮아하는 독서모임 운영’을 잘할 수 있겠다고 판단했다.[1]
- 친구들과 5년 이상 독서모임을 운영해 온 경험을 기반으로 유료 독서모임 베타를 열었고, 초기 멤버들이 “다음에 또 하면 또 돈 내고 오겠다”고 하면서 최소 100명 정도의 시장 수요를 검증했다.[1]

## 2. 유료 독서클럽의 철학과 하드코어 운영

- 트레바리는 현재 약 500개 클럽을 운영하고, 누적 독후감은 30만 편 이상으로, “책을 읽고 자기 생각을 정리한 경험이 30만 회 축적된 것”이라는 점을 가장 뿌듯하게 본다.[1]
- 돈 내고 오는 모임임에도 독후감을 일정 분량 이상, 기한 내에 써야 하고, 못 쓰면 모임에 참여할 수 없을 정도로 룰이 매우 타이트하다.[1]
- 대표는 “비싼 게 꼭 좋은 건 아니지만, 좋은 건 대체로 비싸다”고 보며, 가격과 난이도(독후감, 꾸준함)를 통해 퀄리티를 방어해 왔다고 설명한다.[1]
- 책은 읽고 끝나면 휘발성이 강하다고 보고, 반드시 “읽고 → 내 생각을 개념화해서 쓰는 과정”을 거쳐야 뇌를 쓰고 성장한다고 보기 때문에, 일부러 이런 **불편함**을 설계했다.[1]
- 1회 단발 모임이 아니라 최소 3·4·6개월 단위 패키지로만 판매하는 이유도, 객단가 상승보다 “불편한 관계와 시간을 일정 기간 견디며 함께 서사를 쌓는 경험”을 만들기 위해서라고 말한다.[1]

## 3. 커뮤니티가 주는 경험과 ‘혼자서는 못 할 생각’

- 트레바리는 단순한 지적 성장뿐 아니라 “즐거움”도 중요한 가치로 보고, 성장 중심 클럽과 재미 중심 클럽이 공존한다.[1]
- 한 모임에 20명이 있다면 “오늘 책을 20번 읽은 것 같다”는 피드백을 자주 듣는데, 같은 책을 각자 전혀 다르게 읽어오고, 그 시각을 모두 듣는 경험이 강한 인사이트를 준다는 의미다.[1]
- 예시로 『힐빌리의 노래』를 함께 읽었을 때, 어떤 참가자는 “한국 중산층 이상으로 태어나는 것보다, 미국에서 가난한 백인으로 태어나는 것이 더 기회가 클 수도 있다”고 말해, 대표에게 전혀 상상 못 한 관점을 깨닫게 했다.[1]
- 또 어떤 사람은 “7년 전에 읽은 같은 책인데, 지금 다시 읽으니 완전히 다른 책 같다”고 말하는데, 이는 그 사이 본인이 변했다는 메타인지와 자기 성찰의 증거라고 본다.[1]
- 트레바리가 좋아하는 카피는 “혼자서라면 읽지 않았을 책, 혼자서라면 하지 않았을 생각”이고, “혼자라면 하지 않을/얻지 못할 것을, 약간의 반강제성을 통해 함께 하게 만들 때 큰 가치가 생긴다”고 정의한다.[1]
- 유료 서비스에 돈을 내고 시간을 예약하는 것은 “의지를 돈으로 사는 행위”로, 운동을 위해 PT를 끊는 것과 같은 구조라고 설명한다.[1]

## 4. 코로나 위기와 트레바리의 ‘암묵지’

- 코로나 당시 가입자의 약 75%가 환불을 요구하며 매출이 거의 제로에 가까워졌고, 대표는 “이겨냈다기보다 회사 돈이 떨어지기 전에 코로나가 끝났을 뿐”이라고 표현한다.[1]
- 그럼에도 버틴 이유는, 트레바리가 많은 사람들에게 실제로 삶의 변화를 주는 장면을 직접 봐왔기 때문에 이 가치를 계속 만들고 싶었고, 코로나 이후 시장에 자신들만 남을 수도 있다는 기대감도 있었기 때문이다.[1]
- 커뮤니티 운영의 핵심 역량은 수없이 쌓인 “예외 처리의 감각”이라고 보고, 개별 불편을 얼마나 허용할지, 어디까지 룰을 단순하게 유지할지에 대한 경험적 기준이 일종의 암묵지로 축적됐다고 말한다.[1]
- 10년을 운영하며 자연스럽게 브랜드와 헤리티지, 그리고 “퇴근 후 시간대에 돌아가는 고난도 오프라인 비즈니스 운영능력”이 강점으로 자리 잡았다고 설명한다.[1]

## 5. 퀄리티 관리와 AI 시대의 변화

- 그동안 트레바리가 퀄리티를 지켜 온 두 축은 “가격 장벽”과 “독후감 작성”이었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이 모델이 시장에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여지며 가격 저항은 낮아졌다.[1]
- 동시에 ChatGPT 같은 AI 도구들이 독후감을 너무 잘 써 주면서, 예전처럼 독후감을 쓰기 위해 필요한 “고민·성찰·회고”의 진입장벽이 낮아지는 문제의식을 갖고 있다.[1]
- 이에 대한 대응으로, 가입 전에 지원서를 쓰게 하는 클럽 비중을 늘리고 있고, 사람들이 예상보다 훨씬 진지하게 지원서를 써 준 덕분에 여러 클럽의 퀄리티가 구조적으로 방어되고 있다고 설명한다.[1]
- 또 커뮤니티에 기여하는 멤버를 투표 등으로 인정·칭찬·위상 부여하는 시스템을 도입해, 앞으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도 이런 기여가 빛나게 만들 계획이다.[1]

## 6. 커뮤니티 확장 전략과 미래 구상

- 트레바리는 현재 500개 클럽을 운영하며, 지적 성장·재미·취향 공유 등 다양한 가치가 섞인 커뮤니티를 만들고 있다.[1]
- 과거 공공기관이 담당하던 ‘공동체 만들기, 사람 소개, 모이는 장 제공’을 이제 민간인 트레바리가 하고 있다고 보고, 해외에서 ‘외로움 전담 부처’까지 생기는 흐름을 보며, 이 영역이 사회적 필수 과제로 부상한다고 진단한다.[1]
- 향후 커뮤니티는 크게 세 유형으로 발전할 것으로 본다.[1]
  - 준거집단형(강한 연결고리형) : 오래 함께하며 고인물처럼 된 클럽, MT·해외여행까지 같이 가는 깊은 관계의 집단.  
  - 약한 연결고리형 : 특정 시점의 관심사(AI 등)를 공유하기 위해 잠깐 들어왔다 나가는, 느슨하지만 유익한 연결.  
  - 전체 커뮤니티형 : 지금은 개별 클럽에만 소속되고 트레바리 전체와의 연결은 약하지만, 앞으로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독후감과 인사이트가 수천 명에게 공유되는 구조를 만들고자 한다.  
- 대표는 자신이 가끔 “기가 막힌 독후감”을 보지만, 클럽당 20명 정도만 보는 것이 아쉽다고 하고, 이런 콘텐츠가 2,000명에게 열광적으로 읽힐 수 있는 구조를 만드는 것이 온라인 확장의 목표라고 말한다.[1]

## 7. 창업자로서의 자기 관리와 장기 비전

- 대표는 창업자가 되기 위해서는 “나에 대한 강한 확신”과 동시에 “잘못된 믿음을 깨줄 냉정한 피드백”이 필요하다고 본다.[1]
- 중국 고사에서 따온 ‘감어인(鑑於人, 사람을 거울로 삼는다)’을 좋아한다며, 존경·신뢰할 수 있는 사람들이 곁에 있고, 그들이 “너 요즘 제정신 아닌 것 같다”고 말해 줄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한다.[1]
- 그런 말을 들었을 때 퍼뜩 정신 차리고, 반성·성찰을 하게 되는 것이 중요하며, 좋은 사람과 좋은 관계를 쌓는 것이 삶에서 핵심이라고 정리한다.[1]
- 장기 비전으로는 “한 달에 한 번, 혼자라면 읽지 않을 책을 읽고, 혼자라면 할 수 없었던 생각을 하는 경험이 1~2년 쌓이면 상상 못 한 변화가 생긴다”고 보고, 가능하면 많은 사람들이 트레바리를 경험하길 바란다고 말한다.[1]
- 서울 강남·안국 중심에서 시작했지만, 최근에는 제주, 목동, 성수 등 다양한 지역으로 오프라인 모임이 확장되고 있으며, 각 동네에서 커뮤니티가 계속 생겨나기를 바란다고 덧붙인다.[1]

출처
[1] 트레바리는 어떻게 500개 클럽, 30만편 독후감을 모았을까? (윤수영 트레바리 대표) https://www.youtube.com/watch?v=yKUw6Dhln8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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