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양의시대] 일본에게 겁도 없이 덤빈 달러쟁이들의 최후
2025. 11. 5. 13:59ㆍ부자에 대한 공부/성공한 부자들의 인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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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경: 일본의 디플레이션과 경제침체
- 1990년대 버블 붕괴 이후 일본은 장기간 디플레이션에 시달렸습니다. 디플레이션은 물가 하락으로 화폐 가치가 올라가는 현상입니다. 즉, 같은 돈으로 더 많은 상품을 살 수 있게 되는데, 이는 일본 제품의 해외 가격 경쟁력을 떨어뜨려 수출에 악영향을 미쳤습니다.
- 일본 정부는 금리 인하, 대규모 감세, 1천조 원 이상의 공적 자금 투입 등 전례 없는 경기 부양 조치를 취했지만, 디플레이션과 경제 침체는 계속됐습니다.
- 결국 일본은 세계 최초로 제로 금리 정책과 대규모 양적 완화 정책을 도입해 돈의 가치를 인위적으로 떨어뜨리려 시도했습니다. 이 정책들은 화폐 가치를 낮추고 경기 부양을 목표로 했지만 큰 효과를 내지 못했습니다.
미국의 경제 위기와 캐리 트레이드
- 당시 미국은 닷컴 버블 붕괴와 911 테러 등으로 경기 침체에 빠졌습니다. 투자자들은 안전 자산인 일본 엔화로 몰렸고, 이는 엔화 강세를 불러왔습니다.
- 글로벌 해지 펀드들은 일본의 초저금리를 이용한 '캐리 트레이드' 전략으로 돈을 벌고 있었습니다. 이는 일본 엔화를 빌려 다른 통화(예: 달러)의 고금리 자산에 투자해 금리 차익을 얻는 방식입니다.
- 그러나 엔화 가치가 상승하게 되면 환전 비용 상승으로 캐리 트레이드 투자자들은 손실이 발생할 위험(미국채 등에 투자한 것을 빨리 처분하고 엔화를 갚는(수요) - 언와인딩)이 컸습니다. 이에 해지 펀드들은 엔화 강세를 예상하고 대규모로 엔화를 매수하며 레버리지를 동원해 베팅했습니다.
일본의 전면적 외환시장 개입
- 일본의 재무성과 일본은행은 엔화 가치 상승과 해지 펀드들의 공격에 대응해 기존의 한시적이고 제한적인 외환시장 개입에서 벗어나, 대규모 전면전을 선택했습니다.
- 일본은행은 거액의 엔화를 찍어내어 시장에 공급하고, 그 돈으로 일본 정부가 보유한 미국 국채를 대규모로 매입하며 외환시장에 '돈 폭격'하는 전략을 구사했습니다.
- 개입 규모는 당시 한국 국가 예산의 5배에 달하는 약 700조 원에 이르렀습니다. 일본은 매도 '금액'과 '시간대'를 불규칙하게 배분해 해지 펀드들이 시간 기반 리스크 관리를 할 수 없도록 했습니다.
결과 및 영향
- 해지 펀드들은 일본의 무한한 자금력과 조직적 대응에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시간 기반 리스크 관리가 무력화되고, 환율 변동 위험이 커져 대규모 손실이 발생했고 일부 펀드들은 도산했습니다.
- 일본은 자국 통화 발행 주권을 활용해 무한한 실탄을 확보했고, 인플레이션 우려보다는 디플레이션 극복이 시급해 통화 발행(원래 통화발행을 주저하는 이유는 인플레이션과 금리 하락)에 주저함이 없었습니다.
- 일은포 사건은 일본이 엔화 강세 연합에 맞서 승리한 역사적 사건으로 평가되며, 해지 펀드의 공격을 분쇄한 사례로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즉, 이른포 사건은 일본이 디플레이션과 엔화 강세라는 복합 위기 속에서 해지 펀드들의 레버리지 공격에 맞서 무제한 통화 발행과 대규모 외환시장 개입으로 맞서 성공한 대규모 금융 전쟁이라 할 수 있습니다.youtub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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