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히딩크 감독님을 따라 네덜란드 팀으로 갔을 때 그때 당시에는 축구를 하는 것이 무섭다는 생각을 했어요. 태어나서 처음이었죠. 아마 지금까지도 그때 밖에는 없었으니까요, 그런 느낌을 받았던 것이요. 홈팀에서 경기를 하는데, 상태팀의 선수를 야유하는 것이 아니라 자기 팀 선수에게 상대 팀보다 더 많은 야유를, 교체하려고 딱 이제 서 있잖아요. 우리 팀 선수랑 바꿔서 들어가야 되니까. 바꿔서 나올 때 박수를 쳐줘요, 수고했다고. 그런데 이제 그 선수가 탁 나오고, 내가 들어가는 순간에 야유가 나오죠. 그래서 이제 경기 안에서 이제 공이 나한테 오면 아유를 시작해요. 공이 떠나면 야유가 딱 끝나는 상황이. 그 경기장이 3만 5천 명 정도가 되는데 거의 매번 만석인 상태에서 그런 상황이 펼쳐지니까 상당히 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