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이언 체스키] 에어비앤비를 창업하기까지

2021. 12. 22. 17:25부자에 대한 공부/성공한 부자들의 인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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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로드아일랜드 스쿨 오브 디자인 출신입니다.

제 공동창업자 중 한 명인 조 게비아는 제 대학 동창이에요.

졸업식날 조가 제게 말했습니다.

"브라이언"

"우리 나중에 같이 창업하자"

그리고 몇 년 후 그 친구한테서 전화가 왔어요.

당시 저는 캘리포니아 로스엔 젤러스 지역에서 일하고 있었죠.

그가 말했어요.

"브라이언, 창업하자!"

산타모니카에서 디자이너로 일하던 저는 충동적으로 퇴사한 후

한밤중에 차를 타고 샌프란시스코로 향했어요.

은행계좌에 1,000달러 있는 상태로 말이죠.

모든 짐은 제 낡은 혼다 씨빅 트렁크에 처박았죠.

그렇게 저희 아파트에 도착하니까

조가 이야기하더라고요, 월세가 1,150달러라고.

아차 싶었죠.

"샌프란시스코에서 올라오기 전에 물어봤어야 했는데:

문제가 있었어요.

월세를 내야 했습니다.

저희는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고 싶어 하는 디자이너 두 명이었고요.

그런데 때마침 그 주말이 샌프란시스코에 국제적 콘퍼런스가

열리는 날이었죠. 디자인 콘퍼런스요.

호텔은 전부 매진된 상태였고요.

그때 아이디어가 떠올랐죠.

'숙소가 필요한 디자이너들에게 침대화 아침 식사를 제공하면 어떨까?'

'돈도 벌고 새로운 사람들도 만날 수 있겠네'

저희에겐 가구는 없었지만

조가 말했어요.

자기에게 공기 침대가 몇 개 있다고요.

공기를 주입한 뒤 

'Bed & Breakfast' 대신

'Airbed & breakfast'라고 이름을 정했죠.

저희 회사명 'AirBnB'는 여기서 비롯되었습니다.

그것은 스타트업이 아니었습니다.

저희가 3년 전 월세를 충당하기 위한 방법이었죠.

저희들 스스로도 그 아이디어가 터무니없다고 생각했습니다.

저희는 그것을 단순히 월세 벌이용으로 생각했고

그걸로 계속 월세를 벌려고 생각이었죠.

진짜 아이디어를 생각해내기 전까지요.

이것이 아이디어라고 생각하지 않았으니까요.

저희가 저희는 무엇을 하고 싶은지도 몰랐습니다.

한때 룸메이트 사이트를 만들 생각을 한 적이 있죠.

저희는 생각했어요.

'Airbed & breakfast' 같은 것을 하려는 사람은 아무도 없을 테지만

룸메이트의 프로필을 제공하는 사이트라면 해볼 만할지도 모르겠다고요.

하지만 결국 그 아이디어에 별 흥미를 느끼지 못했어요.

그러던 중 서서히 사람들이 'Airbed & breakfast'를 언급하기 시작했고,

터무니없게만 보였던 개념이 점점 친숙하게 다가오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야 그냥, 'Airbed & breakfast'로 나갈까?' 이렇게 된 거죠.

아마도 1년 정도 솔직히 1년 정도 걸렸어요.

이용자 100명 모을 때까지요.

그리고 지금은 한 시간에 그만큼의 이용자들이 늘어납니다.

꽤나 골 때리는 일이죠.

어느 누구도 이것을 최초로 해내고 싶어 하지 않았어요.

그런 것들 중 하나였던 거죠.

누군가 해내면 다들 하려고들지만

최초로 시도할 엄두는 아무도 안내는.

그래서 무슨 일이 있었냐면

샌프란시스코 디자인 콘퍼런스 참석자들을 위한 숙소를 제공했고

5개월 뒤 또 다른 콘퍼런스가 있었습니다.

그때 결정했어요.

'미국의 모든 콘퍼런스 참석자들에게 숙소를 제공하는 웹사이트를 만들자'

그렇게 자그마만 웹사이트를 만들었습니다.

3주 걸렸고, 세련되지 않았습니다.

그러고 나서 론칭했어요.

웹사이트 이용자가 총 3명 정도? 되었습니다.

이처럼 그리 거창한 아이디어가 아니었어요.

그렇게 시간을 보냈고 비로소 현재의 웹사이트를 생각해냈습니다.

저희는 깨달았죠.

'사람들이 이 사이트를 이용하는 이유는 콘퍼런스 때문이 아니었어'

'세계 어디든지 방을 예약할 수 있는 사이트를 만들자'

문제는 어떻게 사람들이 이것을 이용하게 만드느냐였죠.

저희는 생각했습니다.

이벤트든 무엇이든 숙소가 부족해질 상황을 찾은 후

거기서 프로모션을 진행하면 되겠다고.

때마침 민주당 전당대회가 다가오고 있었어요.

언론에 노출되기 좋은 기회였죠.

왜냐하면 공통 화제가 '오마바'였으니까요.

민주당 전당대회가 콜로라도 주의 덴버에서 열릴 예정이었고

기억하실지 모르겠지만 그를 커다란

풋볼 경기장에 모셨어요.

좌석이 모두 매진되었죠.

저희는 이메일을 쓰기 시작했어요.

저희 생각은 이랬죠.

'이거다. 여기에 모든 언론들이 모일 거야'

저희는 '민주당 전당대회 숙소 부족'을 문자 그대로 구글에 검색한 뒤

'전당대회 참석자 숙소 부족 상황'에 대한 기사를 쓴 모든 기자들의

이메일 주소를 알아낸 다음 그들 모두에게 이메일을 보냈습니다.

아마 1,000명은 연락했을 것입니다.

하루 종일 이메일만 보냈지요.

답장이 올 때까지요.

그리고 마침내 몇몇 블로거들이 저희에 대한 글을 쓰기 시작했습니다.

그다음엔 지역 뉴스사에서 연락이 왔어요.

지역 뉴스사 록키마운틴 뉴스랑 덴버 포스트에서 연락이 왔고요.

얼마 지나지 않아 전국의 주요 언론사들에서 연락이 왔습니다.

자기네들 기사들의 키워드를 지켜보던 중 사람들이 다들 '에어비앤비'라는

것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음을 알아차린 거죠.

그리고 어느 날 CNN에서 취재 요청이 있었어요.

CNN에서 보도가 나가자 뉴욕타임스에서 연락이 오고

이렇게 국제적 가시성을 확보하게 되었습니다.

이후 전국에서 방을 등록하기 시작했지요.

그래서 제 생각에 단연코 가장 어려운 일은 초기

100, 1,000, 10,000명의 이용자를 확보하는 것입니다.

저희는 초기 1년은 한 명의 이용자라도 더 확보하기 위해 발버둥 쳤고

그리고 그로부터 최근 2년 동안 지금의 수준까지 성장한 것입니다.

저희 웹사이트 숙소 예약 누적치가 총 900,000건까지 도달한 지금까지요.

응축된 에너지는 언젠가는 폭발한다고 생각합니다.

폴 그레이엄이 저희를 처음 만났을 때

저희 아이디어가 끔찍하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저희를 받아주셨습니다.

그래서 저희가 어떻게 와이컴비네이터에 들어갔는지 말씀드릴게요.

이건 별도의 번외 편 같은 이야기인데 저희가 수집용 시리얼을 만들었어요.

이 이야기를 계속해도 되나 싶은데 수집용 시리얼을 만든 건

민주당, 공화당 당대회 때 숙소를 제공하면서 프로모션 아이템으로

오바마와 메케인 테마를 입힌 시리얼을 만들었어요.

오바마 테마 시리얼은 '오바마 오스'라고 이름을 지었고

Cheerios를 가지고 만들었어요.

'변화의 아침식사'라는 부제목을 달고 그거랑 '캡틴 메 케인스' 이렇게 만들었죠.

그리고 최근까지 사람들에게 알리지 않았던 사실은

그것들로 저희의 회사를 펀딩 했다는 사실입니다.

회사 운영자금을 시리얼을 팔아 마련했어요.

닭과 달걀 문제를 풀지 못해서 고객이 없었던 저희가

어느 밤 농담 삼아 생각해낸 게 이 이상한 시리얼 아이디어였는데

다들 이 시리얼을 사고 싶어 하더라고요.

그래서 계속 팔았죠.

돈을 벌어야 했으니까요.

결국 이 시리얼이 저희 시드머니를 제공해주었어요.

저희 초기 운영 자금을요.

이게 폴 그레이엄의 귀에 들어간 것입니다.

저희가 와이컴비네이터에 지원할 당시 투자자들이

창업자들에게서 찾았던 자질은 바퀴벌레 같은 생존력이었어요.

무슨 일이 있더라도 절대 죽지 않는

왜냐하면 당시엔 자금 유치가 거의 불가능했거든요.

그래서 그 이야기를 들은 폴 그레이엄이 말씀하셨죠.

"너네들 정말 하드코어 하는구나. 죽질 않네."

또한 저희가 상상력이 좋다고 생각하셨어요.

그래서 저희를 골랐어요.

그때 그분 생각은 이랬던 거죠.

'이 아이디어는 죽겠지만 다른 아이디어를 생각해낼 거야'

'어찌 되었든 죽지는 않겠어.'

요즘 에어비앤비 이야기를 꺼내면 다들 아시는 분위기고

그 개념에 친숙한 모습이지만 기존에는 100명에게 이야기하면

정확한 숫자는 모르겠지만 기존에는 100명 정도한테 이야기하면

그중 한 명이 관심을 보이셨어요.

따라서 거절을 극복해야만 했죠. 여러 번이요.

요즘엔 그 정도의 거절을 마주치지 않아요.

기억나네요. 예전에는 심지어 

요즘엔 소프트웨어든 뭐가 필요하면 만들 수 있어요.

그것을 위한 팀이 있으니까요.

아직 성공하지 못한 기업가의 삶은 고독함 그 자체입니다.

그래서 저희에게 훌륭한 공동창업자들의 존재가 정말 중요한 것입니다.

창업 초창기에 겪는 모든 일들은 사람의 유년기와도 같아요.

그 회사의 유년기인 것입니다.

한 회사의 창조 과정에서 일어난 일들은

그 뒤에 이어질 모든 일들에 영향을 끼칩니다.

저희는 엄청난 절제력을 발휘해야 했고 배짱을 부려야 했으며

그 무엇보다도 집중해야 했어요.

돈이 없을 땐 다섯 개의 전략을 쓸 수 없어요.

한 개뿐입니다.

저희는 하나를 꼭 골라야만 했었죠.

반면 요즘은 많은 금액을 투자받을 수 있는 환경이라 그런지

큰 팀을 만든 다음 사람들이 별로 원하지 않는

제품을 만드는 경우가 많은데

저희들이 승부를 걸 수 있었던 시점은

사람들이 이것을 진심으로 원한다는 증거가 충분히 확보된 시점뿐이었어요.

저는 사회적 통념이 과대평가되었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사람들이 '논리'를 '통념'과 헷갈리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해되시나요?

다시 말해 논리적인 접근의 예로, 직접 자신에게 실험을 합니다.

자신에게 그것이 통하는지 보고

'나에게 통한다'가 나올 경우

논리적인 질문은 '내가 특이한가?'입니다.

여기서 내가 특이한 게 아니라면 타인에게도 통한다고 볼 수 있죠.

저희 에어비앤비가 했던 것이 그거였습니다.

저희는 생각했어요.

'사회적 통념은 이것이 미친 짓이고 사람들이 원치 않는다고 하지만

우리는 무엇을 만들 필요가 없다.

우리 월세만 벌리고 다른 사람 월세까지 벌어줄 필요 없으니'

그래서 저희들을 위한 사이트를 만든 거예요.

저희는 멋진 경험을 했고 나중엔 다른 사람들도 참여했죠.

그래서 이 사회적 통념이라는

면에 대해 에어비앤비, 우버 둘 다 이 사회적 통념,

그리고 우리에게 친숙한 고정관념들과

맞닥뜨리는 것을 주저하지 않았습니다.

'핫'한 분야에 진입하는 것에 대해 주의를 드리고 싶어요.

가령, IT 트렌드를 인식하고 예를 들어 공동구매,

위치기반 모바일 어쩌고에 뛰어드려는 사람들이요.

이것에 대해 주의를 드리고 싶은 이유는,

기업가의 길은 몹시 기다란 길이기 때문입니다.

이 길은 5~10년 만약 성공한다면

40년까지 얼마나 길지 누가 알겠어요?

그러한 맥락에서 생각해보시면 그리고

그 과정에서 얼마나 많은 유행들을 접할지를 생각해 보시면

자신이 진정 열정을 느끼는 것에 집중하는 것이 맞다는 것을 깨달으실 것입니다.

'핫'한 거 말고요.

그리고 자기 자신의 문제를 스스로 푸는데 집중하는 것,

자신의 가려운 곳을 긁는 것

자신이 개인적 친분을 쌓아온 사람들과 팀을 형성하는 것이

최고의 접근법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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