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토퍼 메이어] 밸런스를 맞추고 오래 들고가라

2021. 12. 22. 09:46부자에 대한 공부/투자 현인들의 인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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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실히 팬데믹 때문에 포지션을 다시 고민하게 되었습니다.

왜냐하면 저는 항공, 여행 쪽에 포지션이 많이 노출되어 있었고

셧다운 등으로 팬데믹에 직격탄을 맞은 몇몇 다른 포지션도 있었거든요.

그래서 제가 원하는 것 이상으로 훨씬 많은 교체가 이루어졌습니다.

이건 감당해야 할 또 새로운 리스크라고 저는 말합니다.

이젠 새로 고민해보아야 할 것이 생겼다는 이야기죠.

전에는 기업을 살 때 항상 2008년을 되돌아보았습니다.

그 기업이 2008년에는 어땠는지?

어떻게 견뎌냈는지 보려고요.

이번에도 마찬가지로 괜찮을지?

팬데믹 기간에 어떤 일이 생겼는지도 보고

그리고 팬데믹을 잘 헤쳐나갈 수 있는 포트폴리오로 구성한다는 것이죠.

팬데믹에 대한 리스크도 일부 감당할 순 있겠습니다.

호텔이나 레스토랑 관련 주를 들고 계시면 물론 그러실 수 있겠지만

이들 포지션이 서로 어떻게 연관되는지 유의해야 합니다.

펜데믹이 기존 방식으론 생각지도 못하게

저의 포지션을 한 곳에 엮어버렸거든요.

그래서 저도 어쩔 수 없이 변화를 주게 되었고요.

그 결과로 포트가 조금 더 집중화되었습니다.

연초엔 포지션이 15개였던 것 같은데 지금은 10개로 줄었습니다.

대게는 하나 팔면 더 나은 것으로 교체하는 식이었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이상적인 포트폴리오 구성은 한 10~12개 종목에

투입 금액 기준으로 각각 8~10% 정도를 태우는 것입니다.

상당히 밸런스 있게요.

저는 '오버웨이트'라는 것을 그렇게 선호하지 않는 것 같아요.

사람들 말처럼 "이 포지션은 더 리스키 하니까 비중을 더 줄여야겠네"

이런 방식도 좋아하지 않고

저는 그냥 전체 밸런스를 갖추는 것을 좋아합니다.

수익에 그다지 차이가 없었다는 것을 깨달았기 때문입니다.

다른 말로 하면 10개 종목을 뽑았을 때

꼭 1번 종목이 제일 잘 나가고 그다음이 2번, 3번...

이런 것은 아니더라는 것입니다.

때론 6번째 종목이 제일 잘 나가기도 하죠.

성과가 어디서 날지 확실치 않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저는 그냥 전체적으로 밸런스 맞춰 구성하는 것이 낫다는 것을 알았고

또 하나 제가 지키려고 하는 것은 한 종목에 투입하는 최대 금액을 제한하는 것입니다.

저 같은 경우는 투입 금액 기준으로

한 종목에 10% 넘게 투자하지 않습니다.

저 자신으로부터 포트폴리오를 보호하는 거죠.

모든 투자자들이 특정 한 종목에 열광하는데 그렇게 해서는 잘 안됩니다.

어떤 종목을 사랑한다고 거기에만 0%~30를 넣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그럼 진짜 문제가 됩니다.

'평가 이익'이 나서 비중이 훨씬 커지는 것은 괜찮습니다.

제 펀드가 허용하는 최대치는 한 종목당 20% 까지였던 것 같아요.

사실 계산을 조금 해보면 그 정도까지 가기도 무척 어렵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한 종목에 10%를 넣을 경우

 종목만 2배로 뛰고 나머지는 가만히 있어야만 하니까요.

보통 그렇게 되지는 않죠.

따라서 그것이 제가 포트폴리오 구성을 하는 방법이고

다시 말하자면 리스크도 밸런스 맞추는 것을 항상 염두에 둡니다.

호텔주가 이미 하나 있으면 또 다른 호텔 주를 편입하지는 않아요.

오일 주가 이미 하나 있으면 오일 관련 종목은 그거 하나만 보유하고요.

종목 간에 상관관계를 만들고 싶지 않습니다.

개인 투자자들이 가질 수 있는 우위가 있습니다.

개인투자자들은 어느 한 포지션이 아주 커지더라도 누가 뭐라고 하지 않거든요.

하지만 펀드를 운영하는 전문 투자자들은 그렇게 하기가 일부를 그렇게 하기도 합니다만

예를 들어 한 포지션이 포트폴리오의 절반을 차지할 정도로 커지면

아주 리스키 하게 받아들이는 거죠.

하지만 이것은 개인 성향의 문제입니다.

만약 하나 크게 올라간 종목이 있고 그걸 꼭 조금이라도 덜어내야겠다고 하면

그것은 행복한 고민이 되겠죠.

하지만 제 생각에는 모든 것이 그대로 순항하고 있다면

그냥 놔두시는 것이 나을 것 같습니다.

'척 아크레' 회장님과 대화를 했었는데,

100배 주식 2가지를 말씀해주셨습니다.

버크셔 헤서웨이와 아메리칸 타워요.

그리고 다른 머니 매니저들과 이야기를 나누어봤어요.

이 두 기업처럼 만약 크게 올라간 기업이 있다면 어떻게 할 것인지...

한 사람은 월마트를 가지고 있었는데 매분 기마다 팔고 있었어요.

왜냐하면 그가 걸어둔 제한 비중을

매번 넘어서니 기계적으로 팔아댔던 것입니다.

따라서 이건 개인 성향의 문제고

저라면 가만히 두고 오래 놔두겠습니다.

Let it 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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