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셰익스피어] 소네트 151(Sonnet 151)

2021. 12. 19. 15:40인문학에 기반한 투자 철학/인문학 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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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네트는 정형시 중에서 가장 대표적인 시의 형식을 뜻한다.

종전의 소네트는 사랑하는 연인에 대한 찬양(찬미)에

가까워 클리셰가 난무하였다.

이에 셰익스피어는 다른 내용을 담아내기 위해

자신만의 소네트 형식을 만들어냈고,

그것을 '셰익스피어(식) 소네트'라고 하였다.

14행으로 3개의 콰텟(quartet, 4행의 묶음)과

하나의 커플릿(couplet, 2행의 묶음)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ABAB CDCD EFEF GG의 각운 구조를 따른다.

셰익스피어 소네트라는 연작시집(154편)의 번역을 맡은

피천득 선생님은

"셰익스피어를 감상할 때 사람은 신과 짐승의 중간적 존재가 아니요,

신 자체라는 것을 느끼게 된다."

라며 번역의 소회를 밝힌 바 있다.

"벤 존슨을 존경하지만, 나는 셰익스피어를 사랑한다."

"셰익스피어의 예스러움이야말로 그를 진정 모던한 작가로 만든다."

"콜리지는 그를 가리켜 '아마도 인간성이 창조한 가장 위대한 천재'

라고 예찬했다. 그 말이 틀렸더라면 '아마도'라는 말을 붙인 데 있을 것이다."

세대를 초월한 영원한 존재(영생의 시인)

 <소네트 151> - Sonnet 151 

Love is too young to know what conscience is,

사랑은 인식을 갖기에는 너무나 어리도다.

Yet who knows not conscience is born of love?

그러나 분별이 사랑에서 탄생하는 것을 뉜들 모르리오.

Then, gentle cheater, urge not my amiss,

그러니 마음 고운 사기꾼이여, 내 허물은 비난하지 말라,

Lest guilty of my faults thy sweet self prove;

내 죄를 그대에게 씌우게 되리니.

For, thou betraying me, I do betray

내 그대에게 배반당하므로

My nobler part to my gross body’s treason.

내 영혼이 더러운 육신의 모반에 가담케 했노라.

My soul doth tell my body that he may

그때 영혼은 육신에게 하는 말이

Triumph in love—flesh stays no father reason,

자기가 사랑에서 승리하리라고.

But, rising at thy name, doth point out thee

육은 더 말이 나오기도 전에 그대 이름 듣자 일어나며

As his triumphant prize—proud of this pride,

자기의 전리품이라 지적하는도다.

He is contented thy poor drudge to be,

육은 뽐내며 그대의 천한 종이 되기를 바라노라,

To stand in thy affairs, fall by thy side.

그대를 위하여 서고 그대 옆에 쓰러지기를.

No want of conscience hold it that I call

그녀를 사랑이라 부름은 나의 양심이 없어서가 아니어라,

Her “love” for whose dear love I rise and fall.

그 사랑을 위하여 나는 일어나고 쓰러지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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