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12. 18. 11:41ㆍ인문학에 기반한 투자 철학/인문학 공부
소네트는 정형시 중에서 가장 대표적인 시의 형식을 뜻한다.
종전의 소네트는 사랑하는 연인에 대한 찬양(찬미)에
가까워 클리셰가 난무하였다.
이에 셰익스피어는 다른 내용을 담아내기 위해
자신만의 소네트 형식을 만들어냈고,
그것을 '셰익스피어(식) 소네트'라고 하였다.
14행으로 3개의 콰텟(quartet, 4행의 묶음)과
하나의 커플릿(couplet, 2행의 묶음)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ABAB CDCD EFEF GG의 각운 구조를 따른다.
셰익스피어 소네트라는 연작시집(154편)의 번역을 맡은
피천득 선생님은
"셰익스피어를 감상할 때 사람
신과 짐승의 중간적 존재가 아니요,
신 자체라는 것을 느끼게 된다."
라며 번역의 소회를 밝힌 바 있다.
"벤 존슨을 존경하지만, 나는 셰익스피어를 사랑한다."
"셰익스피어의 예스러움이야말로 그를 진정 모던한 작가로 만든다."
"콜리지는 그를 가리켜 '아마도 인간성이 창조한 가장 위대한 천재'
라고 예찬했다. 그 말이 틀렸더라면 '아마도'라는 말을 붙인 데 있을 것이다."
세대를 초월한 영원한 존재(영생의 시인)
<소네트 125> - Sonnet 125
Were’t ought to me I bore the canopy,
양산을 받쳐 드는 것이 내게 무슨 상관이 있느뇨?
With my extern the outward honoring,
겉으로 경의를 표한 데 지나지 않는 것을.
Or laid great bases for eternity,
또는 불멸토록 큰 초석을 놓은 게 내게 무슨 상관있느뇨?
Which prove more short than waste or ruining?
늘 보는 쇠퇴보다 더 빨리 무너지는 것을.
Have I not seen dwellers on form and favor
나는 외양에 의존하는 자들의
Lose all and more by paying too much rent,
너무 많은 대가를 전부 잃고 더욱 잃는 것을 보지 않았더냐?
For compound sweet forgoing simple savor,
소박한 것을 버리고 복잡한 치레를 위하여
Pitiful thrivers, in their gazing spent?
번영하는 자들은 가련하게도 도는 데만 힘을 낭비하나니
No, let me be obsequious in thy heart,
나는 아니라, 그대의 가슴에만 정성을 바치리,
And take thou my oblation, poor but free,
초라하나 자유롭고 최상과만 섞이며 기교를 모르는
Which is not mixed with seconds, knows no art,
나의 헌납을 받으시라,
But mutual render, only me for thee.
다만 그대를 위하여서라는 상호 간의 희생만을 아는.
Hence, thou suborned informer! A true soul
물러가라, 너 위증하는 고발자여! 진실한 영혼은
When most impeached stands least in thy control.
가장 비난을 받을 때도 너로 인해 조금도 속박됨 없나니라.
'인문학에 기반한 투자 철학 > 인문학 공부' 카테고리의 다른 글
[셰익스피어] 소네트 127(Sonnet 127) (0) | 2021.12.18 |
---|---|
[셰익스피어] 소네트 126(Sonnet 126) (0) | 2021.12.18 |
[셰익스피어] 소네트 124(Sonnet 124) (0) | 2021.12.18 |
[셰익스피어] 소네트 123(Sonnet 123) (0) | 2021.12.18 |
[셰익스피어] 소네트 122(Sonnet 122) (0) | 2021.12.1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