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건 하우젤] '돈의 심리학'을 저술한 이유

2021. 12. 4. 11:36부자에 대한 공부/투자 현인들의 인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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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의 심리학이란 책에서 말씀드리고 싶은 요지는

우리가 돈에 대해 받은 교육과 돈에 관한 일반적인 통념은

수학에 기반을 두었다는 점입니다.

바로 정확한 답을 구할 수 있는 숫자와 공식들 말입니다.

여러분에게 뭘 해야 할지 알려주는 답이요.

제가 배웠던 것은 그게 개인금융이든, 투자든, 사업 운영이든

그건 수학의 영역이 아니었습니다.

소프트 사회과학의 영역이었습니다.

심리학, 사회학, 역사에 더 가까웠죠.

금융에 있어서 잘하는 사람과 잘 못하는 사람을 구분해 주는 요소는

지능도, 교육도, IQ도 아니고

그건 여러분의 '감정'을 컨트롤할 수 있느냐의 문제입니다.

'공포'와 '탐욕'의 관계에 대한 문제였고

누구를 믿고 누구한테서 정보를 찾는지에 대한 문제였습니다.

이 모든 것은 아주 쉽게 간과될 수 있는 소프트 주제들이었습니다.

사람들은 금융을 무언가 물리학처럼 확고한 불변의 진리를 다루는 영역으로 생각합니다.

그런 식으로 생각하면 많은 사람들이 길을 잃을 것입니다.

이 바닥에서는 최고의 교육을 받고 골드만 삭스에서 일하다가

최고의 헤지펀드 중 하나인 브릿지워터로 옮기는 그런 엘리트 인재가

대학도 안 다녔고 투자에 대해 아는 것도 없는데

인덱스 펀드를 그냥 꾸준히 적립식으로 모아가는 사람보다 성과가 안 좋을 수도 있죠.

이런 분야는 어디에도 없습니다.

그러한 이유는 이 바닥이 여러분의 지능과는 관계없고

'행동'과 '심리'에 기반을 둔 영역이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그럼 성공에 필요한 가장 중요한

심리적 특징은 광의적 의미에서 보면 '자기 자신을 잘 아는 것'입니다.

자신이 가진 리스크의 생각이 남들과 다르다는 것을 아는 것입니다.

우리는 다른 환경에서 자랐고 목표도 다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모두에게 통하는 단 하나의 정답은 없습니다.

저한테도 통하고 당신에게도 통하고

그 외 모든 사람들에게 통하는 정답이란 없는 것이죠.

바로 이점이 사람들을 좌절시키곤 합니다.

이 사실을 받아들이기 힘든 것이죠.

사람들은 정답이 하나이기를 원합니다.

마치 논쟁하는 것으로 생각하죠.

다른 답이 나오면 하나는 반드시 틀렸다고 생각하죠.

전 그렇지 않다고 봅니다.

비효율적이라도 자신에게 통하면 됩니다.

'이렇게 하면 마음 편히 잘 수 있어. 내가 원하는 것은 그거 하나야.'

이 바닥은 정답이 없는 난잡한 곳이라는 것을 사람들이 받아들일 수만 있다면

본인에게 통하는 것 그리고 밤에 편히 잘 수 있는

그런 것을 찾아야 한다는 사실을 받아들일 수 있다면 수익을 극대화시켜주는 것이 아닌

잠이 잘오는 것을 골라야 한다는 사실을 받아들인다면

그들이 가진 돈과 투자에 대한 문제가 훨씬 선명하게 보일 것입니다.

사람들은 더 복잡할 것이라고 생각하죠.

NASA 과학자에게 달에 어떻게 가냐고 물어보면 복잡한 대답이 나오는 것처럼요.

사람들이 월가의 거대한 금융과 온갖 깜빡거리는 전광판을 보고

그리고 거기서 얼마나 버는지를 보다 보니

직감적으로 분명 무언가 복잡한 것이 있을 것이라 생각하나 봅니다.

헤지펀드가 매년 수십억 달러를 버는 데는 그만큼 복잡한 이유가 있을 것이라는 거죠.

분수에 맞게 살고 분산하고 인내해라. 그것이 전부입니다.

그밖에 해줄 말이 없습니다.

이게 심리적으로 어려운 것을 안다는 것이 우리가 맞추려고 하는 퍼즐 조각입니다.

이 간단한 해법을 생각할 때 사람들의 머릿속에선

과연 어떤 일이 벌어지는가를 알려주는 책을 써야 했던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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