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업 투자자'란 단어는 모순이다

2021. 11. 28. 12:23인문학에 기반한 투자 철학/나의 인사이트

반응형

전업투자자란 말이 과연 성립할까?

투자의 본질을 꿰뚫는다면 모순적인 부분이 다분하다고 느낄 것이다.

노동과 투자의 차이점은 무엇일까?

노동은 시간이라는 인풋을 때려박으면

고스란히 노동 성과라는 아웃풋으로 나온다.

즉, 열심히 하면 할수록 수익이 난다는 뜻이다.

하지만 투자는 다르다.

운의 영역이 크게 작용하기 때문에 아무리 시간을 때려 박아도 

'때'를 잘 파악해서 적은 시간을 들인 사람보다

수익이 덜 날 수도 있고, 많이 날 수도 있다.

즉, '불확실'하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전업투자자는 어떤 뜻일까?

전업이라는 말은 시간을 많이 확보해서  투자에 몰두하겠다는 뜻인데

시간을 많이 확보한다고 투자의 수익이 좋을까?

그것은 절대 아니다.

시장 흐름이 좋을 때  수익을 많이 내고

시장 흐름이 나쁠 때 손실을 적게 내는 것이다.

차라리 시장 안 좋을 때 노동 수익으로

게임에서 퇴출되는 것을 막는 방법이 낫다.

(심리적인 압박감에도 벗어날 수 있다.)

트레이딩 횟수가 투자 수익률 향상의 원인은 아니지 않은가?

노동과 투자의 본질을 벗어나자.

'시간'을 내편으로 만드는 것이 투자지

'시간'과 함께 내일 싸우는 것은 투자가 아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