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시 어설프게 묻지도 따지지도 말고 '가격'만봐라

2021. 10. 26. 12:09인문학에 기반한 투자 철학/나의 인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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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자의 도덕경은 아래와 같은 구절로 시작한다.

'도가도 비상도, 명가명 비상명'

도를 도라 부르면 도가 아니고,

말로 형상화된 이름은 그러한 실제의 이름이 아니라는 뜻이다.

결국, 우리가 규정할 수 없다는 말을 내포한다.

부동산 투자의 본질은 '입지'이다.

'입지'란 무엇인가?

자연발생적으로 나타난 것이다.

여기서 자연발생적이란 말은 우리가 예측할 수 없는 상태에서

인프라가 구축되어 생성된 결과물이라는 것이다.

그럼 '입지'가 가장 높은 곳은 어떤 특성을 나타낼까?

교통, 학군, 인프라... 등등이 있을 것이다.

이런 다양한 요인들을 우리가 파악하려면 골치가 썩는다.

하지만 단순하게 알아낼 방법이 있다.

바로 '가격'을 보면 된다.

대중들의 역사적 수요와 공급에 의해서 결정된 '가격'말이다.

왜 강남은 '가격'이 비싼 걸까?

이 질문에 앞서 과연 한 개인이 비싸다 싸다를 평할 수 있는가?

대중들의 선택을 한 개인이 속속들이 파악할 수 있는가?

어려운 것을 넘어서 불가능에 가깝다.

그러니 역사적 '가격'을 파악한 뒤

전국 '가격' '서열'을 매기어 '가격'이 왜곡된 곳을

찾아 고평가와 저평가를 판단한 뒤

초과수익을 노려 투자를 이행하면 될 것이다.

왜 이 '가격'이 형성되었으냐라는 후행 근거를 갖다 붙일 필요가 없다.

후행 근거란 말은 투자에 있어 아무짝에도 쓸모없기 때문이다.

'가격'에 딴지를 걸지 말고 '왜곡'의 여부를 역사적 '서열'에서 찾아보자.

입지, 호재 분석 등은 '가격'에 녹아져 있기 때문에

시간 투입 대비 효율이 현저히 낮다.

우리는 '가격'에 집중하고 딴지를 걸지 말자.

그것만이 인풋 대비 아웃풋이 큰 효율적인 투자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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