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스웨거] 호텔가서 이야기하면 있어보이는 지식들

2022. 10. 26. 13:45부자에 대한 공부/투자 현인들의 인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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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youtube.com/watch?v=A9x6lBlehjc&t=49s 

호텔 많이 가보셨죠?

머니 스웨거에서 새롭게 준비한 주제.

대화의 폭이 넓어지는 지식.

그 첫번째는 호텔입니다.

호텔은 우리 생활과 상당히 밀접한 존재입니다.

여행 가서 출장 가서 밥 먹으러 가죠.

우리 생활과 밀접하기 때문에 알아두면 좋죠.

호텔은 엄청 멋진 건물을 떠올리죠.

친숙한 로고들이 있습니다.

하얏트, 힐튼, 인터콘티넨탈, 매리어트, 쉐라톤, 워커힐 등.

이렇게 대규모 호텔은 어떻게 운영될까요?

호텔 하나를 짓는다는 것은 어마어마한 자금이 들어가는 일입니다.

대규모 부지 땅값 20%.

'Hard Cost' 라 불리는 건축비 60%.

'Soft Cost'라 불리는 설계비 10%.

보험, 허가비, 세금 등 보이지 않는 비용들

Furniture, Fixtures and Equipment.

객실 가구나 카펫, 식당의 주방이나 세탁실 등의

비용인 'FF&E Cost' 10%.

거기다가 스탭 고용, 교육 마케팅 비용 등의 오픈 전 비용.

위 숫자는 평균적인 값일 뿐 용도나 위치에 따라서 달라집니다.

강원도 산골에 호텔을 짓는 것과 맨해튼 한가운데

호텔을 짓는 것은 땅값이 다를 테니까요.

얼마나 호화롭게 지을 것인지에 대해서도 차이를 보입니다.

예전에 HVS라는 글로벌 호텔 건설 컨설팅 회사에서

낸 자료에 따르면 3성급 정도의 호텔을 지으려면 객실당 1억 원이 듭니다.

흔히 이비스 정도의 250~300 객실의 비즈니스호텔을 만들려면

300억 원은 필요하다는 이야기죠.

또 5성급 럭셔리 호텔은 객실당 7~8억 원이 든다고 하네요.

이건 평균값일 뿐 객실당 비용이 15억 원 이상이 넘는 경우도 흔합니다.

실제로 2017년 오픈해서 부산에서 가장 잘 나가는 힐튼 부산은

공사비만 2,400억 원이 들었다고 합니다.

그럼 아까의 공식을 대입해보았을 때 2,400억원이 호텔 짓는

비용의 60%이니까 대략 4,000억 원의 돈이 들죠.

초호화 객실 비용 7~8억.

슈퍼 호화급 객실 15억.

객실당 대략 12억 원을 잡고 힐튼 부산 객실이 306개이니까

3,700억 원 정도입니다.

대략 맞습니다.

그럼 객실 하나에 12억 원씩 들면 1박에 50만 원씩 받아도

본전을 뽑으려면 도대체 며칠을 돌려야 하는 거야?

계산기를 돌려보면 1년 365일을 50만 원씩 풀북을 잡아도

6년 반을 매일 같이 돌려야 합니다.

사실 호텔이 부동산을 사서 짓고 그 공간을 임대해준다고

생각했을 때 객실 수입이 엄청날 것 같지만

실살은 그렇지 않습니다.

그럼 식당에서 수입이 나올까요?

식당, 뷔페, 바 가격은 어마어마하죠.

제가 외국에서 온 손님이랑 비즈니스 미팅을 할 일이

있었는데 롯데 호텔에 커피숍이었는데 한잔에 15,000원입니다.

그런데 이 손님이 자기는 오전에 커피를 마셔서 생수를

시키겠다고 하는 거예요.

보니까 롯데 호텔 아니랄까 봐 아이시스 500ml를 주더라고요.

가격은 11,000원.

엄청난 폭리를 취하는 것 같지만 F&B 사업도 큰돈이 되지 않습니다.

애망빙 5만 원 받고 100그릇 팔아도 500인데, 이걸로도 대박은 아니죠.

하지만 이렇게 저렇게 해서 고급 호텔이라는 브랜드를 쌓으면

연회와 결혼식 예약이 들려 들어오게 됩니다.

점심이나 저녁 한 타임 돌리면 수천만 원 우습게 나오죠.

평일에는 비즈니스 행사하고 주말에는 결혼식으로 돌리는

호텔이 진정한 승자입니다.

예를 들어 누가 결혼식을 신라에서 했다느니 이번 비즈니스 행사를

포시즌에서 했다느니 하면 무언가 격이 확 올라가 보이죠.

호텔은 어떻게 보면 이 환상의 브랜드 이미지를 심기 위해서

많은 것을 투자하는 것입니다.

거기다 카지노까지 유치할 수 있으면 끝나는 거죠.

카지노는 장기적으로 절대 질 수 없는 구조로 게임을 돌립니다.

손님을 유치할 수만 있다면 망하지 않죠.

그래서 라스베이거스의 수많은 호텔들이 만약 뉴욕에

있었다면 하루 1,000달러 이상의 숙박비를 받아도 이상하지

않을 것처럼 꾸며놓고 쌀 때는 100달러 선으로 제공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와서 결혼식도 하고 카지노도 하고 행사도 하고 놀다 가라는 거죠.

참고로 라스베이거스의 윈이라는 호텔이 있습니다.

이 호텔 이름이 왜 윈이냐면 이 호텔 사장 이름이 스티브 윈이라서

그런데 이 사람이 라스베이거스의 전설입니다.

지금도 현역으로 벨라지오 , 미라지, 트레저 아일랜드 같은 것이

다 이 사람 손에서 탄생한 호텔인데 지분을 다 팔고 나서

자기 이름 걸고 만든 역작이 윈 호텔입니다.

2005년 완공이 되었으니까 15년이 넘은 호텔인데 

당시 5조 원에 가까운 돈을 투입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문득 한 가지 생각이 듭니다.

이렇게 대형 호텔 하나에 수천억 원에서 수조 원까지 드는데

그럼 우리가 전 세계 어딜 가도 볼 수 있는 호텔 체인들은

자산이 얼마나 되는 거야?라고요.

사실 체인의 비밀은 바로 프랜차이즈에 있습니다.

그러니까 힐튼 로고를 단 호텔이 다 힐튼 것이 아니라는 거죠.

이런 대형 호텔 체인들 로고를 달고 있는 호텔 중에

직접 그 브랜드에 땅과 건물을 소유하면서 운영까지

하는 호텔은 극히 드뭅니다.

예를 들어 전 세계에서 힐튼 계열사 호텔이 약 5,700개인데

직접 운영 소유하는 호텔은 70 개정도뿐이죠.

1% 조금 넘습니다.

대부분은 프랜차이즈 형식으로 운영됩니다.

실제로 힐튼 연간 리포트를 보면 그들이 가장 많은

수익을 올리는 곳 또한 프랜차이즈 비용이죠.

만약 엄청난 돈을 들여서 호텔을 만들었는데

자체적인 브랜드로 운영하기에는 브랜드 이미지에서 밀리게 됩니다.

비슷비슷해 보이면 많은 사람들은 익숙한 브랜드로 가죠.

각 체인들은 VIP 고객들에게 엄청난 혜택을 주고 있어

자신들만의 생태계에서 빠져나오지 못하는 멤버십 프로그램을 제공합니다.

그래서 각각의 호텔은 같은 브랜드를 달고 있지만 주인은 다 다릅니다.

개인일 수도, 법인일 수도 있죠.

이례로 광화문 사거 이에 5,000억 이상을 들여 만든

포시즌스 서울은 미래에셋이 투자해서 만든 거였습니다.

그런데 막상 같은 브랜드 호텔이라도 지점마다

매우 편차가 큰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는 치킨 프랜차이즈라도 지점마다 사장이 다르고

맛의 편차가 있는 것처럼 호텔도 마찬가지입니다.

아무리 좋은 브랜드라도 호텔 후기를 꼭 읽어야 하죠.

그러지 않았다가 괜히 돈은 돈대로 날리고 불쾌한 경험만 하죠.

이렇게 규모도 크고 내부도 어마어마한 호텔은 대부분 5성급입니다.

한 가지 재미있는 점은 호텔을 나는 Star Rating 시스템이

전 세계적으로 통용된 기준이 없다는 것입니다.

우리나라에서 5성급 될 호텔이 미국 가면 4성이 될 수도 있고

유럽에서는 5 스타지만 우리나라에서 4 스타가 될 수 있죠.

그래서 어느 정도 전 세계적으로 통용되는 스타 시스템은

1 스타는 정말 잠만 잘 수 있는 호텔입니다.

미국 영화에 나오는 모텔 금 수준입니다.

방에 샤워기 달려있고 비누 있고 방 청소해주고 리셉션 있고

뭐 이 정도 있으면 1 스타로 인정해줍니다.

2 스타는 유럽 여행 갔을 때 작은 호텔에서 자주 볼 수 있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간단하더라도 조식을 뷔페로 제공해주고

침대 옆에 책을 읽을 불이 있고 방값으로 신용카드가 가능합니다.

3 스타부터는 여러 가지가 붙습니다.

작더라도 로비가 있어야 하고 24시간 리셉션과 연결되는 스탭,

전화와 인터넷이 방에 구비, 호텔 내에 F&B 시설이 있어야 합니다.

4 스타는 부대시설이 추가적으로 있습니다.

정규 레스토랑, 비즈니스 센터, 연회장, 회의장 등이 있고

12시간 이상은 룸서비스가 제공되어야 하고 피트니스 센터나

클럽 등의 편의시설이 있어야 합니다.

5 스타는 더 큰 연회장과 더 많은 레스토랑, 그리고 24시간 룸서비스

또 도어맨 서비스나 발레 파킹 서비스, 컨시어지와

짐을 옮겨주는 벨보이, 미니바 등이 있어야 합니다.

호텔은 매우 럭셔리해 보이고 음식도 잘해놓았는데

3 스타 간판이 있는 곳이 있습니다.

이런 곳은 질이 떨어져서가 아니라 연회장이나 비즈니스 센터,

룸 서비스 등을 제공하지 않아 3 스타가 붙은 경우죠.

5 스타 보다도 좋은 곳도 있습니다.

그러나 요즘 호텔의 모든 정보를 인터넷으로 볼 수 있는 시대에는

스타 레이팅 시스템은 필요 없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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