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6. 19. 00:40ㆍ인문학에 기반한 투자 철학/인문학 공부
소네트는 정형시 중에서 가장 대표적인 시의 형식을 뜻한다.
종전의 소네트는 사랑하는 연인에 대한 찬양(찬미)에
가까워 클리셰가 난무하였다.
이에 셰익스피어는 다른 내용을 담아내기 위해
자신만의 소네트 형식을 만들어냈고,
그것을 '셰익스피어(식) 소네트'라고 하였다.
14행으로 3개의 콰텟(quartet, 4행의 묶음)과
하나의 커플릿(couplet, 2행의 묶음)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ABAB CDCD EFEF GG의 각운 구조를 따른다.
셰익스피어 소네트라는 연작시집(154편)의 번역을 맡은
피천득 선생님은
"셰익스피어를 감상할 때 사람은 신과 짐승의 중간적 존재가 아니요,
신 자체라는 것을 느끼게 된다."
라며 번역의 소회를 밝힌 바 있다.
"벤 존슨을 존경하지만, 나는 셰익스피어를 사랑한다."
"셰익스피어의 예스러움이야말로 그를 진정 모던한 작가로 만든다."
"콜리지는 그를 가리켜 '아마도 인간성이 창조한 가장 위대한 천재'
라고 예찬했다. 그 말이 틀렸더라면 '아마도'라는 말을 붙인 데 있을 것이다."
세대를 초월한 영원한 존재(영생의 시인)
<소네트 28> - Sonnet 28
How can I then return in happy plight
안식의 은혜 거부된 내가 어찌 기꺼이
That am debarred the benefit of rest?
돌아갈 수 있으리오?
When day’s oppression is not eased by night,
낮의 고뇌를 밤이 못 풀어 주고,
But day by night and night by day oppressed?
밤은 낮, 낮은 밤을 괴롭히도다.
And each, though enemies to either’s reign,
밤과 낮은 다스리는 영역에 있어 서로 적이지만,
Do in consent shake hands to torture me,
나를 괴롭히기에는 악수로써 합의한다.
The one by toil, the other to complain
하나는 노고를 줌으로, 또 하나는 불평으로,
How far I toil, still farther off from thee.
내가 노고는 노고대로 겪으며 그대에게선 더욱 멀리 간다고.
I tell the day to please him thou art bright,
내 낮더러 이르기를, 너는 그를 즐겁게 해 주려고 환히 빛나며,
And dost him grace when clouds do blot the heaven
구름이 하늘을 더럽힐 때 그를 우아히 비친다고.
So flatter I the swart-complexioned night,
내 또한 어두운 밤을 즐겁게 해 주려고 말하기를,
When sparkling stars twire not, thou gild’st the even.
반짝이는 별이 빛나지 않을 때 너는 저녁을 금으로 물들인다고.
But day doth daily draw my sorrows longer,
그러나 낮은 나의 슬픔을 나날이 연장하고,
And night doth nightly make grief’s length seem stronger.
밤은 나의 비애를 밤마다 더욱 격심하게 하는도다.
'인문학에 기반한 투자 철학 > 인문학 공부' 카테고리의 다른 글
[셰익스피어] 소네트 30(Sonnet 30) (0) | 2021.06.20 |
---|---|
[셰익스피어] 소네트 29(Sonnet 29) (0) | 2021.06.19 |
[셰익스피어] 소네트 27(Sonnet 27) (0) | 2021.06.18 |
[셰익스피어] 소네트 26(Sonnet 26) (0) | 2021.06.17 |
[셰익스피어] 소네트 25(Sonnet 25) (0) | 2021.06.1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