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6. 18. 20:28ㆍ인문학에 기반한 투자 철학/나의 인사이트
요즘은 다주택자를 일시적인 '악마'의 프레임을 씌워,
남을 착취하고 이기적인 존재로 규정한다.
만약 그렇다고 해보자.
그럼 자본주의 체제에서는 누군가는 집을 못 구하고
한없이 높아지는 집값에 발만 동동 구를 것이다.
그럼 당신은 이 세상에 태어났다.
선택을 할 수 있다.
다주택자 즉, 투자자의 기차에 몸을 실을 것인가?
투자자를 욕하며 투덜대며 맨발로 걸을 것인가?
물론 '선택'은 자유다.
하지만 나타나는 현상 즉, '결과'는 똑같다.
필수재이자 자본재의 성격을 동시에 지닌
모순적인 성질의 '부동산' 투기꾼들은 마냥 착하지는 않다.
하지만 그들을 욕한다고 해서 자신의 삶이 나아지는가?
정신 승리라고 생각이 들지 않는가?
아니면 빅브라더의 생각대로 우리 스스로가가
순순히 내부 분열을 일으켜
결국 이익은 또 다른 제삼자가 취하는 것 아닐까?
예컨대, 종합부동산세라는 세금을 자신이 내지 않는다고
마냥 부자들이 내기를 간절히 바라는 근시안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는가?
결국 '집'이란 필요한 것이고, 자신이 투자자가 아니란 말은 즉슨
'자가'가 없는 상태이며, '세입자'일 가능성이 높은데
그 '집주인'은 자선단체도 아니고 가만히 있다가 늘어난 세금을
'세입자'에게 전가하지 않고 순순히 받아들일까?
투자자들은 대개 선구안적이고 여러분들보다 똑똑하다.
서울 압구정 아파트가 신고가를 경신한다고
저런 아파트를 저 가격에 사는 미친놈이라고 비웃지 마라,
그들은 당신보다 큰 자본을 굴릴 줄 아는
유능한 사람이며, 훨씬 대단한 사람이다.
이것을 인정하는 순간 자신의 발에 묶인 족쇄의 무게를 인지할 것이다.
언제까지 윗동네의 사람을 아랫동네로 끌어당길
그런 자기 위안적인 사고를 고수하며 살 것인가?
그렇다면 당신의 살림살이는 나아졌는가?
자문해보고 스스로 해답을 찾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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