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6. 18. 22:06ㆍ인문학에 기반한 투자 철학/나의 인사이트
주식과 부동산의 가장 큰 차이점이 무엇일까?
사람들은 각각 자신이 생각한 것을 외치지만
짐작컨대, '환금성'이 많이 언급될 것이다.
그렇다.
부동산은 본디 무거운 성질이 띠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거래도 더디게 된다.
하락장에서 가장 무서운 것이 '가격 하락'일까?
아니다.
바로 '팔리지 않는 것'이다.
본인이 직업이 있고, 무담보든 담보든
충분히 현상 유지를 할 수 있으면 견디겠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에게는 치명상을 입힐 수 있다.
이러한 '환금성'의 무서움에 대한 리스크 제어로는
바로 '매수를 하면서 동시에 매도를 생각하는 것'이다.
부동산 중 '토지'는 그야말로 신의 영역인데
아마 규격화되어 있지도 않고 누구에게 팔 것인가를
확정시하고 매입해야 되는 상품이기 때문이다.
혹은 개발 호재를 노린 장기투자일 수도 있다.
그나마 주택이란 필수재이며 표준화되어 있어서
토지보다는 '환금성'의 측면에서는 유리하지만
주식, 비트코인 등 타 상품과 비교하면
매우 위험하기 때문에 반드시 매수하면서 매도를 생각해야 한다.
세금, 규제, 정부정책, 시장 상황을 고려한
장단기 투자 방향을 설정하고 과감하게 매도해야 한다.
어영부영 덜컥 매수를 위한 매수를 했다간
스트레스로 밤잠을 설치기 일쑤일 것이다.
가령, 공동주택가격 1억 이하 취득세 중과를 살펴보자.
공주가 1억 이하라는 것은 입지가 매우 떨어져 비인기 상품일 것이거나
정말 노후화되어 실거주가 불가능하여 전세가 맞춰지지 않는 상품일 것이다.
실거주가 불가능한 주택을 1억 이하라고 무턱대고
샀다가는 낭패를 보기 십상이다.
과연 내가 매수 후 언제 얼마에 팔 것인가?
공주가가 1억 이하로 버텨질 것인가?
1억 이하 중과 배제 정책이 바뀌진 않을 것인가?
타 규제가 완화되어 1억 이하가 메리트가 없어지지 않을까?
갭 금액이 점점 커지면 투자자들이 외면하지 않을까?
전세가 나가지 않는다면 실거주자에게 팔지는 못할 텐데
빨리 빠져나와야 하지는 않을까?
선진입 보다 빠른 선선 진입으로 치고 빠져야 한다는 것이다.
잊지 말자.
부동산은 소외받기 시작하면 팔리지 않는다는 것을.
- 물론 덤핑을 하면 팔리겠지만 그럼 무척 쓰라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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