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6. 7. 00:24ㆍ인문학에 기반한 투자 철학/나의 인사이트
여러분 주위에 혹시 이런 사람이 있는가?
자신이 돈을 벌었다면서 어떤 경로로 벌었는지
지금 당장 시작해도 늦지 않다며,
A-Z까지 굳이 안간힘을 써서 설명해주려는 사람.
만약 있다면 여러분은 축복받은 사람이다.
먼저 길을 가준 이의 뒤를 따라 가기만 하면 된다.
하지만 대다수는 질투 혹은 증오, 상대적 박탈감 등
오만가지 감정이 점철되어 듣고 싶지 않아하고,
나는 돈에 관심 없어하며 자기 위안을 삼으며 로또를 사러 간다.
대가가 없이 이루어지는 것은 없다.
공짜 점심은 없다는 유명한 격언을 알 것이다.
대가가 없다면 그것은 이루어진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빈 공허한 공간일 뿐이다.
책 한 권, 명언, 주위 사람들의 돈 자랑 겸 하는 투자 이야기는
인간의 인정 욕구에서 발현되며, 지적 허영심이 현학적인 이야기로 표출되는 것이다.
우리가 만약 초보자라면 그 자랑을 들어주는 대가로
좋은 정보나 인사이트를 취하면 될 것이다.
굳이 듣기 싫어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주위에 그런 사람이 있다는 것만으로 축복이다.
우리의 재능과 노력에 관해 저술한 '탤런트 코드'라는 책이 있다.
르네상스, 산업혁명 등 한 시대에 천재들이 한순간에 많이 태어났다는 것이다.
과연 왜 그럴까?
아래 이야기를 들어보면 알 수 있다.
제2차 세계대전 미국은 일본에 원자폭탄을 투하하기 위해
핵 개발에 온 힘을 쏟고 있었다.
일명 '맨해튼 프로젝트'
그 프로젝트에서 가장 지켜야 할 수칙이 있었는데,
무엇일까? 핵개발을 더 빠르게 하기? 저비용으로 구축하기?
아니다. 바로 적국 독일에게 우리가 성공에 다가간다는 것을
누설하지 않는 것.
그렇다.
바로 인간은 옆에 누군가가 이루었다면 나도 할 수 있겠다고
생각하는 일명 '트리거'가 작용하는 것.
물론 '딥 러닝'이 수반되어야 한다.
즉, 우리는 누군가가 한 것을 토대로 자기 살을 붙여가면 된다.
역사책이 바로 그렇고, 고전이 바로 그렇다.
고전을 꼭 읽어야 하는 이유는 바로 '고전'이기 때문이다.
수천 년의 역사를 살아남고 시공간을 관통한 인사이트를 제공하기 때문이다.
누군가 책을 썼다면 그것은 창조한 것일까?
창세기에 태양 아래 새로운 것은 없다고 하였다.
그 저자도 여러 책을 읽고 좋은 것을 취사선택하여 빚어낸 것이 바로 그 책이다.
그런 그 저자가 읽은 책도 같은 메커니즘으로 좋은 것만 채 썰어서 넣은 것이 아닐까?
그럼 우가 읽는 책은 잘만 선택한다면 고르고 골라진 양질의 정보가 담겨 있는 것이다.
유한한 시간, 일회성인 인생, 우리는 2번 살지 않기 때문이다.
인생의 정답을 알 수 없다.
하지만 과거 정답지처럼 다양한 상황에서 어떤 설루션을
적용해야 하는지는 여러 권의 책들이 존재한다.
그것만 읽음으로써도 우리는 과거 현인의 지식을 계승할 수 있다.
아인슈타인 등 희대의 천재들이 태어났을 때부터 천재가 아니라,
고전을 읽고 뇌구조가 변혁을 일으켜 천재가 되었다는 말도 있다.
책이란 위대한 것이다.
우리가 그 시대에 살아볼 수 있다면 굳이 책이 필요하지 않다.
하지만 우리는 과거로 돌아갈 수 없지 않은가?
그렇다면 무엇으로 과거 일어난 무수한 문제를
어떻게 해결했는지 알 수 있는가?
과거 선조들이 했으면 우리도 할 수 있는 것이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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