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5. 9. 17:11ㆍ인문학에 기반한 투자 철학/인문학 공부
사람들은 삽십육계라고 하면 '삼십육계 줄행랑'을 떠올린다.
그리고 '손자병법'과 혼동하여 같은 이야기로 대다수가 착각하고 있다.
하지만 삼십육계는 작자미상으로 구전되어오는 실용적인 병법이며,
전쟁과 같은 현실세계 속에서 활용할 수 있다.
무미건조한 도덕적인 교훈보다 유용한 계책들을 제시한다.
' 승전계 '
아군의 형세가 적군보다 월등하여 승리가 가능할 때 사용하는 작전
제1계 만천과해(瞞天過海) - 하늘을 속이고 바다를 건넌다.
당태종이 고구려 침공 시 발해에 이르렀을 때, 풍랑이 거세고
기상이 좋지 않자, 처음 바다른 본 당태종은 겁을 먹게 되었다.
당태종의 충신 설인귀는 그 지역 유지를 설득해, 전쟁에 필요한
군량을 지원하겠다는 명분으로 당태종을 해안가 저택으로 초대하여
연회를 열었다. 안참 연회가 흥이 나고 취흥이 돋을 무렵 폭풍이
일어 장막이 걷히자, 주변이 온통 검은 파도가 출렁이는 바다 한복판이었다.
결국 이렇게 바다를 무사히 건너게 되었다는 고사에서 유래되었다.
모든 전략은 황제도 속일 수 있는 음모를 구사할 수 있을 때
성공 가능성이 높아진다. 완전한 계획과 일정한 목표를 가지고
상배당을 기만하는 수법을 말한다.
제2계 위위구조(圍魏救趙) - 위나라를 포위하여 조라나를 구하다.
위나라가 조나라를 침공하자, 조나라는 제나라에게 구원을 요청했다.
제나라는 조라나를 구하기 위해, 조나라를 침공한 위나라의 수도를 포위함으로써
위나라가 더 이상 진군시키지 못하도록 한 손빈의 전략에서 유래한 것이다.
만약 조나라를 구하기 위해서 조나라로 병력을 보냈다면
위나라와의 전쟁을 치러야 하는 상황으로 발전했을 것이다.
전쟁에 이기면 조나라를 구해주는 결과로 끝나지만,
패할 경우 나라가 멸망하는 위험을 안게 되었을 것이다.
그러나 위나라에게 위협만 가함으로써 조나라도 구하고
위나라와 큰 전쟁도 하지 않는 '일거양득'의 효과를 얻을 수 있었다.
결국 어려운 방법을 피하고 쉽게 목적을 달성하는 것이 바로
'위위구조'의 지략이다.
제3계 차도살인(借刀殺人) - 남의 칼로 적을 제거하다.
남의 손을 빌어 살인을 한다는 의미이다.
나에게 역행하는 사람은 죽어야 한다는 것이 중국 역사상 제일
보편적인 살인 원칙이다. 살인에도 현명하고 우매한 등급이 있다.
우매한 사람은 시퍼런 칼을 들고 피를 뿌리며 사람을 죽이는데,
겉보기에는 영웅적이고 통쾌할지 모르나 법률적인 제재를 면하기 어렵다.
현명한 사람은 여론의 심판을 이용하거나 남의 손을 빌어 실행한다.
이렇게 되면 목적도 달성되고 도덕적인 명분에도
어느 정도 여지를 갖게 된다는 것이다.
소위 "살인을 할 때는 피를 보지 말아야 하며,
피를 보면 영웅이 아니다."는 말이 이 방법이다.
제4계 이일대로(以佚待勞) - 쉬다가 피로에 지친 적과 싸운다.
직접적으로는 손자병법에 "군사행동은 가까운 곳으로 이동하여
먼 곳으로부터 오는 적을 기다리고,
편안한 상태에서 적이 피로해 지기를 기다리며, 배부른 상태에서
적이 굶주림에 빠지기를 기다린다."는 구절에서 유래했다.
즉, 적이 강할 때 직접적인 공세를 취하지 않고,
전술상 자신이 먼저 주동적인 역할을 할 수 있는 위치를 확보하고,
적은 습격할 기회를 기다린다는 것이다.
제5계 진화타겁(趁火打劫) - 상대의 위기를 틈타 공격한다.
불난 집을 약탈한다는 뜻으로 강한 무력을 배경으로
약한 적을 정복할 때 사용하는 계책이다.
적이 손해가 클 때는 이 기회를 틈타 벌떼처럼 공격하는 것이며,
적이 불안한 국면에 취했을 때를 틈타 타격하여 이득을 보는 것이다.
제6계 성동격서(聲東擊西) - 동쪽에서 소리 지르고 서쪽으로 공격한다.
동쪽을 공격하는 척하다 실제로는 서쪽을 치는 전법이다.
그 목적은 적의 방어력을 다른 곳에 집중시키고 공격하고자 하는
방위가 소홀한 틈을 타서 불시에 공격하는 교묘하게 허를 찌르는 방법이다.
상대방의 방어를 소홀히 하게 만들어
우군의 손실을 줄이기 위해서는 상대방의 힘을 분산시키거나
그 의지력을 저하시킬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해야
목적을 쉽게 달성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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