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4. 8. 11:30ㆍ인문학에 기반한 투자 철학/인문학 공부
<진실의 순간>
미국의 사업가 루디 피터슨(Rudy Petersen)은
스톡홀름에 있는 그랜드 호텔을 나와서
알란다 국제공항으로 향했다.
그와 그의 동료들은 코펜하겐에서 중요한 업무를
보기 위해 당일 여행을 떠나는 중이었다.
하지만 피터슨은 공항에 도착하고
나서야 비행기 티켓을 호텔에 두고 온 것을 알았다.
그는 티켓이 호텔방 어디쯤에 있는지 정확하게 기억하지 못했다.
티켓 없이는 탑승할 수 없는 것이 원칙이었지만
그는 체크 카운터에 있는
여직원에게 자신의 사정을 설명했다.
그러자 그녀는 웃으면서 말했다.
"걱정 마세요, 피터슨 씨.
여기 보딩 카드가 있습니다.
우선 임시 티켓을 드릴게요.
그랜드 호텔의 몇 호실에 묵고 계셨는지,
코펜하겐의 어디로 갈 예정인지 말씀해 주시면
나머지는 제가 처리해 드리겠습니다."
피터슨과 그의 일행은 환승 구역으로 향했고
여직원은 그랜드 호텔로 전화를 했다.
연락을 받은 호텔 측은 사환을
피터슨의 방으로 보내 티켓을 찾았다.
여직원은 그 티켓이 정말로 존재한다는 것을 확인한 것이다.
그녀는 차를 호텔로 보내 티켓을 가지고 오게 했고
티켓의 탑승 부분을 떼어 낸 나머지를 코펜하겐으로 전송했다.
이런 일들이 벌어지는 동안 피터슨과 일행은
여유롭게 비행을 즐기고 있었다.
티켓은 그들이 탄 비행기가 출발하기도 전에
코펜하겐의 공항으로 전송되었다.
코펜하겐 카스트롭 공항에 도착한 피터슨과 일행은
SAS의 직원의 말에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피터슨 씨, 티켓 여기 있습니다."
스칸디나비아 항공
(SAS: Scandinavian Airlines)의
CEO였던 얀 칼슨(Jan Carlzon)이 그의 저서
《진실의 순간(Moments of Truth)》
의 첫 장에 소개한 일화입니다.
칼슨은 세계 최연소 항공사 사장으로 부임하여
만성 적자에 빠져 있던 SAS를 세계 최고의 항공사로
성장시킨 신화적인 인물이지요.
'진실의 순간'이란 '사람과 사람이 만나는 접점'을
일컫는 말로, 원래 이 말은 투우사가
황소의 급소에 칼을 꽂는 찰나,
즉 '피하고 싶어도 피할 수 없는 순간', 또는
'실패하면 안 되는 중요한 순간'을 의미합니다.
칼슨은 기업이 흥하고 망하는 것은
'진실의 순간'에 의해 결정되므로
기업은 이를 관리하는 것을
제1의 목표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하며
SAS의 '진실의 순간'을 항공사 직원이
고객을 처음 맞이하는 시점으로 설정하고
승객의 눈과 마음을 행복하게 함으로써
큰 성공을 거두었습니다.
여러분 비즈니스의 '진실의 순간'은 언제인가요?
이를 다루는 고객 접점의 직원들을 진정 중요하게 여기고,
거기에 걸맞은 대우를 하고 계신가요?
다시 한 번 돌아보시기 바랍니다.
<지혜>
한 아이가 엄마를 따라 식료품 가게에 갔다.
엄마가 물건을 사는 동안 아이는
가만히 서서 상자 안에 가득히 담긴
빨간 앵두를 바라보았다.
그러자 주인 할아버지가 말했다.
"앵두가 먹고 싶니? 한 줌 집어 먹으렴."
그러나 아이는 말없이
할아버지를 보며 가만히 서 있었다.
아이의 엄마도 거들었다.
"그래, 할아버지가 허락하셨으니 한 줌 집어도 돼."
아이는 움직일 생각을 안 했다.
그러자 할아버지는 앵두를 한 움큼 집어 아이에게 내밀었다.
그제야 아이는 고맙다고 말하며 두 손으로 앵두를 받았다.
집으로 돌아가며 엄마는 아이에게
할아버지가 집어 줄 때까지
앵두를 먹지 않은 이유를 물었다.
아이는 빙그레 웃으며 대답했다.
"할아버지 손이 내 손보다 크니까요."
철강왕 앤드류 카네기(Andrew Carnegie)의
유명한 일화입니다.
인간의 지혜는 자본과는 달리 쓰고
또 써도 결코 바닥이 나지 않습니다.
그래서
'자원은 유한하나 지혜는 무한하다'라고 하는 것이지요.
돈을 쓰지 말고 지혜를 쓰십시오.
진정한 경쟁력은 돈이 아니라 지혜를 쓸 때 생깁니다.
<목표>
시카고대학의 에일릿 피시바흐(Ayelet Fishbach)와
고려대학의 최진희(Jinhee Choi)는
학생들을 두 그룹으로 나눠 그중 한 그룹의 학생들에게는
색종이로 개구리를 접는 활동이 교육적인 효과가 있을 뿐만 아니라
물리치료에도 효과가 있다는 설명을 한 후 종이접기를 하는 동안
그 목표를 상기하라고 요구했다.
반면 다른 그룹의 학생들에게는 종이접기는 단지 취미 활동일 뿐
별다른 효과는 없다는 말을 한 후
개구리를 만들어가는 경험에 집중하도록 요구했다.
그 결과, 종이접기를 하지 않은 상태에서
참가자들은 종이 접기의 목표에 집중할 때 더 많은 흥미를 보였다.
그러나 종이접기를 직접 해본 참가자들은
목표에 집중할 때보다 과정에 집중할 때
더 재미를 느꼈다고 응답했다.
피시바흐와 최진희는 '치실 사용하기',
'요가하기'와 같은 과제를 가지고 후속실험을 진행했는데
마찬가지의 결과를 얻었다.
왜 그럴까요?
피시바흐와 최진희는
어떤 일의 목표가 사람들에게
돈과 같은 외적 보상(External Incentive)처럼
인식된다고 말합니다.
외적 보상이 내적 동기(Intrinsic Motivation)를
저하시키는 것처럼 목표도 그렇다는 것이지요.
처음에 '이 일을 한번 해보라'라고 할 때는
그 일을 달성한 후에 얻게 될 목표를 자극해야 하지만,
그런 자극을 일을 진행하는 과정 내내
강조하지 않는 게 좋다는 얘깁니다.
<직장인이 알아야 할 돈관리 4가지>
1. 투자를 해야만 하는 이유
자전거 보조바퀴의 법칙
돈을 버는 방법은 근로의 대가로
돈을 받는 것과 돈을 투자해
돈이 일한 결과, 즉 수익을 누리는 것이다.
이 두 방법은 양자택일이
아니라 동시에 해야 한다.
일을 해서 돈을 벌어야 투자를 할 수 있다.
근로소득이 생활하는데 근간이고
투자는 미래 대비용이다.
근로소득은 자전거를 움직이게 하는 주 바퀴,
투자소득은 자전거가 넘어지지 않게
지지해주는 보조바퀴다.
나이가 들어 자전거 바퀴를 돌릴
힘이 떨어졌을 때 보조바퀴가 있어야
자전거를 넘어뜨리지 않고
자전거에 앉아 쉴 수 있다.
2. 로또를 사면 안 되는 이유
시간 정비례의 법칙
돈이 나가는 속도는
그 돈을 벌기 위해 사용한 시간,
즉, 노력에 비례한다.
쉽게 번 돈은 빨리 나가고
어렵게 번 돈은 가치 있게 쓰게 된다.
돈은 어떤 상품이나 서비스로
교환할 때 역할을 다하게 되는데
힘들게 번 돈일수록 들인
노력이 아까워
더 가치 있는 것과 교환하게 된다.
공돈은 축복이 아니라
오히려 저주인 경우가 많다,
누가 돈 준다고 덥석 받았다는
의혹만으로도 인생 전체가
뒤틀리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3. 씀씀이를 늘리면 안 되는 이유
파킨슨의 법칙
공무원의 수는 일의 유무나 중요도에
관계없이 일정 비율로 늘어나게 된다는 의미다.
상급 공무원으로 출세하기 위해서는
부하의 수를 늘릴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
재테크에 이를 적용하면 지출의 액수는
수입의 액수에 도달할 때까지
팽창하며 한번 팽창한 지출은
수입이 줄어도 좀처럼 줄어들지 않는다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다.
월급이 올라도 돈은 늘 부족하다.
오른 월급만큼 지출이 늘기 때문이다.
반면 월급이 줄면 당장 가계 재정은 구멍이 난다.
높아진 생활수준을
하향 조정할 수 없어서다.
파킨슨의 법칙에서 벗어나려면
월급이 오를 때마다
상승분을 자동이체로 저금하는 방법이 있다.
바쁘게 일하는 것도 대안이다.
할 일 없이 시간이 남아
돌아야 돈도 쓰게 된다.
정신없이 바쁘게 일하면
돈 쓸 겨를이 없어 돈이 절로 모인다.
돈 쓸 시간이 없을 정도로 돈 버는데
바쁜 사람이라면 누구나 부자가 될 수밖에 없다.
4. 종잣돈을 만들어야 하는 이유
가득 찬 물컵의 법칙
동굴 안에 혼자 갇혀 있는데
동굴 천장에서 물이 한 방울씩 떨어지고 있고
당신에겐 컵이 하나가 있다.
당신은 목이 말라 컵에
물이 반만 차면 마셔 버린다.
그리고 다시 물이 찰 때까지
목마른 것을 참고 견딘다.
하지만 물이 가득 차고 넘칠 때까지
한 번만 오래 목마른 것을 참고 견뎌보자.
그럼 넘친 물을 핥아 목을 축이면 된다.
컵의 물을 줄이지 않고 목마를 때마다
컵에서 넘치는 물만 입을 대고 마시면 된다.
컵 안에 물이 종잣돈이다.
종잣돈을 만들어 투자해
돈이 돈을 벌도록 하면
종잣돈을 줄이지 않고도
쓸 돈이 수익으로 생긴다.
종잣돈이 클수록 수익도 커진다.
1000만 원의 5%는 50만 원이지만
1억 원의 5%는 500만 원이기 때문이다.
뇌리를 흔드는 일화와 정말 직장인들에게 중요한 돈 관리 비법입니다.
여러분들도 글을 읽는 것보다 글을 읽고 이해하는 것보다
글을 읽고 이해라고 남에게 가르쳐주는 것보다
먼저 실천하고 사람들에게 모범을 보여주어
자연스럽게 그들이 깨치게 하는
그런 위인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이상 포스팅을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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