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4. 10. 16:39ㆍ인문학에 기반한 투자 철학/인문학 공부
주도권을 잡기 위해 신경전을 벌이나요?
상대방을 들었다 놓았다는 비법을 공개하겠습니다.
승부에서 굉장히 중요한 것은 '주도권 장악'입니다.
당연히 강한 사람이 주도권을 가지죠.
전투에서는 전투 측입니다.
수비를 하면 질질 끌려가야 하나요?
아닙니다.
방해 전략으로 주도권을 가지고 와야 하죠.
주도권에도 종류가 있습니다.
1. 일반적.
2. 전투현장.
일반적 주도권은 전반적으로 힘의 우위에 서는 것입니다.
군사 최강국 미국은 약소국에 대해서 일반적 주도권을 가지죠.
정치, 외교 등 모든 분야에서 느낄 수 있죠.
손자는 능위적지사명(능히 적의 생사를 좌우할 수 있느니)가 되어야 한다고 했습니다.
힘이 아주 우세하니까 전쟁을 할지 말지도 고르는 것입니다.
주도권을 쥐기 위해서는 '군사력'과 '국력'이 강해야 하고
'의지'와 '지혜'가 있어야 하죠.
일반적 주도권을 가졌다고 해서 전투 현장에서 주도권을 가지지는 않습니다.
- 선전자 치인이불치어인
'잘 싸우는 자는 적을 끌어들이되 적에게 끌려가지 않는 것이니.'
손자는 전쟁에서 주도권을 행사하기 위해서는 4가지가 필요하다고 했습니다.
1. 장소와 시간을 자신이 결정하는 것.
2. 아전적분 - 나는 집중, 상대는 분산.
3. 가사무투 - 적 부대의 상호지원과 협조 방해.
4. 허실 - 나의 강점으로 상대방의 약점을 찌르는 계책.
결정적인 전투 현장에서 주도권을 가진 사례는 무엇일까요?
이순신 장군의 '한산도 대첩'입니다.
임진왜란 발발 후 7차례 소규모 해전을 모두 승리합니다.
일본함은 120여 대 격파를 했죠.
진격하는 일본 육군과 달리 수군은 지지부진해졌습니다.
지상군을 보급할 수 없고 제해권 획득이 어려웠죠.
도요토미 히데요시는 노발대발하고 이순신 함대를 격파하라고 했습니다.
73척의 대 함대를 구성하고 부산에서 남해안으로 이동했습니다.
이순신 장군은 견내량 북쪽 진해만에 정박한 일본 수군을 알아차렸습니다.
그리고 55척으로 73척을 어떻게 이길지 고민합니다.
전투의 시간과 장소를 자신이 정해야겠다는 결론에 다다릅니다.
선봉선을 견내량으로 보내 일본 수군을 공격했죠.
치열하게 접전하고 작전장 퇴각을 합니다.
한산도 앞바다까지 유인을 하고 매복된 선들이 학익진 대형을 갖추고
공격을 퍼부었습니다.
이때 일본 수군들은 매우 좁고 암초가 많은 곳을 지나가면서
앞으로 나갈 수도 뒤로 퇴각할 수도 없었습니다.
조선 수군의 화포 사거리가 더 길어서 속수무책으로 일본군은 당했죠.
왜선 73척 중 12척을 나포하고 47척을 침몰시키고 14척을 도주시켰습니다.
전투를 분석해보면 이순신 장군은 사전에 승리 여건을 조성하고
결정적인 시간과 장소를 미리 선점했죠.
그리고 일본 수군을 끌어들였습니다.
바로 '주도권'의 힘을 보여준 것입니다.
적이 싸움을 피하면 어떻게 해야 될까요?
손자는 '공기소필수'가 방법이라고 했습니다.
- 아욕전 적수고루심구 부득불여아전자 공기소필구야
'내가 싸우고자 하면 적이 비록 성루를 높이고 참호를 깊이
파고 있어도 나와서 싸울 수밖에 없게 하는 것은
반드시 구해야 할 곳을 공격하기 때문이다.'
적의 급소를 치면 급소를 구원하기 위해서 적군은 옵니다.
그때 준비된 장소에서 쳐야 합니다.
예로는 '2차 포에니 전쟁'이 있습니다.
해상 강국 카르타고와 로마가 지중해 패권을 두고 벌인 전쟁이었습니다.
세계 전쟁사의 두 영웅 한니발과 스키피오가 격투했죠.
한니발은 불가능할 것 같은 알프스 산맥을 넘어 로마를 공격합니다.
한니발의 전략에 당황한 로마의 원로원은 명장 스키피오에게 주병력을
주며 임무를 내립니다.
"로마는 우리가 지킬 테니 너는 정예병과 카르타고를 쳐라!"
대단한 모험적인 판단이었습니다.
스키피오는 카르타고를 성공적으로 위협했고 카르타고가 위기에 처했죠.
카르타고는 한니발 장군에게 복귀하여 본진을 지키라고 합니다.
그동안 로마와 카르타고의 주도권은 한니발에게 있었으나
철수하면서 스키피오에게 넘어갔죠.
스키피오는 자신에게 유리한 자마를 결전의 장소로 정하고
한니발을 기다립니다.
결과는 주도권을 쥔 스키피오의 승리였습니다.
이때부터 로마제국은 지중해 패권을 장악하고 강국으로 거듭나죠.
주도권 확보가 성공과 승리의 열쇠임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인문학에 기반한 투자 철학 > 인문학 공부' 카테고리의 다른 글
[순삭 밀톡] 손자병법 : '사기'를 알아야 전쟁에서 쉽게 이긴다. (0) | 2022.04.10 |
---|---|
[순삭 밀톡] 손자병법 : 전쟁의 징후는 존재합니다(하인리히 법칙) (0) | 2022.04.10 |
[순삭 밀톡] 손자병법 : 화공유오(과거와 현재의 화공법 차이) (0) | 2022.04.10 |
[순삭 밀톡] 손자병법 : 전투에는 '작전'이 중요하고 전쟁에는 '보'급이 중요하다 (0) | 2022.04.10 |
[순삭 밀톡] 손자병법 : 병자궤도야(전쟁이란 상대를 속이는 것이다) (0) | 2022.04.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