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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삭 밀톡] 손자병법 : '사기'를 알아야 전쟁에서 쉽게 이긴다.

NASH INVESTMENT 2022. 4. 10.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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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자는 사기를 알아야 전쟁에서 쉽게 이긴다고 했습니다.

의욕, 자신감으로 가득 차 있는 기운을 일컫는 사기.

 - 삼군 가탈기 장군 가탈심

'적 부대는 가히 사기를 빼앗아야 하고, 적장수는 마음을 빼앗아야 한다.'

사기는 개인의 사기와 집단의 사기로 구분됩니다.

개인의 사기는 의욕이나 자신감이 넘치는 기세죠.

제2의 체력에 비유될 수 있습니다.

집단의 사기는 조직의 목표 달성을 위한 의지와 분위기입니다.

손자는 전투에서는 '집단의 사기'가 중요하다고 했습니다.

적을 공격할 때는 물리적인 공격 외에 마음을 쳐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나 우리 편의 사기는 왕성히 해야하죠.

심리전이나 기습 공격 시 당황하여 사기가 급락하여 패망할 수 있으니

부대 사기 유지하는 것을 강조하고 또 강조했습니다.

현대에서도 통하죠.

군대의 강약은 사기에 좌우됩니다.

지휘관이 동요하고 장병 사기가 급하락 하여 충분한 병력으로도

패배한 전투가 있습니다.

6.25. 전쟁의 현리 전투죠.

강원도 인제 기린면 현리 일대에서 우리 국군 제3군단과 중공군 제9병단

사이에서 전투가 발생하죠.

3군단은 3사단과 9사단으로 인제 현리 일대를 방어하고 있었죠.

이 지역의 문제점은 남쪽 나가는 길이 오마치 고개 하나밖에 없다는 것이었습니다.

중공군은 동부전선을 넘기 위한 2차 춘계 공세를 가하죠.

이때 3군단의 좌측 제7사단이 붕괴되었습니다.

설상가상으로 3군단의 유일한 보급로이자 퇴로인 오마치 고개까지 중공군이 점령했죠.

3군단 사이에서 소문이 퍼져 불안과 전염되었습니다.

이때 3군단은 오마치 고개 탈환 작전에 나섰죠.

그러나 작전은 실패했습니다.

탈환 작전이 개시될 시간에 서쪽 후방지역까지 깊숙이 들어온 2개 사단 규모의

중공군 때문이었죠.

3군단은 전방, 측방, 후방 포위에 공황 상태에 빠졌습니다.

군단은 포위되었다고 판단하고 후퇴 명령을 내리죠.

후퇴할 시에도 지휘 체계를 유지해야 함에도 멘붕 상태로

군단 지휘부에서는 사태 수습을 못하였죠.

개별적인 후퇴 명령을 내린 것입니다.

집결 장소는 70km 후방 하진부리였죠.

그리고 화포, 전차, 중장비, 포탄 등 모든 무기와 장비는 폭파시킵니다.

해발 1,400 고지의 방태산 자락을 넘어야 했던 병사들은

체력 고갈로 쓰러졌습니다.

개별적으로 이동하다 보니까 착각으로 아군끼리 교전도 빈번했습니다.

길을 잃고 중공군 진영으로 들어가 사살되거나 포로가 되었죠.

결국 하진부리까지 온 병사는 절반 정도도 되지 않았습니다.

이후 이 작전의 실패는 3군단은 창설 8개월 만에 해체되었죠.

이러한 현리 전투와 비슷하지만 결과가 다른 전투는 '장진호 전투'입니다.

1950년 11월 말 중공군 제9병단 3개 군단이 장진호 북쪽으로 진출하여

미 제10군단 예하 미 제1해병사단과 UN군을 포위했습니다.

전멸될 위기였죠.

하지만 지휘관의 마음가짐이 달랐습니다.

에드워드 아몬드 미 군단장은 후퇴 명령을 내립니다.

포위되어 후퇴하는 경우 사기가 저하되어 부대 전체 타격이 일반적입니다.

이를 잘 알았던 프린스 스미스 제1사단장은 새로운 계책을 꾀하죠.

'사단은 철수하는 것이 아니다.

후방의 적을 격멸하고 함흥까지 진출하는 새로운 방향으로

공격하는 것이다.'

장병들의 사기를 고취시키기 위해 후퇴 대신 공격이라는 단어를 사용한 거죠.

전투 의지를 유지할 수 있었습니다.

사기 진작 효과는 좋았고 영하 40도 혹한 속 중공군 7개 사단과 사투를 벌였죠.

기적적으로 철수 작전은 성공을 이루어냈습니다.

지휘관의 마음과 장병의 사기가 얼마나 중요한지 보여주는 두 사례였습니다.

손자는 사기는 정신적과 육체적 모두 연관되었다고 했습니다.

특히 장병의 사기는 육체적인 면이 강하다고 했죠.

오랜 시간 행군을 해서 굶주리거나 수면이 부족하면 사기가 떨어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사기 증진의 기본은 병사들의 체력관리죠.

지휘관 마음은 보이는 것에 좌지우지된다고 했습니다.

깃발이 정돈되어있고 군기가 엄정한 모습을 본다면 적은 쉽사리 공격하지 못하죠.

언제 어디서나 의식적으로 사기 관리에 신경을 써야 합니다.

기업도 마찬가지입니다.

사기 없는 기업에서 일을 하면 저절로 힘이 빠지죠.

우리 한국인의 있어서 사기를 '신바람'입니다.

신바람 나면 긍정 에너지가 뿜 뿜 되죠.

사기충천해 신바람 나는 조직을 만드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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