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삭 밀톡] 손자병법 : 화공유오(과거와 현재의 화공법 차이)

2022. 4. 10. 16:21인문학에 기반한 투자 철학/인문학 공부

반응형

태평양 전쟁 때 일본인이 가장 무서워한 것은 무엇일까요?

바로 화공 폭격이었습니다.

미국은 소이탄으로 도쿄 등 많은 도시를 공격했죠.

도시 전체가 불바다가 되었습니다.

손자는 불의 위력을 활용한 전술을 집대성했습니다.

손자가 강조한 화공은 크게 5가지입니다.

1. 화인.

2. 화적.

3. 화치.

4 화고.

5. 화대.

화인은 사람을 태우는 것이고

화적은 보급을 태우는 것이고

화치는 보급품 수레를 태우는 곳이고

화고는 창고를 태우는 것이고

화대는 부대 대형을 태우는 것입니다.

이것을 '화공유오'라고 합니다.

'인화물'을 준비하고 '건기'여야 하고 '강풍'이 있어야 되었습니다.

그리고 적진이 화공에 용이해야 하고 바람을 등져야 했습니다.

대표적인 예는 '적벽대전'이죠.

유비-손권 연합군은 적벽에서 조조와 대결을 하게 되었습니다.

조조 군은 특히 수전에 약했습니다.

더군다나 풍토에 익숙하지 않아서 지쳐있었죠.

유비-손권 연합군은 화공 작전을 쓰기로 결정했고 방통을 불러

조조의 배를 묶어 만드는 연환계를 펼치도록 했습니다.

조조는 수군에 약해 뱃멀미가 심했는데 배를 연결시켜 덜하고자 했죠.

그리고 손권의 부하 황개가 조조에게 거짓 항복을 선언했습니다.

드디어 결전의 날.

화공 하기 딱 좋은 날씨, '동남풍'이 되었죠.

황개가 항복하기 위해 인화물과 기름을 싣고 조조에게로 갔습니다.

그리고 가까이 갔을 때 재빨리 돌진을 했죠.

불배가 조조 군의 배에 부딪혀 불바다가 되었습니다.

이때 강에서 육지에서 손권-유비 연합군이 동시에 공격을 하고

조조 군은 대패를 했습니다.

손자가 제시한 화공의 정석이었죠.

과거에는 화공을 하려면 근거리에서만 가능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원거리 어디에서나 가능합니다.

화력전은 모두 화공 전입니다.

항공기 폭격, 미사일 공격, 포 사격, 전차 등이죠.

단지 포탄과 폭탄의 종류를 소이탄류로 사용하면 화공인 것이죠.

현대의 화공의 위력은 어마 무시합니다.

화염방사기, 소이탄, 백린탄, 네이팜탄, 열화우라늄탄 등이 있죠.

무서움의 끝판왕은 핵폭탄입니다.

핵폭탄이 터지면 자연적으로 경험할 수 없는 고열 폭풍과 충격이 발생합니다.

순식간에 흔적도 없이 증발되죠.

현대전에서는 태평양 전쟁 말기 도쿄 대공습이 있습니다.

동경 대폭격을 아시나요?

미국의 커티스 르메이 장군은 화공 공격을 하기로 결심합니다.

폭격기에 100% 소이탄을 탑재하죠.

명중률을 높이기 위해 저고도 비행을 명령합니다.

1945년 3월 9일 밤 334대의 B-29 폭격기가 도쿄 상공을 비행합니다.

도쿄 대공습의 시작이었죠.

6시간이나 실시되었습니다.

도시 외곽에서 시내로 폭격했습니다.

도망 못 치게 만들기 위함이었죠.

도코 시내 8,500여 곳에 투하했습니다.

순식간에 불길이 건물과 사람을 덮치죠.

이 폭격으로 민간인 8만여 명이 사망하고 4만여 명이 중상을 입었습니다.

그리고 100만 명 이상의 이재민이 발생했습니다.

순간적인 피해는 원자폭탄보다 컸죠.

1945년 7월까지 계속된 무차별적인 폭격을 감행했습니다.

그 결과 도시 26개가 초토화되었습니다.

33만여 명의 사망자가 발생했죠.

일본은 히로시마 나가사키 핵폭탄 2 연타까지 맞고 무조건 항복을 했죠. 

르메이 장군은 전쟁 조기 종결자라는 평과 민간인 학살자라는 평도 있습니다.

산업화 시대에는 대량 생산과 소비를 추구했죠.

전쟁에서도 대량 파괴를 했습니다.

그래서 1,2차 세계대전에서 수많은 희생자가 발생한 거죠.

지금은 정보화 시대인데 소량 맞춤형을 추구합니다.

전쟁에서도 인간존중 사상으로 발전했죠.

1991년 걸프전, 이라크전, 아프간전에서 미국의 고민은

최소 피해로 종전을 할 것인가였고 비살상 무기 개발에도 박차를 가했습니다.

반응형